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달 26일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이 가결됐다.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존엄과 가치가 학교 교육 과정에서 보장되고 실현될 수 있도록 각 교육청에서 제정한 조례다. 이는 2010년 경기도에서 처음 시행됐으며, 경기도를 비롯해 광주·서울·전북·충남·인천·제주 등 7개의 지역에서도 만들어졌다. 학생인권조례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학생의 인권이 침해당하는 일이 발생해도 보호받기 어려웠지만, 학생인권조례가 생긴 후 각 교육청 인권 기구를 통해 학생들의 인권이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학생과 학부모에 의해 교권이 침해되는 사안이 증가하면서 학생인권조례가 교사의 인권을 위축시키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학생인권조례를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학생인권조례의 내용에는 개성을 실현할 권리, 폭력으로부터 안전할 권리, 양심·종교의 자유, 사생활 및 통신의 자유 등 학생의 인권 보호와 증진에 대한 여러 권리가 명시돼 있다. 청소년 인권 단체는 학생들을 차별과 폭력으로부터 보호해 주던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학생인권조례가 사라지면서 청소년의 인권이 보호받기 어렵게 됐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교사·시민 단체는 학생의 인권을 보호하는 일과
【 청년일보 】 "아파 죽을 거 같은데 왜 계속 무언가를 물어보지?" 너무 아파 119에 신고해 구급차로 이송 받은 적이 있거나 응급실에 방문한 적이 있다면 이런 생각을 하거나 말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응급의료종사자(의료인, 응급구조사)를 만나게 되면 수많은 질문을 받게 되고 환자는 그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게 된다. 다만, 너무 아프기에 다른 건 제쳐두고 신속한 치료를 원하는 환자에게는 불만사항이 될 수도 있다. 우리가 아파서 힘겹게 대답하는 것을 보고도 그들이 신속한 처치보다는 질문을 먼저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진단과정의 그 첫 번째인 병력청취 때문이다. 병력청취란 앞으로의 검사와 처치 및 치료 계획을 세우기 위해 실시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병력청취는 주호소, 현재병력, 과거병력, 가족력, 사회력, 계통별 문진검사로 구성돼 있다. 심지어 각 항목마다 상세 항목으로 서너 가지의 항목이 더 있기에 환자가 힘듦을 호소하고 있더라도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모든 항목을 다 확인하기 위해 많은 질문을 하는 것이 불가피한 것이다. 아픈 상황에서 계속 질문을 받고 그 질문에 대답을 해야 하는 상황이 불편하고 힘들 수는 있다. 다만, 우리가 하는 대답
【 청년일보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은지(구리문화재단 문화사업팀 대리·향년 만 35세)씨 별세, 이종혁(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프로)씨 동생상, 정지은(한국경제신문 테크&사이언스부 기자)씨 시누이상 = 10일 오후 7시20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8호실(11일 오후 1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13일 오전 6시20분. ☎ 02-2227-7572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 청년일보 】 경기 여주시와 대전 서구에 올해 첫 물량이 나오는 등 내주 전국에 5천가구 이상이 분양된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주 전국에서 5개 단지, 5천434가구가 분양된다. 일반분양은 3천774가구다. 주요 단지로 경기 여주시와 대전 서구에서는 올해 첫 물량이 공급된다. 먼저 여주시에서는 여주시 교동 '여주역 자이 헤리티지'가 분양한다. GS건설의 '여주역 자이헤리티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8개동, 전용면적 59~136㎡, 76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청약은 여주시 또는 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12개월 이상(지역별·면적별 예치금 기준)이면 유주택자여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주택 수와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하며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이 지나면 전매가 가능하다. 당첨자 선정은 전용면적 85㎡ 이하에 대해서는 가점제 40%, 추첨제 60%이며, 전용면적 85㎡ 초과는 추첨제 100%이다. 오는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해당·기타 지역), 16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2일이며, 계약은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이다. 여주역을 지나는 경강선 복선전절화사업(인천~판
【 청년일보 】 "지금 네 나이에는 이걸 해야 해" 한번은 들어봄직한 이 말, 한 번도 들어보지 않은 청년은 없을 것이다. 사실 청년으로 대변되는 20~30대뿐 아니라 10대에도, 40~50대에도 들을 수 있는, 흔하디흔한 잔소리라면 잔소리랄까. 최근에 인터뷰 차 만난 한 청년 활동가도 이와 비슷한 얘기를 나에게 했다. 사회적으로 바라보는 시선 및 편견이 너무 답답하다고. 왜 그런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되물어보니 아래와 같이 이야기해 주는 게 아닌가. 결혼·취업·주거·진로·꿈·생계·건강·가족·관계·사회문제 등 청년들이라면 절로 고개를 끄덕거리거나 절레절레 흔드는 이슈들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달성하거나 혹은 채워지지 않은 것들이기에 할 말이 없다. 그런데 하나씩 떼어놓고 보면 단위 자체가 크다. 다시 말하자면 청년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부분들인 셈이다. 누군가의 조력 없이는 결코 달성하기 어려운, 한계점이 존재하다는 개념이기도 하다. 못 한다는 게 아니다. 시도는 혼자서도 충분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히게 되고 여기서 끝내 좌절하느냐 아니면 멈추지 않고 도전하느냐로 삶이나 진로가 결정된다. 물론 100% 맞다 보긴
