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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산업계 주요이슈]대기업, 하반기 신입공채 시작...유통·택배업계, 추석명절 특수 '마케팅 대전'外

 

【 청년일보 】 지난주 산업계 주요이슈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이어졌다. 하루 2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발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코로나19 재확산은 대기업의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채용에 돌입하지만, 경기 침체와 수시채용 증가로 전반적인 채용 규모는 예년보다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이 코로나19 여파로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친환경차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와 긴 장마, 잇따른 태풍 등 악재로 어려움에 처한 유통·식품·택배업계가 오는 30일부터 시작하는 추석을 대비해 추석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사활을 건 판매 전쟁에 돌입했다. 이번 추석에는 일반 선물세트보다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한편, 약 10개월간 이어진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이 사실상 무산됐다.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조만간 HDC현대산업개발과 계약 해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집콕' 육아가 증가하면서 홈스쿨링·장난감 등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는 것과 삼성전자의 세 번째 폴더블 폰 '갤럭시 Z 폴드2'가 오는 18일 출시된다는 소식,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불구속 기소하면서 삼성 변호인단이 입장을 표명한 일 등이 주목받았다.

 

◇ 대기업,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채용 규모, 예년보다 감소

 

삼성·SK·포스코·CJ 등 대기업이 이번 달부터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시작. 다만, 경기 침체와 그룹의 수시채용 증가로 전반적인 채용 규모는 예년보다 다소 줄어들 전망.

 

이달 중순경 채용 공고를 내는 삼성은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진행. 상반기에도 GSAT는 온라인, 면접은 대면으로 진행한 바 있어 하반기에도 같은 형식으로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

 

SK그룹도 이달 중순 채용 공고를 내고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한다. 원서 접수와 채용 설명회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10월 말∼11월 초에 필기시험을 치른다. SK는 코로나19를 고려해 상반기에는 오프라인으로 했던 필기시험을 이번에 온라인으로 전환할지 여부를 논의 중.

 

포스코는 오는 18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 모집 분야는 생산기술, 설비기술, 공정기술, 환경, 안전, 마케팅, 구매, 재무, 경영지원 등.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1·2차 면접 순으로 진행. 코로나19 재확산 정도를 고려해 인적성 검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할지 여부 결정.

 

CJ그룹은 이달 7일부터 CJ제일제당, CJ프레시웨이, CJ대한통운, CJ ENM, CJ올리브영, CJ올리브네트웍스 등 6개 계열사에 대한 하반기 공채 진행. 계열사별 일정에 따라 테스트와 직무수행능력평가, 면접 전형 등을 거쳐 선발.

 

LG와 현대차, 한화, 코오롱 등은 하반기에 신규 인력 수요가 있는 사업부별로 수시채용으로 진행. 각 사가 자체 상황에 맞춰 채용하고 채용연계형 인턴십 제도도 운영 예정.

 

◇ 자동차 수출 감소세 속에서도 친환경차 수출은 '급증'

 

최근 한국 자동차 수출이 코로나19 여파로 감소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은 오히려 급증.

 

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친환경차 수출 현황과 우리의 경쟁력 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친환경차 수출액은 2017년 36억 달러에서 2019년 59억 8000만 달러로 증가.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8.6%에서 13.9%로 확대.

 

특히,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 자동차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3% 감소한 것에 비해 친환경차 수출액은 22.5% 증가하면서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로 역대 최고치 달성.

 

친환경차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기차 배터리 수출도 호조세 지속.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리튬이온 배터리) 수출액은 46억 8000만 달러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

 

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자동차 업계가 앞다퉈 친환경차 개발에 뛰어드는 만큼 친환경차 시장 선점을 위한 각국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

 

◇ 유통·식품·택배업계, 추석 선물세트 중심 사활 건 '판매 전쟁'

 

추석 명절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유통·식품·택배업계가 추석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사활을 건 판매 전쟁에 나서.

 

코로나19와 긴 장마, 잇따른 태풍 등 악재로 어려움에 처한 업계는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고향 방문을 대신할 선물 배송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면서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

 

주요 백화점과 마트는 건강식품 세트 품목을 지난해 추석보다 최대 85%가량 늘림. 롯데마트와 이마트의 홍삼 관련 세트 매출이 지난해 추석보다 각각 302.7%, 209% 급증하는 등 코로나19로 건강 관련 상품 수요가 증가. 손 세정제와 소독제, 마스크 등을 담은 위생 선물 세트도 등장.

 

업계는 오프라인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전용 물량을 작년 추석보다 최대 70%까지 늘렸으며, 이로 인해 주요 백화점과 마트의 선물세트 예약 판매 매출은 작년 추석보다 20~50%가량 증가.

 

올해 추석은 코로나19 여파로 직접 만나는 대신 선물만 보내는 상황이 늘면서 일반 선물세트보다 좀 더 성의를 보일 수 있는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

 

가족과 친척 모두 만나지 않고 홀로 명절을 보내는 사람을 위한 '홈술' 또는 '홈 카페' 세트나, 전국 각지의 유명 맛집 음식을 활용한 상품도 주목.

 

코로나19 방역 강화로 온라인 주문이 폭증하면서 각종 배송 지연이 잇따르고 있어 물류 업계는 추석 선물 정시 배송에 총력. 명절 특수기에 맞춰 인력 충원과 배송 차량 확보, 물량 분산 등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해 배송 문제를 해결할 계획.

