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발언대] 자연 속의 작은 불청객, '진드기' 조심하세요
【 청년일보 】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휴식과 여가를 즐기기 위해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렇게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진드기에게 물리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진드기는 거미류에 속하는 작은 절지동물로, 주로 식물이나 동물의 피를 빨아먹고 살아간다. 전 세계적으로 900여 종이 있으며,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진드기 종류로는 작은소참진드기, 털진드기, 잔털진드기 등이 있다. 이러한 진드기들은 쯔쯔가무시병, 라임병 등 각종 전염병을 전파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위험한 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다. 이는 주로 산이나 들판에 살고 있는 2~3㎜의 크기의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진드기에 물렸다고 무조건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가 흡혈하는 과정에서 체내로 바이러스가 들어와 감염된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38~40℃)이 지속되며 구토, 설사, 어지러움,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혈소판과 백혈구가 감소하므로 심한 경우 다발성 장기 기능 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치사율은 10~30%로, 높은 치사율로 인해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