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검찰은 KT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 수사를 위해 구현모(60) 전 KT 대표를 소환했다.
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용성진 부장검사)는 지난 1일 구현모 KT전 대표를 피의자로 불러 조사했다.
구 전 대표는 공정거래법 및 하도급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구 전 대표를 포함한 그룹 고위층이 시설관리업체 KDFS에 일감을 몰아주고, 늘어난 수익으로 수십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해 사용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구 전 대표와 남중수 전 대표 등 그룹 고위층의 지시로 KT텔레캅이 기존의 KDFS, KSmate, KFnS, KSNC 등 4개 하청업체에 나눠주던 일감을 KDFS와 KSmate에 몰아줘 매출이 증가한 이른바 '이권 카르텔'을 형성한 것으로 보고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5월 서울 종로구 KT 사옥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7월 구 전 대표·남 전 대표 등 전현직 최고 경영진을 압수수색하고, 8월 황욱정 KDFS 대표를 구속 기소하면서 윗선 수사를 본격화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