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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취직 포기할래요” 코로나19가 만든 무기력한 청년들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제 장기화 되면서 일상과 함께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서 가장 위축된 사람들은 신규 채용을 준비하던 20대 청년들이다.

 

코로나로 인한 소비활동 감소와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해 국내 기업 중에 절반은 코로나19로 인해서 채용 일정을 미루거나 포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기업 30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 사태로 인한 고용·임금에 대한 기업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신규 채용 일정’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19.3%가 ‘신규채용을 포기’했고, 31.2%는 ‘채용일정을 미뤘다’고 말했다.

 

이를 합치면 절반이 넘는 수치이다. 또한 ‘신규 채용 규모’를 묻는 질문에 40.7%가 ‘당초 계획보다 축소했거나 축소를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고용 한파의 장기화로 인해 ‘취업포기자’가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8월 12일에 발표한 ‘2020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비경제활동인구를 활동 상태별로 보면 코로나19로 고용시장이 좁아지면서 지난달 구직활동 계획이 아예 없어 ‘쉬었음’이라고 답한 사람은 231만9000명이다.

 

쉬었음 인구와 구직단념자는 비경활 인구의 17.5%를 차지하며 통계 조사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22만5000명(10.8%) 증가했다. ‘쉬었음’은 육아, 가사 등의 특별한 이유가 없고 일할 능력이 있는데도 쉬고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를 일컫는다.

 

비경활 인구 다섯 명 중 한명은 구직시장에 복귀할 의사가 없다는 것으로 ‘취업포기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쉬었음’ 응답자는 모든 연령계층에서 증가했지만, 특히 20대(6만8000명, 20.0%)에서 가장 크게 늘었다. 기업의 신규 채용이 축소되거나 연기되고, 대면 서비스업의 경제적 타격이 지속되면서 20대의 구직기회와 활동이 줄어든 것이 반영된 결과를 보인다.

 

기업들의 신규 공채가 지연되거나 최소화되면서 현재 20대 세대 전체가 고용시장 진입을 하염없이 대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구직 시장 진입 의지를 잃어버린 ‘코로나 제너레이션’의 탄생이다.

 

지난 9월 21일 취업 사이트 잡코리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입 구직자 1148명 중 하반기 구직을 포기했다고 답한 구직자는 15.2%이다.

 

하반기 구직 포기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한 구직시장 경기 악화’가 63.8%로 과반수를 차지했고, ‘취업이 막막하고 어렵다고 느껴져서’가 22.4%로 뒤를 이었다.

 

취업 포기 여부와 무관하게 신입 구직자 81.6%는 “취업을 못 할 것 같다는 막연한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또한, 신입 구직자 중 53.7%는 코로나19 장기화 및 경기 악화 등으로 취업 포기를 고민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취업포기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심리적 이유로는 대한민국의 경제가 좋아지거나,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희망이 보이지 않고,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청년들의 무력감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해서 경기가 더 악화하면서 취업을 위해서 노력한 것이 여러 번 좌절되었기 때문에 무력감과 우울감이 심화되어 결국 모든 것을 단념해버린 것이다.

 

취업난으로 인한 우울감과 무력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작은 목표나 가벼운 취미를 통해 스스로 성취감을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 취업을 하려는 직종과 관련된 자격증 취득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혼자서 이겨낼 수 없다면 지역 심리상담 센터를 통해서 도움을 받는 것도 추천한다.

 

 

【 청년서포터즈 3기 정인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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