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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사건사고 주요기사] 추캉스 vs 방역 "전면전"..."술 시켜라" 자가격리자 투신 소동 外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29일 오전 서울역과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등은 한산한 모습인 반면 김포공항은 '추캉스'(추석+바캉스)를 떠나려는 인파가 몰렸고, 제주도 방역 당국은 제주국제공항과 게스트하우스, 실내 관광지, 유람선 등지의 관광지에서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다.

 

서울시는 내달 3일 예고된 개천절 도심 집회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고, 해양경찰청은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A(47)씨의 전체 채무는 약 3억3천만원으로, 그 중 인터넷 도박으로 지게 된 빚은 2억6천800만원 정도라고 발표했다.

 

국토교통부가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게 해임을 통보한 가운데, 구 사장에 대한 감사 결과를 공개하고 감사 절차가 위법했다는 구 사장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으며, 지난해 교통법규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받고도 100회 이상 내지 않은 상습 체납자는 1천491명으로 나타났다.

 

부산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1층에서 꼭대기 층까지 급상승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고, 부산 중구 한 호텔에서 해외 입국 후 자가격리 중이던 40대 A씨는 객실에서 술 주문 문제로 투신소동까지 벌였지만 현장에 있던 경찰 설득 끝에 30분 만에 정리됐다.

 

◆ 귀성 대신 추캉스?…서울역·터미널 '썰렁'·김포공항 '북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전 서울역과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등은 한산한 모습인 반면, 김포공항은 '추캉스'(추석+바캉스)를 떠나려는 인파가 몰렸다고.

 

서울역 2층 대합실에 있는 벤치 대부분은 빈자리가 많았고,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승객 대기실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였으나, 김포공항은 이른 아침부터 발권하는 창구에 줄이 길게 늘어서며 장사진을 연출.

 

한국교통연구원의 '추석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이날부터 내달 4일까지 총 이동 인원은 2천759만명으로 예측됐는데, 일평균 이동량을 기준으로 볼 때 작년 추석보다 28.5% 감소한 수준이라고.

 

◆ 추캉스 관광 vs 방역 전쟁…제주공항서 발열 증상자 '조마조마'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본격적인 추캉스 관광이 시작된 가운데, 제주도 방역 당국은 제주국제공항과 집단감염 위험시설인 게스트하우스, 실내 관광지, 유람선 등지의 관광지에서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다고.

 

도 방역 당국은 지난 26일부터 제주공항에서 특별 방역활동을 진행 중으로, 일부 증상자들은 발열 검사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조치에 반발해 관계자들과 승강이가 벌어지는 사례도 발생.

 

도 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번 '추캉스'(추석+바캉스)에 23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관광업체 예약률은 골프장 80%, 휴양리조트 48%, 호텔 45%, 렌터카 46% 등을 기록 중.

 

◆ 서울시 "개천절 집회 금지조치 완료…차량 집회도 금지"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개천절 집회 신고단체에 집회금지 조치 완료는 물론 정부, 서울지방경찰청과 집회 원천차단을 위해 공동대응 중"이라고 말해.

 

이어 "차량 집회는 집회 전후로 모임이 있을 수 있고, 지난 광복절 집회처럼 예상 밖의 또 다른 집회가 열려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사례를 방지하고자 현재 금지한 상태"라고 덧붙여.

 

박 통제관은 "개천절 집회 개최 시 현장채증으로 집회 주최자는 물론 참여자도 고발하고, 확진자가 발생하면 손해배상 청구도 병행할 것"이라며 "해당 단체들에 취소 결단을 요청한다"고 강조.

 

◆ 해경 "피격 공무원 인터넷 도박으로만 채무 2억6천만원"

 

해양경찰청은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A(47)씨의 전체 채무는 약 3억3천만원으로, 그 중 인터넷 도박으로 지게 된 빚은 2억6천800만원 정도라고 발표.

 

윤성현 해경청 수사정보국장은 "북측 해역에서 발견 당시 실종자는 탈진한 상태로 부유물에 의지한 채 구명조끼를 입고 있어, 어업지도선에서 실족했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해.

 

다른 관계자는 "국방부 자료 확인 결과, 해당 부유물은 1m 길이로 엉덩이를 걸칠 수 있고 상체를 누워서 발을 접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실제 본 것은 아니라서 정확한 색깔과 크기는 확인 불가"라고 밝혀.

 

◆ 구본환 인천공항 사장 결국 해임…국토부 "감사절차 적법"

 

국토교통부는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대상으로 올해 6월 10일부터 감사를 실시해온 결과 공공기관운영법, 부패방지법 등 관련 법규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자료를 통해 밝혀.

 

이어 "공공기관운영법에 따라 공사 사장 해임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건의하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했고, 후속 절차를 거쳐 해임을 최종적으로 확정해 이달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통보했다"고 말해.

 

국토부는 ▲ 국감 당일인 지난해 10월 2일 국감장 이석 후 비상 대비태세 소홀 ▲ 당일 일정에 관한 사유서 국토부 및 국회 허위보고 ▲ 공사 직원에 대한 부당한 직위해제 지시 등을 해임 사유로 설명.

 

◆ 작년 교통과태료 100회 이상 상습체납자 1천491명…108억원 안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법규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받고도 100회 이상 내지 않은 상습 체납자는 1천491명으로 나타났다고.

 

상습 체납자는 2017년 811명, 2018년 921명, 작년 1천491명으로, 미납 과태료는 2017년 61억원, 2018년 72억원, 작년 108억원으로, 전체 미납액은 2017년 374억원, 2018년 503억원, 작년 806억원으로 각각 증가.

 

한 의원은 "교통 과태료에 대해 '안 내면 그만'이라는 인식이 늘고 있다"며 "경찰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상습 체납자들의 미납 금액을 강제 징수하고, 체납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밝혀.

 

◆ 꼭대기 층까지 치솟은 공포의 엘리베이터…구조된 모녀 충격

 

부산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1층에서 꼭대기 층까지 급상승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는데, 사고 엘리베이터에는 모녀가 타고 있었고, 이들은 2시간 동안 엘리베이터에 갇힌 채 공포에 떨었다고.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28일 부산 남구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 A씨와 딸 B(7)양이 7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에 도착한 순간 엘리베이터가 급상승을 시작해 꼭대기 층인 25층과 옥상 사이에서 멈췄다고.

 

모녀는 엘리베이터에 갇힌 지 2시간 만인 오후 9시 4분 구조됐으나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당 엘리베이터의 경우 '중대 고장'이거나 적어도 중대 고장에 준하는 일이 발생한 것.

 

◆ "술 사오지 않으면 뛰어내리겠다"…자가격리 40대 투신 소동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23일 오후 11시께 부산 중구 한 호텔에서 해외 입국 후 자가격리 중이던 40대 A씨는 객실에서 술 주문 문제로 투신소동까지 벌였지만, 현장에 있던 경찰 설득 끝에 30분 만에 정리.

 

러시아에서 입국한 한국인 A씨는 객실에서 나와 계단을 이용해 밖으로 무단 이탈을 감행했지만, 경찰이 재차 입실시켰는데 경찰에게 "술을 사러 가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A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몰래 숨겨온 술을 먹은 후 호텔 14층 발코니 밖 난간에 매달려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고, 난간에 매달린 채 "술을 사 오지 않으면 뛰어내리겠다"고 경찰을 협박하기도 했다고.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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