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국민의힘 정동만, 김은혜 의원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귀성길 교통 사고 많은 지역, 최악의 정체 구간, 고속도로 사고 많은 구간을 각각 분석했다.
분석결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트럭터미널 앞 삼거리’에서 최근 3번의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여간 설이나 추석 명절 기간 정체가 가장 심했던 고속도로 구간은 서해안선 일직분기점(JC)에서 금천나들목(IC) 구간으로 나타났으며 경부선 오산~신갈, 서울외곽선 김포~장수, 경부선 판교~양재 고속도로 구간이 사고가 빈번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서초구 양재대로11길19 트럭터미널 앞 삼거리, 총 12건 사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한병도(전북 익산을)의원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번의 추석 연휴 동안 서울 서초구 양재대로11길19 트럭터미널 앞 삼거리 부근에서 총 12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30명이 부상을 입었다.
그 다음으로 대전 서구 둔산동 큰마을네거리 부근에서 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16명이 다치며 전국에서 2번째로 사고가 많은 지점으로 꼽혔다.
이어 대구 중구 공평로47 부근(사고9건, 부상13명), 대구 서구 내당동 새길시장입구 부근(사고8건, 사망2명, 부상10명), 광주 북구 문흥동 오케이동물병원 부근(사고7건, 사망1명, 부상7명)순으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또한 교통사고 다발 지점 상위 10곳 중 3곳이 대구로, 대구에서만 24건의 사고가 발생하며 2명이 사망하고 3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의원은 "지속적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구간의 경우, 확실한 원인분석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교통안전시설, 신호정비 등의 교통환경 개선 정비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무엇보다도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점에 대한 지역 내 홍보를 강화함으로써 운전자들이 경각심을 갖도록 해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2년간 명절 최악의 정체구간은 서해안선 일직JC→금천IC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정동만 의원(부산 기장군)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이후 명절 정체 상위 10개 구간 현황에 따르면 일직JC→금천IC 구간이 2018년 설 연휴부터 올해 설 연휴까지 5번의 명절 연휴 기간 중 가장 혼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구간은 2018년 설과 추석, 그리고 지난해 설 연휴까지 3번 연속 정체 시간 1위를 차지했고 2018년 추석 연휴(9월 22일∼9월 26일) 동안에는 해당 구간 차량 시속 40㎞ 미만으로 주행한 정체 시간이 64시간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난해 추석 연휴(9월 11일∼9월 15일)의 경우 정체 시간 1위 구간은 서해안선 서평JC→서평택IC로 정체 시간은 35시간으로 집계됐다.
올해 설 연휴(1월 23일∼1월 27일)에 정체가 가장 심했던 구간은 서해안선 당진IC→송악IC 구간이었다. 이 구간에서는 귀성·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29시간이나 차들이 시속 40㎞ 미만의 '거북이 운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설 연휴 두 번째로 정체가 심했던 노선은 경부선 청주IC→옥산IC 구간으로 정체 시간은 26시간이었다.
이 기간 정체 시간 상위 10개 노선에는 경부선 구간이 5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부선·영동선(각 2개), 서해안선(1개) 순이었다.
한편 교통 혼잡뿐 아니라 명절 때마다 발생하는 막대한 양의 쓰레기도 골칫거리로 지난해를 기준으로 볼 때 설·추석 명절 연휴 열흘간 일평균 쓰레기 발생량은 47.2t으로 명절을 제외한 평상시 일평균 발생량(20t)의 약 2.4배 수준이었다.
정동만 의원은 명절 상습 정체 구간의 원인을 분석해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와함께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실내 취식이 금지되고 포장만 가능한 이번 추석의 경우 쓰레기 발생량이 늘 것으로 보이므로 계도 활동도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귀성·귀경길 가장 사고가 많이 난 고속도로 구간은 경부선 오산IC~신갈JC 양방향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국무조정실 ‘제6차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추진계획’에 따라 지정된 고속도로 구간 중 가장 사고가 자주 발생한 구간은 경부선 오산IC~신갈JC 양방향 구간으로 총 103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총 272명 부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 경기성남분당갑)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오산~신갈 구간 이외에도 양방향 기준 서울외곽선 김포IC~장수IC 구간 (86건), 경부선 양재IC~판교JC 구간 (83건), 경부선 천안 JC 인근 (34건), 경부선 청주JC~회덕JC 구간 (30건), 서울외곽선 판교JC 인근 (22건), 영동선 둔내터널 부근 (15건) 등에서 사고가 자주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구간의 공통적인 특징은 상습정체구역으로 대다수의 경우 안전거리 미확보를 비롯한 안전운전 불이행이 사고의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은혜 의원은 이들 지역은 대다수의 경우 안전거리를 유지하지 않은 채 주행하다 급정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사고가 자주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번 명절은 코로나 19로 고속도로 통행량이 많이 줄어들겠지만 평소보다 고속으로 주행하다 정체구간을 만나면 오히려 더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상습정체구역에 대한 선형변경, 도로확장, 안내 강화 등의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의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연휴는 최대한 이동을 자제하여 전염병 예방에 함께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