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혈세 ‘펑펑’…LNG선 화물창기술, 1천억원 손실
【 청년일보 】 한국가스공사가 정부, 국적 조선사 등이 함께 개발한 한국형 액화천연가스(LNG)선 화물창이 품질논란으로 막대한 손실을 냈다. 국민의 혈세가 줄줄이 세는 것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양금희 의원(대구 북구갑, 국민의힘)이 한국형 LNG선 화물창을 처음 적용한 SK세레니티호(국적 26호선)와 SK스피카호(국적 27호선)가 결함으로 2018년부터 2020년 운항을 중단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간 가스공사가 대체선 투입을 위해 지출한 비용은 7천328만 달러(1천55억 원)이며, 같은 이유로 발생한 LNG 연료 손실액은 83만 달러(12억 원)다. 2021년과 2022년의 미정산 수송비 손실액까지 합하면 손실 규모는 더 커진다는 게 양 의원 지적이다. KC-1 기술로 불리는 한국형 LNG선 화물창은 가스공사, 케씨엘엔지테크(KCLT),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SK해운 등이 2004년부터 10년간 연구·개발한 기술이다. 세계 LNG 선박의 80~90%를 수주하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는 종전 LNG 저장 탱크인 화물창을 제작하지 못해 전량 수입했다. 이를 고려해 정부는 2004년부터 2014까지 LNG선 화물창 기술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