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나온 후 16일 오전 관련주들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금호산업과 아시아나IDT,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등은 상승기류를 탔으며 대한항공도 상승중이다. 반면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등 주주연합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이 경영권 분쟁을 벌여온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은 지분 경쟁이 일단락될 가능성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발표는 이번 주 초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산업은행이 자금을 투자하면 한진칼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30.77%)을 사들이는 방안이 거론된다. 정부는 16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산은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을 위해 8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11시 6분 기준 코스피에서 금호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58%)까지 치솟은 1만250원에 거래 됐다. 또 아시아나IDT(22.71%), 아시아나항공(18.65%), 에어부산(14.04%), 대한항공(2.71%) 등이 상승했다. 하지만 한진칼(-4.8
【 청년일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한 달 사이 주식담보대출로 현금 40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 안팎에서 경영권 방어용 혹은 상속세 납부용이라는 추측과 함께 자금 용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14일 한진칼 주식 80만주를 담보로 200억원을 대출받았다고 공시했다. 조 회장은 앞서 지난달 23일 공시를 통해 한진칼 보유 주식 70만주로 200억원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일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에 맞서 경영권 방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최근 3자 연합 측이 한진칼이 발행한 신주인수권(워런트) 120만주 공개매수에 성공한 것도 이 같은 관측에 무게를 더한다. 조 회장이 신주 발행에 대응하지 않으면 조 회장 측 우호 지분율과 3자 연합의 지분율 격차는 6%포인트 이상 벌어지게 된다. 이와함께 일각에서는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로 물려받은 재산에 대한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양호 전 회장의 유족이 납부해야 할 상속세 규모는 약 2700억원으로, 이들 일가는 상속세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 청년일보 】 최근 코스피 시장에서 조원태 회장과 이른바 3자 연합(조현아·KCGI·반도건설)의 경영권 분쟁 이후 한진칼 주가가 상승했다. 이러한 가운데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대한항공의 기내식 및 기내면세점 매각과 관련해 고용 불안을 야기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KCGI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기내식 및 기내면세점 사업부는 항공업과 시너지 효과가 크고 이익률이 높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그룹의 실적 회복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돼 왔다"고 말했다. 이어 "더구나 금번 매각 결정을 통해 해당 부문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의 고용 불안이 야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KCGI는 "대한항공의 경영진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휴자산 및 불필요한 사업 부문에 대한 매각을 게을리한 채 직원들의 처우 및 고용안정과 직결된 알짜 사업부를 우선 매각하는 의도에 대해 의구심과 우려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KCGI는 이번 매각 추진 과정에서 대한항공이 경쟁입찰을 추진하지 않고 특정 사모펀드에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한 점을 지적하며 의도에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KCGI는 "만약 한진그룹의 경영진이
【 청년일보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은 17일 한진칼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이 기존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할 수 있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들 3자 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BW 발행 조건이 투자자에게 지나치게 유리해 기존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 경영진이 신주인수권을 이용해 우호 세력을 늘리려는 의도로 발행을 결정했다면 명백한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그런 의도가 있거나 실제 현 경영진의 우호 세력으로 신주인수권이 넘어가게 된다면 우호 지분을 늘리려는 3자 배정 유상증자와 동일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며 "이는 기존 주주의 권리를 침해해 적법성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법적인 문제를 검토해 불법 사항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부언했다. BW는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외래어로 채권과 신주인수권이 결합된 증권을 말한다. 여기에 투자한 투자자는 채권을 보유함으로 인해 원금과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고, 주가 상승시에는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주식을
【 청년일보 】 대신증권[003540]은 2일 한진칼[180640]의 현 경영진이 공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과 지분 확보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지환 연구원은 "한진칼은 공모 형태의 BW 발행을 통해 대한항공[003490]의 유상증자 참여를 위한 재원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분리형 신주인수권을 현 경영진이 인수할 경우 3자 주주연합과의 지분 격차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7월 16일 상장되는 신주인수권의 가치는 이론상 가격(1만 369원)보다 급등할 가능성이 크며, 투자자가 BW를 배정받게 될 경우 2%의 표면이자 및 3.75%의 만기 이자 이외에 신주인수권 분리 매각에 따른 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한진칼은 30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BW를 일반 공모 방식으로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공모에 참여해 BW를 배정받은 채권자의 경우 사채는 보유하고 신주인수권은 분리해 매도할 수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신주인수권이 100% 행사될 경우 발행되는 신주는 총 331만 1258주로, 현재 발행 주식 총수의 약
【 청년일보 】 한진칼[180640]이 대한항공[003490] 유상증자 참여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신주인수권부 사채(BW) 3000억원을 발행하기로 했다. 한진칼은 1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일반공모 방식의 BW 3000억원 발행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표면이자율은 2%, 만기이자율은 3.75%이고 만기일은 2023년 7월 3일이다. 이는 한진칼 자회사인 대한항공이 자구안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한진칼 이사회는 지난달 14일 대한항공의 지분 가치 유지와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해 대한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의했다. 이중 1000억원은 이미 단기차입으로 마련했다. 한진칼은 유상증자 참여에 필요한 나머지 자금은 신주인수권이 부여돼 있고 주관사 총액 인수가 가능한 BW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BW 발행으로 마련될 자금 3000억원과 기존 차입금 1000억원 중 3000억원은 계획대로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투입하고, 나머지 1000억원은 유동성 확보와 차입금 상환 목적으로 사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BW 발행은 주주와
【 청년일보 】 한진칼[180640] 주가가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인다. 이는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 재점화 가능성이 적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진칼은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전날보다 3.44%(3100원) 오른 9만 3100원에 거래됐다. 한진칼은 전날 14.21% 급등한 9만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기타법인'이 보통주 총 122만 4280주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가 기준 약 1100억원으로, 한진칼 시가총액의 약 2%에 해당한다. 금융투자업계는 지난해부터 반도종합건설이 한진칼 지분을 늘려온 점에 비춰 이번에도 반도건설 등 '3자 연합' 관련 회사가 한진칼 주식 매집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한진[002320]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다시 점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3월 말 열린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003490]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의 지분 대결에서 진 바 있다. 【 청년일보=김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