 

◇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사실상 '무산'… 채권단 관리 전망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 채권단이 제안한 최종안에도 "12주 재실사가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약 10개월을 끌어온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이 사실상 무산.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조만간 현산과의 계약 해지에 나설 것으로 보임.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산은을 주축으로 한 채권단이 관리에 들어가 기간산업안정기금으로부터 2조 원가량의 자금을 수혈받을 것으로 예상.

 

이동걸 산은 회장과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지난달 26일 아시아나 인수 문제를 놓고 최종 담판을 벌인 뒤 현산은 인수 조건을 놓고 고심을 거듭. 하지만 현산이 이미 거절한 바 있는 아시아나항공 재실사 카드를 다시 꺼내 들자 채권단은 '인수 의지에 진정성이 없다'고 최종 결론 내린 듯.

 

거래가 최종 무산될 경우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관리 체제로 넘어가고 정부는 아시아나항공에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지원 예상. 기안기금이 지원되면 아시아나항공은 6년 만에 다시 채권단 관리체제로 돌입.

 

채권단은 기안기금 투입으로 급한 불은 끈 뒤 내년 재매각을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코로나19로 항공 업황이 불투명한 상황이라 대체 인수자를 찾기도 쉽지 않은 것이란 전망도 나옴.

 

이와 함께 현산과 금호산업 간 계약 무산이 기정 사실화되면서 추후 계약 해지 책임을 묻는 소송전도 이어질 전망.

 

◇ 코로나19로 '집콕' 육아 증가… 홈스쿨링·장난감 등 인기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자녀를 돌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각종 육아 관련 제품 판매가 늘어. 올해 1~8월 장난감, 유아동 도서, 출산 육아용품 등 육아용품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5% 증가.

 

특히, 도서, 학습 완구 등 아이들의 교육과 관련된 품목의 증가폭이 컸음. 도서·온라인 교육 부문 매출은 57% 증가. 이 가운데 아동 도서가 189%, 초등학생·참고서가 55% 늘었으며, 홈스쿨링에 도움이 되는 e교육 상품은 106% 신장.

 

장난감 부문 매출도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 학습 완구 매출이 70%로 가장 많이 올랐고 뒤이어 역할놀이 완구(58%), 유아동퍼즐(45%), 블록(32%), 원목교구·가베(29%), 미술·공작놀이(27%), 과학 완구(20%) 순으로 매출 상승.

 

이 밖에 출산·육아용품은 전체 8% 신장한 가운데 콧물 흡입기나 유아 면봉 등 영유아 위생용품 관련 매출이 191% 늘어 3배 가까이 급증.

 

◇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2' 전격 공개… 18일 출시

 

삼성전자의 세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2'가 오는 18일 정식 발매. 같은 날 '갤럭시 Z 플립 5G'도 함께 출시.

 

갤럭시 Z 폴드2는 7.6형의 메인·6.2형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정교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로 완성도를 한 차원 더 높였으며, 폴더블폰 고유의 직관적이고 차별화된 모바일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

 

갤럭시 Z 플립에서도 선보인 톰브라운 한정판도 공개. 프리미엄 패키지 '갤럭시 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디테일까지 톰브라운의 감성을 완벽하게 담아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 제공. 톰브라운의 시그니처 회색 색상에 브랜드 고유의 빨간색, 흰색, 파란색 패턴을 섬유 소재로 입체적으로 적용

 

패키지는 갤럭시 Z 폴드2뿐 아니라 톰브라운의 현대적이고 절제된 아름다움이 극대화된 새로운 느낌의 '갤럭시 워치3' 41㎜ 모델과 '갤럭시 버즈 라이브'가 포함. 톰브라운 디자인이 적용된 폰케이스와 워치 스트랩 등 액세서리도 제공.

 

국내에서 5G 모델로 출시되는 갤럭시 Z 폴드2 5G와 갤럭시 Z 플립 5G는 18일 정식 출시 예정이며, 11일부터 15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 가격은 갤럭시 Z 폴드2 5G는 239만 8000원, 갤럭시 Z 플립 5G는 165만 원.

 

◇ 삼성 변호인단 "수사팀의 일방적 주장"...검찰, 이재용 부회장 기소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불구속 기소. 지난 2018년 12월 수사에 착수한 지 약 1년 9개월 만.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이 부회장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고 재판에 넘기지 말라고 권고했지만, 검찰은 이 부회장과 함께 삼성그룹·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 소속 전현직 임원 10명을 재판에 넘김.

 

검찰은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친 결과 자본시장 질서를 교란한 사안의 증대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법적 판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

 

삼성 변호인단은 사건 공소사실인 자본시장법 위반, 회계분식, 업무상 배임죄는 증거와 법리에 기반하지 않은 수사팀의 일방적 주장일 뿐 결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

 

삼성물산 합병에 대해 변호인단은 수사팀이 주장하는 공소 사실은 범죄로 볼 수 없다는 것이 객관적으로 확인된 사안이라고 일축.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는 회계처리에 대한 금융당국의 입장이 수차 번복됐고 12명의 회계 전문가도 회계기준 위반이 아니라는 의견을 제시한 점, 법원 역시 증선위의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사건 및 분식회계 혐의 관련 영장 심사에서 회계기준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점을 근거로 반박.

 

수사심의위원회에서 10대3이라는 압도적 다수로 수사를 중단하라고 결정했고 검찰이 지금까지 수사심의위원회의 8건의 결정을 모두 존중했지만 유독 이 사건만은 기소를 강행한 점에 대해 변호인단은 유감을 표시.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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