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해 말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킨 작품이 있다. 바로 영화 '서울의 봄'과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에 발생한 군사반란의 9시간을 그리고 있다. 역사적인 사실을 간략히 설명하자면 군사반란이 발생한 같은 해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의 사망으로 인해 긴 독재가 끝나자 전두환이 반란을 일으켜 권력을 손에 쥐려했다. 이에 반란군과 진압군의 대치가 발생하고 결국은 전두환의 세력이 새로운 독재정권을 차지하게 된다. 실제 작품에서는 인물들의 이름이 바뀌어 나오기는 했지만 역사의 사실을 그대로 담아냈다. '경성크리처'는 1945년 4월의 경성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흥미로운 요소를 첨가하긴 했지만 일제강점기 시기 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썼던 독립운동가, 그리고 위안부 문제, 비윤리적인 생체실험에 대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두 작품은 우리의 역사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의 분모를 가지고 있다. 필자는 이 작품들을 통해 대중들에게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국민성을 자극하는데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생각한다. 두 작품 속 이야기가 슬프고,
【 청년일보 】 사회와 단절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을 고립·은둔형 청년이라고 하는데,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23 고립·은둔청년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에 약 1만2천105명의 고립·은둔형 청년이 있고, 이 중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 약 70%를 차지했다. 이들은 한창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 '생산가능인구'에 속한다. 그런데 왜 사회에 발을 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고립·은둔 상황에 대해 가족과 청년 모두 외부의 도움이 필요한 문제로 본다는 응답은 59%였으며 응답자 80% 이상은 고립·은둔 상태를 벗어나길 바랐다. 실제 일이나 공부, 취미활동 등 탈고립·은둔을 시도 한 적 있다고 답한 비율은 67.2%였다. 그러나 응답자 45.6%는 일상생활 복귀 시도 후 다시 고립·은둔 생활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그 이유로는'외출할 돈·시간이 부족해서'(27.3%), '힘들고 지쳐서'(25%)가 있었으며 필요한 지원을 묻는 질문(중복 응답) 에서는'경제적 지원'(88.7%)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취업 및 일경험 지원(82.2%), 혼자 하는 활동 지원(81.7%), 일상생활 회복지원(80.7%) 에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고립
【 청년일보 】 '청년도약계좌'는 청년이 내는 돈과 정부가 지원하는 돈을 합쳐 다달이 최대 70만원(최대 월 40만원 정부지원)씩 연리 3.5%로 저축해 10년 후 1억원을 타갈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1억 만들기 통장'이다. 소득이 낮을수록, 청년의 납입액이 많을수록 정부 지원액이 늘어나도록 설계된 정책금융상품이다. 다만, 당초 계획과는 달리 매달 70만원 납입 시 5년간 최대 5천만원을 모을 수 있게 변경됐다. 단순 정부지원금으로 계산하면 최대 480만원(월 40만원 × 10년)에서 최대 252만원(월 최대금액 납입 시 3%~6% 적용)으로 수정됐다. 즉, 70만원 × 12개월 × 5년 = 4천200만원을 적금하면 5천만원으로 돌려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5년 동안 목돈을 묶어둬야 하고 시중 적금 금리인 4~5%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부터 시작된 미국의 빅스텝 등으로 인해 올해에도 우리나라의 금리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최대 6%의 금리는 큰 이점으로 작용하기 어렵다. 더욱이 시중은행에서 제시한 우대금리 요건을 다 맞추기 어렵고, 연 2천400만원 이하의 소득자에게만 주어지는 소득우대금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