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정부는 11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며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수도권은 매장 내 거리두기 등 2단계 중 필요조치를 선별해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누적되어온 사회, 경제적, 심리적 피로감을 고려한 것으로 신규 확진자 수, 지역발생과 해외유입 등 방역관리 시스템의 통제 범위 내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 대책의 변경이 결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집합, 모임, 행사가 허용된다. 스포츠 행사의 경우 참석 관중 수가 제한되며 다중 공공 시설은 필요시 일부 중단 제한이 가능하며 다중 민간 시설은 운영이 허용되지만 고위험 시설은 운영 자제를 권고하게 된다.

특히 다중 이용 시설과 관련 정부는 시설의 운영 중단은 최소화하되 대상별 위험도에 따라 정밀 방역을 강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핵심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는 동시에 음식점과 카페 등 밀집 우려가 큰 곳은 매장 내 거리두기를 계속 시행하게 된다.

학교, 유치원, 어린이 집의 경우 원격 수업이나 등교가 가능하고 공공기관, 기업의 경우 유연, 재택근무 등을 통한 근무밀집도를 최소화 하는 조치가 이뤄진다. 

다만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하향 조치에도 2단계 방역수칙 중 필요한 조치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전제해 수도권 매장 내 거리두기 등 조치와 함께 방문판매 등 위험요인엔 강화된 방역수준 유지가 지속되며 세부적인 단계별 조치 사항은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 총리는 "이달 중순부터 단풍이 절정을 이루면 이를 즐기려는 국민이 많을 것"이라며 "단체탐방보다 가족 단위의 소규모 탐방을 권하고, 마스크도 반드시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8명으로 지역발생이 46명, 해외유입이 12명이다. 전날(72명)보다 감소, 나흘 연속 100명 아래를 유지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