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급성장하면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스탠퍼드대 동창인 블라드 테네브와 바이주 바트가 지난 2013년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서 창업한 이 회사는 손쉬운 인터페이스로 초보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로빈후드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IPO 신청 서류를 통해 2020년 연간 매출이 9억5천900만달러(약 1조9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로빈후드는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로이터통신과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보다 245% 불어났다. 재작년 1억700만달러(약 1천200억원)의 순손실을 냈던 로빈후드는 작년 745만달러(약 84억원)의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도 1억2천800만달러(약 1천45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309% 급등했다. 지난 3월 현재 고객 계좌 수는 전년 동월 720만개에서 2020년 1천800만개로 1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객 계좌에 있는 잔고 총액도 192억달러(약 21조
【 청년일보 】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주식거래 규정들을 손질하겠다고 예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겐슬러 위원장이 9일(현지시간)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가 주최한 '글로벌 거래소와 핀테크 콘퍼런스'에서 "공정하고 질서있고 효율적인 시장을 유지한다는 우리 임무가 주식시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SEC의 규정을 쇄신하는 방법들을 찾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문제는 우리의 주식시장이 기술 변화와 최근의 발전에 비춰볼 때 가능한 만큼 효율적이냐는 것"이라고 반문했다. 그는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로빈후드와 같은 증권 앱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이러한 개인투자자들의 주식거래와 관련된 불공정한 관행들을 지적했다. WSJ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거래 주문 중 다수는 정식 증권거래소가 아닌 시타델증권이나 버투파이낸셜과 같은 대형 증권거래회사들로 보내진다. 지난 1월 전체 주식거래의 53%만이 공식 거래소에서 이뤄졌고, 나머지는 이러한 대형 중개업체들과 소위 '다크풀'로 불리는 비공개 거래소에서 처리됐다. 겐슬러 위원장은 공식 거래소가 더 많은 거래를 처리해야 개인투자자들이 가격 혜
【 청년일보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투자자에 대한 새로운 보호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겐슬러 위원장은 이날 하원 세출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스팩이 소액 투자자들을 적절히 보호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스팩 투자자 보호를 위해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스팩에 대한 새로운 규정과 가이드라인을 위한 방안들을 개발 중"이라고 강조했다. 스팩은 실제 기업활동이 없는 명목상 회사(페이퍼컴퍼니)다. 다른 일반 기업을 인수해 투자 수익을 내기 위한 목적으로 투자자를 유치해 설립하며 먼저 상장한 후 목표 기업을 인수한다. 비상장 기업은 스팩과의 인수합병을 통해 일반적인 기업공개(IPO)보다 간편하게 상장할 수 있다. 스팩은 미 자본시장에서 올해 들어서만 1천억 달러(약 111조9천599억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올해 329개의 스팩이 새로 설립됐다. 다만 상장된 스팩의 주가 부진과 고평가 우려 등에 따라 최근에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지난해와 비교해 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상장
【 청년일보 】 미국 증권당국이 아케고스발 주가 급락을 계기로 규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증권당국이 아케고스발 주가 급락 사건을 계기로 투자회사의 보유지분 공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공시 대상에 파생상품과 공매도 포지션을 포함하고 공시 주기도 3개월보다 단축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소식통은 아직 초기 단계 검토이고 지난주 취임한 게리 겐슬러 신임 위원장이 앞으로 이 사안을 어떻게 다룰지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는 투자회사는 보유 지분 가치가 1억달러 이상이면 분기마다 포트폴리오를 공개해야 하고, 펀드들은 특정 기업의 보유 지분이 5%를 초과하면 이를 공시해야 한다. 하지만 아케고스의 경우 총수익스와프(TRS)라는 파생상품 계약을 통해 이런 공시 규정을 사실상 피하면서 대규모 지분을 보유했다. 예컨대 아케고스는 비아콤CBS에 100억달러가량 투자한 것으로 보이지만 아케고스 사태로 비아콤CBS 주가가 급락하기 전까지 이런 사실은 시장에 알려지지 않았다. 상장 기업들은 그동안 자사를 대상으로 한 공매도나 주가에 영향을 미칠 파생상품
【 청년일보 】 미국 증권당국이 공매도 제도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17일(현지시간) 게임스톱 사태를 계기로 미국 증권당국이 공매도 제도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2010년 개정된 도드-프랭크법에 따라 상장 주식별 공매도 물량 정보를 수집해 공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 법은 원래 SEC가 주식 대여에 관한 정보 공개를 강화하는 내용의 규칙을 제정하고 종목별 공매도 물량을 최소 한달에 한번 공표하도록 했다. 그러나 SEC는 아직 그런 규칙을 제정하지 않았고 충분한 공매도 물량 정보가 공표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SEC 일부 당국자는 대형 투자자의 공매도 포지션이 공개되면 다른 투자자가 너도나도 이를 따라하면서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를 과거에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SEC 당국자들이 이런 자료가 있다면 게임스톱 사태 때 유용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최근 월가 경영진들과의 대화에서 보였다고 저널은 전했다. 오는 18일(현지시간) 열리는 미 의회 청문회에서도 게임스톱 주식 거래와 관련한 공매도 정보 부족 문제가 논의될 예
【 청년일보 】 직상장(Direct Listing)을 통해서도 기업들이 신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9일 미국 CNBC에 따르면 SEC는 지난달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제안한 직상장 관련 규정 변경안을 지난 6일(현지시간) 거부했다. 이와 관련해 NYSE 대변인은 "SEC와 이 문제를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직상장은 주간 증권사 등의 도움을 받아 상장 전에 신주를 발행하는 일반적인 기업공개(IPO)와는 달리 기업이 직접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하는 것으로,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고 기존 주주는 6개월간 주식 매각이 제한되는 규제를 피할 수 있다. 다만, 신주 발행을 못 해 신규 자금을 조달할 수 없다는 한계 때문에 그동안은 자금 여력이 있는 기업들만 직상장 방식을 택해왔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