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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군 위수지역 폐지, 휴대전화 사용에 대해 정확히 알고 생각하자

 

【 청년일보 】 병사의 입장에서 최근 군대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군 위수지역 폐지, 군대 내 개인 휴대전화 사용, 그리고 군 복무기간 단축이다.

 

이 사건들은 군 복무자와 입대예정자에게는 꽤나 큰 혜택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필자가 군대에 있을 때, 병사들끼리 바라는 군대의 모습으로 많이 나왔던 주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치로 정확하게 명시가 된 군 복무기간 단축을 제외한 다른 주제들은 아직 사람들이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고, 이 사건들은 여러 가지 상황을 불러왔다.
 

먼저 군 위수지역 폐지에 대한 것이다. 위수지역의 본래 의미는 어떤 군부대가 담당하는 작전지역 또는 관할지역을 뜻하나, 사람들에게 외박/외출 허용지역의 의미로 사용된다.

 

위수지역은 보통 부대에서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지역으로 설정되는데 이는 비상시에 출타 인원을 신속하게 소집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2019년 2월 위수지역은 폐지되었고, 병사들은 2시간 이내 복귀가 가능한 지역까지 외박이 가능하게 되었다.

 

지역이 아닌 시간으로 정해놓아 확실하진 않지만, 전방부대도 수도권 지역까지 접근 가능한 시간이다.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은 폐지라는 말만 듣고 거리 제한이 없어진 것이라고 알고 있는 것이다.

 

이 위수지역은 지역을 벗어나게 되면, 군법에 따라 처벌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은 폐지라는 단어가 아닌 확장, 확대라는 용어를 썼으면 더 의미 전달이 좋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위수지역 폐지는 폐지한다는 말이 나왔을 때부터, 진행되고 끝이 날 때까지 말이 많았다. 그 중 가장 큰 문제는 군부대 인근 지역 상인들의 반발이었다.

 

이들의 의견은 위수지역을 폐지하게 된다면, 본인들의 생계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각 부대마다 적지 않은 인원들을 가지고 있고 위수지역을 폐지한다면, 상인들의 입장에서 소비자를 잃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의견이다.

 

단, 그들이 도덕적, 양심적으로 병사들을 상대했다는 가정이다. 이 의견은 주로 전방부대에서 나왔던 의견이다. 전방부대 근처는 수도권이나 후방부대 근처보다 상대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편의시설, 오락시설, 음식점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병사들 입장에서 선택지가 없다. 있는 곳, 남는 곳을 찾아가야한다. 이런 병사들에게 상인들은 과한 요금을 부과한다.

 

한 가지 예를 들면, 한 지역의 모텔비는 기본이 10만원 이상이고, PC방은 주말에 회원가입이 되지 않아 추가요금 500원 이상이 나가는 비회원으로 병사들이 이용해야한다.

 

수도권 지역의 가격에 1.5배, 많으면 2배 이상이라는 말이 된다. 비록 병사의 월급이 옛날에 비해 많이 오르긴 했지만 30~50만원 이내이다.

 

18개월 동안 본인의 의지가 아닌 나라의 의무 때문에 군대를 가게 된 병사들에게 얼마 못 받는 월급을 더 소비하게 하려는 상인들의 이기적인 생각 때문에 위수지역 폐지는 그들의 이기심을 벌하고 병사들의 사기를 올려주는 좋은 사건이었다고 생각한다.
 

병사 개인 휴대전화 사용은 2019년 4월부터 전부대로 시행이 되었다. 휴대폰 사용시간은 평일 일과 후 18시부터 21시, 주말 8시 30분부터 21시이다. 즉, 개인정비 시간에 사용 가능하다는 말이 된다. 꽤 많은 사람들이 저 시간동안 계속 휴대폰을 사용한다고 잘못 알고 있다.

 

개인정비는 현재 많이 자유로워졌지만, 군인으로서 정비하는 시간이다. 어느 정도 그 정비에 시간을 사용해야한다. 또한, 그 시간에 근무를 가는 병사도 있다. 다시 말해, 온전히 저 시간 전부를 핸드폰 사용에 다 쓸 수 없다.
 

병사가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나타난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긍적적인 면은 휴대전화 사용으로, 자신의 여자친구, 가족, 친구들에게 연락이 자유로워졌다. 또한 국방부 시범운영 자료조사 발표에 의하면 휴대전화 사용 전보다 후에 우울감, 불안감 양호 부분이 높아졌고, 소외에 대한 두려움도 내려갔다.

 

마지막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해서 인터넷 강의나 동영상을 보며 자기개발에 힘쓸 수 있다. 반면 부정적인 면은 전부 휴대전화를 사용하다보니, 개인적인 시간이 증가하였고, 그로 인해 병사들 간 유대관계가 약해졌다. 또한, 휴대전화를 사용해 불법도박을 하는 경우도 생겨났고, 앞으로 군 정보를 실수로 촬영해 유출할 수 있는 상황도 생길 수 있다.

 

개인적으로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해 앞으로 여러 사건 사고가 더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휴대전화로 발생하는 긍정적인 면은 부대 내 시설로 통해 완벽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실현 가능하다.

 

부정적인 면은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시키는 것과 개인의 양심, 추가적인 법으로 막아야한다. 필자도 군대를 다녀온 입장에서, 군대에서는 예상하는 것보다 다양한 일이 발생한다. 또한,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싶은 병사들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군대는 언급했듯이, 가는 곳이 아니라 의무로 가야하는 곳이다.

 

다시 말하면, 대한민국 각지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왔다는 것이다. 이들을 개인의 양심, 법으로 통제하기에는 그 수가 너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추가적인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병사가 조금 불편하더라도 휴대전화 사용을 통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군대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통제하더라도, 생각보다 18개월 동안 휴대전화 없이 사는 것에 큰 불편함을 못 느낀다. 병사들과 충분히 서로 재밌게 지낼 수 있고, 오히려 휴대전화가 그 기회를 막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군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예민한 문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정권이 바뀌면서 큰 사건 3가지가 있었으나, 아직까지도 많은 문제들이 서로 대립하고 있고, 심지어 정치적으로도 이용한다. 필자는 군대에 대해 정확한 해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선의 답은 있다고 생각한다. 그 답을 구하기 위해서, 앞으로 많은 청년들이 군대에 대해 의견을 내는 것이 앞으로의 청년들 그리고 훗날 우리들의 자녀들이 가게 될 좋은 군대를 만드는 길이 아닐까.

 

 

【 청년서포터즈 1기 조승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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