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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날, 청춘 가득"…'서울의 젊은이와 대중가요' 기획전시

시대의 변화와 유행을 선도한 당시 서울의 2030 세대 주목 음악 전시
1930년대 종로부터 명동·신촌·홍대까지…서울의 '핫플레이스' 이동史
젊은이가 즐겨 듣고 부른 노래, 다양한 매체로 감상 가능한 체험 마련

 

【 청년일보 】 서울역사박물관은 오는 3일부터 9월 22일까지 서울생활사박물관에서 대중음악으로 서울의 젊은이와 생활 모습을 살펴보는 기획전시 '서울의 젊은이와 대중가요'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생활사박물관은 평범한 서울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이야기 주제는 의식주를 비롯해 늘 사용하는 물건, 놀이, 음악 등 매우 다양하다.


이번 전시는 대중음악의 주요 무대인 서울에서 대중음악을 생산하고 소비하며 시대의 유행과 변화를 이끈 서울의 평범한 젊은이가 주인공이다.


전시 구성은 ▲1부: 1930년대 모던보이와 모던걸, 종로의 다방에서 유성기로 음악을 감상하다 ▲2부: 1950년대 젊은이들, 명동의 음악감상실에서 LP 음반으로 팝송을 듣다 ▲3부: 1980년대 청년문화, 신촌의 라이브 카페에서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즐기다 ▲4부: 1990년대 신세대들, 홍대 앞 클럽에서 인디 음악을 즐기다 ▲5부: 2000년대~2020년대 MZ세대, 온라인 공간에서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즐기다 등 5개 파트로 이루어졌다.


'1부: 1930년대 모던보이와 모던걸, 종로의 다방에서 유성기로 음악을 감상하다'에서는 일제강점기 한국인의 주요 생활공간이었던 종로를 중심으로 대중음악의 태동기를 다룬다. 대중음악의 매개체인 축음기와 라디오, 대중 공연 등을 소개하고, 신카나리아가 1931년에 부른 미발견 SP 음반 '웅대한 이상' 등 희귀 음반 여러 점을 함께 선보인다.

'2부: 1950년대 젊은이들, 명동의 음악감상실에서 LP음반으로 팝송을 듣다'에서는 문화 예술의 중심지였던 명동을 중심으로 퍼져나간 음악감상실과 음악다방을 소개한다. 전시실에는 DJ 음악다방이 재현되며, 당시 젊은이들이 즐겨들었던 팝송과 포크송 음반이 함께 전시된다.


'3부: 1980년대 청년문화, 신촌의 라이브카페에서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즐기다'에서는 청년문화의 중심지인 신촌을 중심으로 생겨난 라이브카페와 대학생이 주축이 되됐던 대학가요제 등을 다룬다. 전시실에는 라이브카페가 포토존으로 꾸며져 있으며, 카세트 라디오 모양의 진열장에 앉아 1980년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4부: 1990년대 신세대들, 홍대 앞 클럽에서 인디 음악을 즐기다'에서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등장 이후 10대들이 이끈 댄스 음악과 홍대 앞 클럽을 중심으로 퍼져나간 인디 음악을 소개한다. 다양한 장르의 1990년대 인기 음악을 담은 노래방을 전시 공간에 연출하였다.


'5부: 2000년대~2020년대 MZ세대, 온라인 공간에서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즐기다'에서는 세계적인 장르로 발돋움한 K-POP을 다룬다. 가수 싸이와 BTS, 블랙핑크의 음반 등을 전시하며, 해외에서 열린 K-POP 랜덤 플레이 댄스 영상을 보면서 댄스 체험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서울역사박물관은 당시 젊은이가 즐겨 듣고 부른 노래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실 파트마다 음악 감상 및 휴게공간을 마련했으며, 에필로그 공간에는 시대별 젊은이 캐릭터와 함께 인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영수증 사진기도 준비했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1930년대에는 소수의 인텔리겐치아가 대중음악의 유행을 선도했지만, 2020년대는 우리 이웃의 평범한 젊은이들이 대중음악의 유행을 이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각 시대 젊은이들의 낭만과 감성, 패기와 열정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및 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생활사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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