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연임에 성공한 이동걸 산업은행(산은) 회장은 11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혁신성장, 구조조정, 조직 변화와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노마십가'(駑馬十駕·둔한 말도 열흘 동안 수레를 끌면 천리마를 따라간다)를 거론하며 미래산업 건설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산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섯 가지로 제시했다. 이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위기에 흔들리지 말고 앞으로도 혁신성장, 구조조정, 조직의 변화와 혁신 등 세 개의 축을 기반으로 정책금융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부실기업 구조조정은 결국 혁신성장과 신산업·신기업 육성으로 완성되기 때문에 혁신성장과 4차 산업혁명 금융지원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회장은 국책은행인 산은이 기후변화, 에너지 전환 등의 문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회장은 글로벌 정책금융 기관으로 발전, 분야별 전문가·융합형 인재를 위한 열린 조직 만들기도 강조했다. 한편 이 회장은 첫 번째 임기
【 청년일보 】 한국은행이 지난달 28일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0.50%로 인하한 이후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 인하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0%대 이자’ 시대가 현실화되는 양상이다. 시중은행을 시작으로 외국계 은행, 국책은행, 인터넷은행까지 금리 인하에 돌입하고,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자랑하던 저축은행까지 ‘짠 이자’ 행렬에 동참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는 지난 15일부터 정기예금과 입출금통장 금리를 낮췄다. ‘플러스K 정기예금’ 금리는 0.30%포인트, ‘코드K 정기예금’과 ‘주거래우대 정기예금’ 금리는 0.15%포인트씩 내렸다. 1년 만기 기준으로 세 상품의 기본 금리는 각각 연 0.75%, 1.30%, 1.10%로, 1% 안팎 수준이다. 같은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는 통장 여유자금을 관리할 수 있는 ‘세이프박스’의 금리를 기존 연 0.70%에서 0.50%로 0.20%포인트 내렸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3월에도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15%포인트, 세이프박스 금리를 0.30%포인트 내린 바 있다. 수신상품 금리 인하는 은행 성격을 막론하고 사실상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이 지난 2일 50여개 수신상품의 기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