【 청년일보 】 은둔형 외톨이란, 집 안에만 칩거한 채 가족 이외의 사람들과는 인간관계를 맺지 않고 보통 6개월 이상 사회적 접촉을 하지 않은 사람들을 이르는 말이다. 옛날에는 이러한 것들은 개인의 사회부적응 문제로 치부되어 왔으나 현재는 범국가적 문제로 다루어지고 있다. 지난 2022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한국통계진흥원이 수행한 '청년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25세에 은둔을 시작한 사람 1인당 사회적 비용 추정치는 약 15억원에 달한다. 고립·은둔 청년의 가장 큰 문제는 이들의 생활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보다 앞서 은둔형외톨이와 유사한 히키코모리 문제를 경험한 일본에서는 1990년대 취직 빙하기에 구직활동을 포기한 청년세대가 부모님에게 의존하며 살아가는 이른바 '5080 문제'로 1990년도에 청년 히키코모리가 50대가 된 지금까지도 80대 부모님 연금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즉 30여년이 지나도 그들은 은둔생활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그동안 광주광역시에서 전국 최초로 '광주시 은둔형외톨이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은둔형외톨이지원센터를 보조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다수의 지자체들이 지원방안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하
【 청년일보 】 정부가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상급종합병원 같은 대형병원뿐 아니라, 지역 종합병원이나 의원에서도 수련받을 수 있도록 전공의 수련체계 전환에 나섰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의료계 전문가들이 참여하지 않은 채 비전문가들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정부는 제2차 의료개혁특별위원회 회의에서 환자들이 일단 큰 병원부터 찾아 상급종합병원과 동네의원이 경쟁하는 구조를 없애기 위해 각급 의료기관의 역할을 명확하게 분담하기로 했다. 환자들이 중증도에 따른 병원 선택과 치료 구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필수의료의 의사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보상체계를 개편해 저평가된 필수의료 분야의 수가를 집중적으로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2028년까지 필수의료 분야에 10조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을 밝힌 데 이어 구체적 추진방안 마련을 통해 보상체계 개편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 정부 "의원서도 전공의 수련"...의협 "비전문가 논의 중단하라" 정부는 6개 부처 정부위원과 민간위원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의료개혁특별위원회 회의를 열고 "전공의가 상급종합병원, 지역종합병원, 의원에서 골고루 수련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 간 협력 수련
【 청년일보 】 세입자가 이사 나갈 때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겪는 전세 피해규모가 올해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전세금을 지키기 위한 세입자들의 '임차권 등기명령' 신청 건수는 지난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는데, 올해 들어 신청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가까이 증가했다. 동부간선도로 월릉교~청담동 구간 지하화 공사가 올 하반기 첫 삽을 뜨게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9일 상습 지·정체 구간인 동부간선도로 월릉교~청담동(영동대교남단) 10.4㎞ 구간 지하화를 골자로 하는 '동부간선지하도로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임대료 꼼수 인상을 막기 위해 앞으로 상가건물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맺을 때 계약서에 관리비의 세부내역을 표기해야 한다. 법무부와 국토교통부는 상가 관리비를 투명화하고 임차인의 알 권리를 제고하기 위해 상가건물 임대차 표준계약서 양식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 "전세금 못 돌려받고 이사"…'임차권 등기 신청' 역대 최다 전망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국의 임차권등기명령 신청 건수(집합건물 기준)는 1만7천91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1만1천339건)보다 58.0% 증가. 2년 전인 지난 2022년 1∼4월
【 청년일보 】 HD현대중공업 측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개념설계 유출 사건과 관련, 경쟁사인 한화오션을 허위사실 적시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한화오션 임직원들이 의도적으로 편집된 수사기록을 언론에 공개해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자사 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게 HD현대중공업 측의 주장이다. 또한 삼성메디슨은 산부인과 초음파 진단 리포팅 기술을 갖춘 프랑스 AI 개발 스타트업 '소니오(Sonio)' 인수를 위한 주식 양수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가 온디바이스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제품을 통해 HBM(고대역폭메모리)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 한화-현대重 KDDX 갈등 재점화…"명예훼손" vs "안타까운 도덕 관념" 지난 3일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한화오션 직원들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 접수. 한화오션 임직원들이 의도적으로 편집된 수사기록을 언론에 공개해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자사 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 고소인들은 옛 대우조선해양의 군
【 청년일보 】 네이버가 지난 10일 자본관계 재설정을 포함한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로 촉발된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일본 소프트뱅크와 모든 가능성을 열고 협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2천억원를 넘었으나 모바일 매출 성장이 둔화하고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늘면서 수익성에는 적색등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외 한국게임산업협회(이하 게임산업협회)와 국립국악원이 손잡고 게임·국악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게임과 국악 문화가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한국산 게임 음악을 담은 '국립국악원 게임 사운드 시리즈'를 오는 24일까지 총 13장의 싱글 음반으로 발매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네이버 "라인야후 사태, 지분 매각 포함해 모든 가능성 열고 소프트뱅크와 협의 중" 지난 10일 네이버가 입장문을 통해 "회사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회사 자원의 활용과 투자에 대한 전략적 고민과 검토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과 관련해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