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에 맡겨진 예금·적금 등 수신 자금이 7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밝혀졌다. 저금리 흐름이 이어지면서 조금이라도 높은 이자를 주는 저축은행에 자금이 몰렸다. 1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저축은행 수신 총잔액은 70조7천80억원이다. 작년 6월에 60조원을 넘은 데 이어 꼭 1년 만에 70조원 선을 돌파한 것이다. 저축은행 수신은 올해 2분기 들어 가파르게 늘어났다. 전월과 비교해 4월에 1조4천16억원 급증한 데 이어 5월에 1조5천946억원, 6월에 9천600억원 증가했다. 3개월간 증가 폭이 4조원에 육박한다. 한국은행이 지난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5%로 내린 후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사상 처음 연 1%대 아래로 내려갔다. 이에 저축은행 수신 금리도 역대 최저 수준이지만 시중은행보다는 높은 금리라는 점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연 1.91%다. 12개월 적금 금리는 평균 연 2.50%에 달한다.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저축은행 여신 규
【 청년일보 】 세계적인 초저금리 기조 속에 기관투자자들의 운용 대안으로 주목받는 해외 투자에 대해 주요 생명보험사들이 오히려 투자 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보업계의 운용자산 수익률은 2010년 5.6%에서 계속 하락해 지난해 3.5%에 머물렀다. 이는 국내외 저금리 기조에 따른 현상이다. 이에 따라 업계 내에서는 투자 다변화, 특히 해외 투자 확대가 운용 수익률 제고 대안으로 꾸준히 거론됐다. 또 2022년 적용될 국제보험회계기준에 따라 부채(지급할 보험금)에 맞춰 자산의 만기를 늘려야 하는 상황도 해외 투자를 부추기는 요인이 된다. 하지만, 해외 투자를 통한 수익률 제고 전략을 적극적으로 실행해 왔던 생보사들이 올해부터 전략 수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대표적인 회사가 바로 한화생명이다. 한화생명은 해외 투자 비중을 2016년 총자산의 20.0%에서 3년만인 지난해 보험업법상 한계치(당시 30%)에 접근한 29.0%까지 확대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28.0%로 비중이 줄었다. 업계 1위 삼성생명의 해외 자산 투자 비중도 2016년 4.8%에서 2018년 7.4%로 커졌으나 지난해(7.2%)와 올해 1분기
【 청년일보 】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인 0.50%로 인하되자 주요 은행들이 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상품 금리까지 낮추는 모양새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차상위계층 이하 장애인, 다문화가정, 정부 지원을 받는 탈북자 등을 대상으로 한 예·적금 상품인 ‘NH희망채움통장’ 판매를 내달 1일부터 중단한다. NH희망채움통장은 지난 2010년 출시돼 10년간 판매된 끝에 이달 처음으로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지금까지는 NH희망채움통장 적립식 상품에 3년 이상 돈을 부으면 최고 연 4.45% 금리를 줬다. 리모델링 후 내달 새로 출시되는 ‘희망채움통장2’는 최고 금리가 연 3.95%로 0.50%포인트 낮아진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최고 금리는 낮아졌으나 지금까지 장애인,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자 등 중에서도 차상위계층 이하만 가입할 수 있던 것에서 리모델링 후에는 소득과 관계없이 들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 5일부터 ‘KB국민행복적금’ 자유적립식 상품 금리를 기존 연 3.65%에서 2.85%로 0.80%포인트 인하했다. KB국민행복적금은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 탈북자, 결혼이민여성, 근로장려금 수급자 등
【 청년일보 】 최근 연 5.01% 금리의 적금 상품이 출시되면서 금융권내 적잖은 관심을 모았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5%대의 고금리 상품은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으나, 정작 까다로운 조건에 발길를 돌려야하는 소비자들도 적지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은행들이 내세운 5%의 금리를 적용받기 위해서는 각종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해야 했기 때문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에서 판매한 '하나 더 적금'은 최대 연 5.01%의 이자에 1년짜리 상품으로 월 3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어 불과 판매기간 3일만에 136만7000개 계좌가 개설되고 가입액이 3788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금리 5%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각종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즉 기본금리 3.56%에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가입(0.2%포인트)해야 하고, 입출금 자동이체(1.25%포인트)를 해야하는 등 은행이 내세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최근 5%의 고금리 상품을 한시 판매에 나선 하나은행의 경우 높은 금리에 매료된 소비자들이 상품 판매 기간 중 은행 창구는 물론 콜센터와 공식 앱 '하나원큐' 에 몰리면서 적잖은 혼란을 빚기도 했다. 문제는 시
【 청년일보 】 저금리 흐름으로 금융기관에 자금을 맡길 유인이 떨어지면서 예금보험공사 보호를 받는 예금의 증가세가 더뎌진 것으로 집계됐다. 예금보험공사(예보)는 올해 6월 말 기준 금융권 전체 부보예금(예금자 보호를 받는 예금) 잔액이 2156조2000억원으로 3월 말(2천133조4000억원)보다 1.1%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예보 부보예금은 올해 3월 말에 전분기 말 대비로 1.4% 증가했으나 6월 말에는 증가율이 소폭 줄었다. 업무 권역별로는 은행 부보예금 잔액이 1281조2000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1.2% 늘었다. 은행 부보예금 가운데 요구불예금은 196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4.4% 늘었다. 외화예수금은 75조1000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6.2% 증가했다. 저축성예금은 978조1천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예보는 "연 1%대 저금리가 이어지고 장기저축요인이 감소하면서 저축성예금 증가세가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보험업권 부보예금 잔액은 6월 말 현재 787조1000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1.1% 증가했다. 예보는 "보험시장 성장세가 정체하면서 전분기 말 대비 증가율이 2017년 6월 1.8%, 작년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신협중앙회는 '신협 815 해방 대출'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신협 815 해방대출'은 높은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서민·자영업자·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1000만원까지 연 3.1~8.15% 이내의 금리로 전환해주거나, 신규 대출의 길을 열어주는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이다. 대출 대상은 신용등급 등 신협 내부 심사기준을 충족하는 고객 중 타 금융사로부터 고금리의 신용대출을 3개월 이상 받고 있는 고객 또는 신규로 중금리 대출을 받고자 하는 고객이다. 대출 기간은 최대 5년, 금리는 연 3.15∼8.15%이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고금리 대출로 고통 받는 금융 취약계층들이 감당하기 버거운 채무의 굴레에서 헤어나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신협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