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아세안 가전시장, 청정·고효율·소형으로 공략"
【 청년일보 】 약 15조원에 달하는 아세안 수입가전 시장을 잡으려면 청정·고효율·소형가전 위주로 우리 기업들이 공략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6일 발표한 '아세안 가전 시장 동향 및 진출 전략'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14∼18년 아세안의 가전제품 수입은 연평균 8.5%씩 늘어 2018년에는 122억3048만 달러(약 14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수입제품에 관심이 많은 젊은 소비자층이 두터운 데다, 중산층도 계속 확대돼 아세안 수입 가전 시장은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공기청정기, 의류 건조기, 비데, 식기세척기, 정수기 등 청정가전은 렌털(임대) 방식 진출이 유망하다고 봤다. 렌털은 이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영향력 있는 판매 채널로 자리를 잡은 데다, 현지 방문 관리사를 통한 파생 영업이 가능하고, 위생 관리 측면에서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아세안은 전기 인프라가 낙후돼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최근 중국 저가 가전제품 수입이 급증해 가격 면에서는 경쟁이 어렵다"며 "고효율·고성능·저소음의 기술력을 갖춘 제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