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00938/art_16000732965082_fe7cc2.jpg)
【 청년일보 】 방역당국이 일반 국민 1400여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항체가(抗體價) 조사를 한 결과, 앞선 1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0.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 단 1명에게서만 항체가 확인되면서 집단면역을 통한 코로나19 극복은 불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는 한결 누그러졌지만 곳곳에서 감염 여파가 이어지면서 14일 신규 확진자는 1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현재 발효 중인 '10인 이상 집회금지' 조치를 정부의 특별방역기간 계획에 맞춰 내달 11일 밤 12시까지로 재연장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환 계획과 방역지침을 발표했다.
또한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서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을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한 음주 운전자가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울러 일본군성노예제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전직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회계 부정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지 4개월만에 재판에 넘겨졌다.
이밖에도 과거 차량 접촉사고 등을 기사화하겠다며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에게 채용과 금품을 요구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프리랜서 기자 김웅(50)씨가 항소심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배우 오인혜(36)씨는 이날 오전 5시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지만 호흡과 맥박이 돌아온 것으로 전해지는 한편 길거리에서 주운 신용카드로 담배 한 갑을 샀다가 기소된 20대 남성이 담배 한 갑의 660배가 넘는 벌금 300만원을 물게 되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코로나19 항체조사 1천440명 중 서울서 단 1명 검출…집단면역 불가
방역당국이 일반 국민 1천400여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항체가(抗體價) 조사를 한 결과 단 1명에게서만 항체가 확인됐다고.
앞선 1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0.1%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이 수치로만 보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 중 항체를 보유한 사람이 거의 없어 우리나라의 경우 집단면역을 통한 코로나19 극복은 불가능하다는 의미이자 자신도 모르게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된 후 항체를 갖게 된 '숨은 감염자'가 많지 않다는 뜻이라고.
하지만 이번 조사는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달 14일 이전에 실시된 관계로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이른바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이 23∼24%에 달하는 현재 상황은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한계 또한 드러냈다고.
◆ 신규확진 109명 12일째 100명대…지역발생 98명 이틀연속 두자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는 한결 누그러졌지만, 곳곳에서 감염 여파가 이어지면서 14일 신규 확진자는 100명대 초반을 기록.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9명 늘어 누적 2만2천285명이라고 밝혀.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3일 이후 12일째 100명대를 유지했으나 전날(121명)보다는 규모가 다소 작아졌으나 노인요양시설, 의료기관 등과 같이 감염병 취약시설의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방문판매업과 직장, 소모임 등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
◆ 서울시, '10인 이상 집회금지' 10월 11일까지 또 연장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14일 오전 온라인 브리핑에서 현재 시 전역에 내려져 있는 '10인 이상 집회금지' 조치를 정부의 특별방역기간 계획에 맞춰 다음달 11일 밤 12시까지로 재차 연장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환 계획과 방역지침을 발표.
서울시는 8·15 광화문 집회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위험요소를 차단하기 위해 8월 21일부터 서울전역에 10인 이상 집회금지 명령을 내렸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이를 이달 13일까지 1차로 연장한 바 있어.
◆ 을왕리 음주사고 운전자, 패딩점퍼로 얼굴 가리고 구속심사 출석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서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을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한 음주 운전자가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노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를 받는 A(33·여)씨는 14일 오후 1시 30분께 인천 중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경찰 승합차를 타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으로 이동.
A씨는 패딩 점퍼에 달린 모자를 눌러써 얼굴 대부분을 가렸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전 중부서에서 "왜 음주운전을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
한편,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술에 취해 차를 몰았던 A씨를 살인 혐의로, 사고 당시 A씨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지인 B(47)씨는 살인의 종범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고발장을 14일 경찰청에 제출.
◆ 전광판은 먹통·부산시 수장은 자택 쿨쿨…지하차도 사고 인재
지난 7월 폭우로 3명이 숨진 부산 동구 초량 지하차도 사고 당시 물이 차면 자동으로 진입 금지 알림을 고지하는 전광판은 고장 나 있었고 부산시 재난 컨트롤타워였던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자택에서 잠을 잔 것으로 드러나.
경찰은 재해 사고로는 처음으로 지하차도를 부실하게 관리한 혐의로 일선 지자체 공무원들과 인명피해가 난 재해 사고에도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지 않은 혐의로 변성완 권한대행을 각각 검찰에 넘겼다고.
부산경찰청은 14일 오후 초량 제1지하차도 침수사고 수사 결과 설명에서 직무유기 혐의로 변 권한대행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동구 부구청장과 담당 부서 공무원 3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발표.
◆ 검찰, 윤미향 기소…"보조금 3억6천 부정수령…1억 개인유용"
일본군성노예제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전직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회계 부정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지 4개월만에 재판에 넘겨져.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최지석 부장검사)는 14일 윤 의원을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지방재정법 위반·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 위반·업무상횡령·배임 등 총 8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혀.
검찰에 따르면 윤 의원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연의 전신)가 운영하는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이 법률상 박물관 등록 요건인 학예사를 갖추지 못했음에도 학예사가 근무하는 것처럼 허위 신청해 등록하는 수법으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로부터 3억여원의 보조금을 부정 수령했다고.
◆ '손석희 공갈미수' 김웅, 2심서 울먹이며 "혐의인정…반성한다"
과거 차량 접촉사고 등을 기사화하겠다며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에게 채용과 금품을 요구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프리랜서 기자 김웅(50)씨가 항소심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한다며 선처를 호소.
김씨는 14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2부(정계선 황순교 성지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손 사장이 원하는 방법으로 피해가 구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지만, 검찰은 1심 때와 마찬가지로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
◆ 배우 오인혜 자택서 의식 잃은 채 발견…병원 이송
14일 인천 연수경찰서와 송도소방서에 따르면 배우 오인혜(36)씨는 이날 오전 5시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
오씨는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는 호흡과 맥박이 돌아온 것으로 전해져.
◆ 길에서 주운 신용카드로 담배 한 갑 샀다가 벌금 300만원
길거리에서 주운 신용카드로 담배 한 갑을 샀다가 기소된 20대 남성이 담배 한 갑의 660배가 넘는 벌금 300만원을 물게 됐다고.
인천지법 형사12단독 강산아 판사는 점유이탈물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혀.
A씨는 2018년 4월 17일 인천시 남동구 한 벤치에서 주운 신용카드를 가져간 혐의 등으로 기소됐는데, 이 신용카드를 이용해 같은 날 인천시 남동구 한 편의점에서 4천500원짜리 담배 한 갑을 구입했다고.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