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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서울보증보험 사장경쟁 '5파전'...내부출신 vs 관료출신 경쟁예고

김상택 현 대표이사 연임 시도 속 강병세 SGI신용정보 대표 출사표
서태종 및 유광열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 지원 속 관료출신 재탈환 '주목'
서울보증 출신 김광남 전 예금보험공사 부사장도 경쟁 가세 '5파전' 예고

【 청년일보 】  차기 SGI서울보증보험(이하 서울보증) 사장직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됐다. 경쟁후보로는 내부 출신과 관 출신의 외부 출신간 경쟁이 예상된다.

 

28일 서울보증 등에 따르면 내달 임기 만료되는 김상택 현 서울보증 사장의 후임 인선을 위해 지난 20일부터 후보지원에 대한 공개모집을 진행한 결과 서태종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과 유광열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 김광남 전 예금보험공사 부사장 등 외부 출신 3명과 김상택 현 서울보증 사장 및 자회사인 SGI신용정보의 강병세 사장 등 내부 출신 2명이 지원해 후임 사장직을 둘러싸고  5파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내부 출신과 외부 출신간 경합이 예상된 가운데 김상택 현 사장의 연임 여부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우선 내부 출신인 김상택 현 사장은 경희대 법대 출신으로, 서울보증에서 20여년간 재직해 온 내부출신 인사다. 경영관리총괄 전무를 거쳐 지난 2017년 11월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법대 직속 후배로, 과거 경희대 총동문회의 대외협력업무 등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후임 사장 공모에 지원하면서 연임에 성공할 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연임에 성공하게 되면 서울보증 창사 이래 최초의 내부 출신 연임 사례를 남기게 된다.

 

또 다른 내부 출신인 강병세 현 SGI신용정보 대표도 서울보증 영업총괄담당 전무 출신으로, 지난 2017년 김상택 현 사장과 함께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됐으나, 결국 응모를 포기한 후 서울보증의 자회사인 SGI신용정보 대표로 선임됐다. 이번 후임사장 공모에 지원하면서 당시 이루지 못했던 꿈을 이룰지 관심사다.

 

특히 강 사장의 경우 김상택 사장과 달리 노조와의 관계가 원만하다는 평가로,  노조로부터 인정을 받는 등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내부출신이자 외부출신인 김광남 전 예금보험공사 부사장은 서울보증에서 근무하다가 예금보험공사로 이동, 리스크관리부장을 거쳐 부사장까지 지냈다. 지난 2017년 7월부터 임기가 만료되면서 보험업계를 떠난바 있다.

 

이어 외부 출신으로는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 출신이 대거 지원했다. 우선 서태종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퇴임 후 야인생활을 지내다가 지난해 말 금융채권자 조정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서 위원장은 광주대동고와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29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공정거래위원회를 거쳐 금융위원회 증선위 상임위원과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거친 정통 관료 출신이다. 특히 선후배 사이간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노조와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등 유연한 성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유력후보인 유광열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은성수 현 금융위원장의 군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직속 후배다. 또한 관료 출신 인사 중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서울대 경제학과 인맥이다.

 

다만 사무금융노조 등 일각에서는 다소 유유부단한 성향에 책임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보증은 예금보험공사가 1대 주주인 준 공기업으로, 민간 출신으로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이 잠시 대표이사직을 맞은 예를 제외하고, 과거 경제관료들이 대표이사를 맡아왔다"면서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경희대 금융권 인맥으로 알려진 김상택 현 사장이 내부출신으로는 첫 대표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상택 사장의 연임이냐, 관료 출신들의 자리 탈환이냐가 관전 포인트가 될 듯 하다"면서도 "노조가 이미 예상했던 인물들이 대거 지원했고, 이들에 대해 반대 입장을 피력한 상태여서 향후 진통도 예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보증 노조는 앞서 유력한 후임사장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른 김상택 현 사장과 서태종  및 유광열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에 대해 부적격자로 규정하고, 일방적인 낙하산 인사를 단행할 경우 결사투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서울보증 대표이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등을 거쳐 다음달 중순께 이사회를 열고 최종 후보자를 추천한다는 방침이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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