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창조적 파괴’란 기술혁신으로 낡은 것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변혁을 일으키는 과정을 말한다.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것은 이와 동시에 작동하지 않는 세계를 파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패션 산업에서의 창조적 파괴만 무엇일까? 재작년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인 문제로 퍼지면서 패션 산업은 큰 타격을 입었다.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 사람이라면 모델 한혜진이 이례적으로 디지털 패션쇼를 진행한 것을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패션 산업계가 타격을 입은 이유는 코로나 같은 이례적인 상황 뿐만은 아니며,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 추세를 심화시키기만 했다. 이처럼 사회적 요인, 기업 내부적 요인 등 다양한 이유로 패션 기업의 마케팅 방법이 변화하고 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패션 브랜드의 현실을 알아야 한다. 매주 새로운 브랜드가 등장하고 있지만 기업들의 파산 신청 또한 큰 숫자로 늘어나고 있다. 즉, 신생 브랜드도 파산 브랜드도 많다는 것은 마케팅이 패션 브랜드의 중요한 영역이 되었다는 뜻이다. 또한 디지털이 창조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현대 시대에, 신생 패션 브랜드들이 전통적인 패션 브랜드들과는 다른 마케팅 방법을 채택할 수밖에 없었
【 청년일보 】 매 시즌마다 옷들은 다른 유행을 따라갑니다. 이에 맞춰 다양한 대형 SPA 브랜드는 매장의 옷들을 바꾸어 진열합니다. 이중 가장 대표적인 SPA브랜드인 자라는 빠른 공급 속도로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했습니다. ZARA는 제품 디자인부터 매장 진열까지의 시간을 이르는 공급망 리드타임(Lead-tiem)을 3주 전후로 줄여 성공적으로 패션 업계에 자리잡았습니다. ZARA가 성공할 수 있었던 핵심 성공 전략은 '애자일 공급망'입니다. 애자일은 우리 말로 민첩함을 뜻하며, 기업이 얼마나 신속하게 낮은 비용과 높은 생산성을 유치한 채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지를 말합니다. 글로벌 컨설팅펌 맥킨지에 따르면 애자일 역량을 확보한 회사는 그렇지 못한 경쟁사 대비 평균 재고 및 재고일수가 더 낮음에도 불구하고 더 높은 서비스 레벨을 달성한다고 합니다. ZARA는 전 세계 매장의 판매 현황을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하여 고객의 수요가 높은 의류를 즉각 공급할 수 있는 물류망을 구축했습니다. 또한, 불확실한 고객 수요에 대응해 공급망 네트워크 및 상품 개발 프로세스를 통합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하여 효율을 높였습니다. 이처럼 빅데이터 기술의 고도화는 애자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