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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금리 급등·긴축 기조 부담속에...뉴욕증시, 하락 출발

 

【 청년일보 】뉴욕증시는 미국의 국채 금리 급등세와 긴축 기조 부담속에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 출발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급락했다.

   

10일(미 동부시간) 오전 10시 11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5.77포인트(1.12%) 하락한 35,825.89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1.62포인트(1.53%) 내린 4,605.4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27.99포인트(2.20%) 밀린 14,607.91을 기록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장 초반부터 2% 이상 급락하며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 속 급등하는 미국 국채 금리가 주가 하락세를 부채질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중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80% 부근에서 움직였다. 코로나 팬데믹 발생 이전인 202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준이 이르면 올해 3월부터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연준의 긴축 속도가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미국 은행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올해에 네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당초 전망이던 연내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네 차례 인상으로 수정했다. 금리 인상 시기로는 3월, 6월, 9월과 12월을 꼽았고, 대차대조표 축소인 이른바 '양적 긴축'은 올해 7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상원 청문회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미국의 12월 CPI의 전년대비 상승률을 무려 7.1% 수준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미국의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경우 연준의 긴축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
   

특히 기술주 급락이 두드러진 가운데 테슬라와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4% 넘게 떨어졌다. 아마존닷컴도 3% 이상 내렸다.
   

HSBC가 나이키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나이키의 주가는 4% 가까이 하락했다. 미국 스포츠 의류업체 룰루레몬 애슬레티카의 주가도 실정 둔화 전망에 5% 안팎으로 내렸다.
   

캡웰스의 팀 파글리아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멈추기 위해 고삐를 당기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미래 가치에 기반한 성장주의 주가가 위축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파인브릿지웰스인베스트먼트의 하니 레드하 매니저는 "주가와 국채 가격이 하락세"라면서 "현시점에서는 심지어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 위험 자산을 보유하는 것보다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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