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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째 내리막...'암울한' 부동산업계

7개월째 부동산업 생산지수 내리막...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6년 반 '최장기'
'폭탄 맞은 중개업계...지난 4월 폐업 건수도 1425건으로 올 들어 '최대치'.

 

 

 

 

폐업하는 부동산 중계업소  [사진=연합뉴스]
폐업하는 부동산 중계업소 [사진=연합뉴스]

[청년일보] 부동산업계가 신음하고 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부동산업 생산지수는 98.4(불변지수 2015년=100)로, 전년 동월에 비해 1.6%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7개월 연속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더욱이 지난 2016년 6월부터 2012년 12월 금융위기 여파로 인한 시장침체 이래 6년 5개월간의 최장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생산지수는 부동산 중개업 및 감정평가업, 부동산 임대업, 개발 및 공급 업 등의 매출액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이 같은 장기간의 부동산업 매출의 지속 하락은 정부의 규제의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즉 주택담보대출 비율(LTV) 및 총부채상환비율(DTI)과 같은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부동산 거래가 줄고, 이로 인한  중개수익 악화로 공인중개업 시장마저 타격을 보면서 전반적으로 부동산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7년 부동산시장 과열 현상을 막기 위해 투기지역 및 투기 과열지구를 지정하는 한편 주택담보 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등 금융 규제를 강화했다. 특히 서울과 일부 특정 지역을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하는 등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을 전개했다.

이 같은 여파로 부동산 시장내 매매거래가 급격히 줄어 지난 5월 기준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총 5만 7103건으로, 이는 전년 대비 15.8% 줄어든 것이며, 2006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거래량이다.

 

부동산 매매거래가 줄면서 공인중개사 시장도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공인중계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공인중계사 신규 개업 건수는 1520건으로, 2015년 이래 동월 기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폐업 신고건수는 총 1425건으로,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김동훈 기자 jdhk_la@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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