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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담긴 의미있는 순간들"···마포오랑, '다정한 시선, 틈' 사진전 성료

13~15일까지 작품 52점, 연남동 화인페이퍼갤러리서 진행

 

【청년일보】 다른 청년들의 일상에도 사진 속에 담긴 '틈'의 시간을 선물하겠다는 청년 작가 8명의 사진전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일상에서 '특별함'을 포착한다는 컨셉으로 필름 카메라를 들고 거리에서 담아낸 40여 점의 작품이 특별한 메시지를 전했다.  

 

서울청년센터 마포오랑은 사진 커뮤니티 모임원과 함께 기획하고 동네 구석구석을 다니며 특별한 찰라의 순간을 사진에 담아 준비한 '다양한 시선, 틈' 사진전을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마포구 연남동 화인페이퍼갤러리에서 이틀간 개최했다. 

 

청년일보 기자가 찾은 지난 13일 사진전 개막식 현장에는 마포구의회 차해영, 고병준 의원을 비롯해 다수의 청년지원 기관, 마포구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크루, '틈수집가'로 참여한 각각의 모임원들은 지난 3개월간 전문 작가와 함께 사진에 대해 배우고, 실제 마포구 동네에서 함께 출사를 진행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마포오랑에 따르면 '틈수집가'는 마포구 동네를 탐험하며 나만의 관점으로 일상 속 틈을 포착·수집한다. 필름카메라 출사를 통해 온전히 자신의 감각과 순간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모임 안에서 서로의 관점을 함께 나누는 관계를 형성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안현종 마포오랑 센터장은 "전시를 준비한 마포오랑 관계자는 모임원들이 지난 3개월간 처음 만져보는 필름 사진 카메라 촬영을 공부하고 서툴지만 사진 작가로서 일상 속에 틈을 찾아 각자의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순간을 같은 청년들과 나누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안 센터장에 따르면 이번 사진전 행사는 올해로 3번째다. 특히 이같은 청년 '눈높이용' 필름사진전 행사는 다른 오랑센터와의 차별화된 부분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엔 마포 청년들의 소망과 여유로움을 담은 '뜻밖의 응원' 사진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당시에도 마포오랑은 사진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사진 크루, '사이' 라는 의미를 담은 모임을 시작해 3개월간 전문 작가에게 처음 사진을 배우고, 실제 여러 사진을 찍어보면서 경험을 쌓아 실제 사진 작품 전시를 마련했다. 

 

전시에는 청년이 청년에게 전하는 응원의 마음을 담아 '뜻밖의 응원'이라는 주제로 30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뜻밖의응원' 사진전은 청년의 시기를 함께 살아가는 같은 또래 청년작가들이 서툴지만 살아가면서 지나치기 쉬운 일상에 담겨있는 의미있는 순간들을 사진으로 담아 소소하고 따뜻한 응원의 목소리를 전해 청년층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행사의 경우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의미 있는 일상의 순간들을 담았다. 바쁜 일상 가운데 숨 쉴 틈 없이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일상의 틈 사진을 전시해 잠시 숨을 돌리게 하고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다. 

 

이번 전시에는 작품을 출시한 8명의 청년 작가가 직접 작품을 소개하는 도슨트(docent) 시간도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 처음 참여한 청년 작가 이은선씨는 "처음에는 사진이 익숙하지 않아 사진기의 셔터를 누르는 순간이 고민되고 힘든 순간이었지만 마포오랑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하는 참여자 간에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면서 사진전을 잘 준비할 수 있었다"면서 "지금 순간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년 작가 배세정씨는 "원래 필름 사진 찍는걸 좋아했다"면서 "다른 사진을 좋아하는 다른 청년들과 만남이 기대돼 이번 전시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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