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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암호화폐 시총 3위' 리플 "40% 폭락"…'선순환 구현' 애플-마그나-LG전자 "이목 집중" 外

 

【 청년일보 】 암호화폐 시가총액 3위인 리플(XRP)이 40% 가까이 폭락했고, 최근 사기 의혹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니콜라가 쓰레기 수거업체와의 협력 단계가 끊기는 추가 악재를 만났으며, 증시가 랠리를 지속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내년 봄이 고비가 될 수 있다는 신중론이 제기됐다. 

 

LG전자와 전기차 부품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마그나인터내셔널이 애플과 완성차 생산을 위한 부품 공급을 논의했던 사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권가가 이들의 선순환 구도 구축 여부에 집중했고, 대우조선해양이 1조1000억 규모 수주 호재로 강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그룹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현대건설기계가 강세를 보였고 정세균 총리가 화이자-얀센 백신을 계약하면서 유한양행이 상승했으며, 많은 코스닥 종목들이 배당으로 주주들에게 연말 선물을 준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암호화폐 시총 3위 리플… 40% 폭락

 

세계 3대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리플(XRP)의 가격이 폭락하면서 휴지 조각이 될 위기에 처했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XRP를 화폐가 아닌 주식과 같은 증권이라며 제소한 여파가 지속되고 있음.

 

우리시간으로 24일 오전 8시 17분 기준 XRP는 24시간 전에 비해 38% 폭락해 0.27달러로 제로(0)달러에 더 근접. XRP는 SEC 제소 이전까지 0.6달러선을 유지하고 있었음.

 

지난 21일(현지시각0 SEC가 XRP를 만든 리플의 공동 창업자 2명을 미등록 증권을 판매한 혐의로 제소하면서 XRP는 폭락세가 이어지고 있음. XRP는 지난 2012년 리플의 창업자들이 만들어 배포했고 미국을 넘어 국경간 결제수단으로 설계. 리플 공동창업자들은 XRP가 증권이 아니고 화폐라며 반발.

 

◆ '첩첩산중' 니콜라…쓰레기 수거업체 협력 단계도 단절

 

사기 논란을 빚었던 미국의 수소차 업체인 니콜라가 사면초가에 빠졌음. 제너럴모터스(GM)와의 제휴가 사실상 일방적으로 끝난 데 이어 쓰레기 수거업체와의 협력 관계도 단절됐음. 이 회사 주가는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0% 넘게 급락했음. 

 

니콜라는 이날 애리조나주의 쓰레기 및 재활용 수거업체 리퍼블릭 서비스와의 납품 계약이 취소됐다고 공시. 앞서 니콜라는 지난 8월 배출가스를 내뿜지 않는 수소 전기트럭을 공동 개발해 쓰레기 차량으로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음. 최소 2500대에서 최대 5000대 규모.

 

니콜라는 “수소전기 트럭을 개발하려던 계획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게 됐다”며 “차량 개발 후 수 천대를 납품하려던 계획 역시 취소됐다”고 설명.

 

◆ 코스피 랠리 속 전문가 신중론 '눈길'

 

금융투자업계가 내년 코스피 목표치를 3000 이상으로 대폭 올려 잡으면서도 증시 변동성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음. 특히 봄을 고비로 봄.

 

하나금융투자 김상만 자산분석실장은 2021년 전망 업데이트(갱신) 보고서에서 “올해 11월 이후 이례적인 연말 랠리(상승)로 인해 전략 변경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내년은 연초의 짧은 랠리 이후를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

 

KB증권 이은택 연구원 등은 코스피지수 목표를 기존 2750에서 3200으로 상향한 2021년 수정 전망 보고서에서 “설이 지나고 봄이 오면 투자자들은 리스크에 예민해져야 한다”며 “위기는 (펀더멘털이 아니라) ‘경기와 증시가 너무 좋아서’ 생기는 문제, 즉 유동성에서 나올 것”이라고 설명

 

◆ 증권가, 애플-마그나-LG전자 선순환 구도 구축 집중

 

애플카가 다시 주목받고 있음. 여기에 LG전자와 글로벌 3위 부품업체 마그나 협력 소식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애플카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음.

 

지난 22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애플은 빠르면 2024년 자율주행 전기차 출시를 계획. ‘모노셀’이라는 배터리 제조기술 혁신으로 원가를 낮추고 라이다(Light Detection And Ranging, LiDAR)를 통해 자율주행을 구현할 계획이라는 설명. 이미 애플은 아이폰에 라이다 기술을 채택 중.

 

LG전자는 전날 공시를 통해 마그나 인터내셔널(Magna International)과 전기차 부품 사업을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힘. 마그나는 현재 BMW, 재규어, 밴츠 등 여러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자동차를 위탁생산하고 있음. 애플도 애플카의 생산을 LG전자-마그나에 맡길 수도 있다는 관측은 바로 이 때문.

 

◆ 대우조선해양, 강세…"1조1000억 규모 수주"

 

대우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를 따내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임. 24일 오전 9시 1분 기준 대우조선해양은 전장 대비 1150원(4.39%) 오른 2만7350원에 거래됐음.

대우조선해양은 유럽 지역 선주로부터 2만4000TEU급 LNG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1조836억원에 수주했다고 전날 장 마감 후 공시. 이들 선박은 오는 2023년 11월까지 선주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

대우조선해양은 이날까지 LNG운반선 6척, 액화천연가스 저장·환적설비(LNG-FSU) 2척 등 총 32척(54억 달러)을 수주해 올해 목표의 75%를 달성.

 

 

◆ 대우건설, 강세…"이라크發 2.9조대 잭팟"

 

대우건설이 강세를 나타냈음. 코스피 상장사 대우건설은 24일 오후 2시 44분 경 전 장보다 5.58%(250원)상승한 4730원에 거래됐음. 

 

대우건설은 도로,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토목사업과 아파트 등을 건설하는 주택건축사업, 석유화학시설 및 발전소를 건설하는 플랜트사업을 영위하고 있음. 업계 등에 따르면 전날 이라크 정부는 알포(Al Faw)신항만 건설 1단계 공사를 대우건설이 전담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계획안을 내각에서 통과시킴. 

 

대우건설은 이미 1단계 공사 가운데 진입도로 건설, 방파제 공사 등 일부 프로젝트를 따낸다고 알려졌음. 이번 공사는 약 2조9000억원 규모로, 대우건설 올해 해외수주 목표(5조696억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

 

◆ 현대건설기계 '후끈'…"현대重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MOU"

 

현대건설기계가 모기업인 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에 근접하면서 상승세.

24일 오전 9시 6분 기준 현대건설기계는 전장 대비 700원(2.19%) 오른 3만2650원에 거래됐음.

두산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중공업지주 및 KDB인베스트먼트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전날 장 마감 후 공시.

거래대상은 두산인프라코어를 분리하는 방안 실행 이후 두산중공업이 보유하게 될 보통주식과 신주인수권 전부. 내년 1월 31일까지 본계약이 체결될 예정. 두산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4%를 보유한 최대 주주.

 

◆ 유한양행, 상승…정세균 "화이자·얀센 백신 계약"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얀센과 화이자의 백신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자 유한양행 주가에 관심이 쏠렸음. 24일 오전 9시25분 기준 유한양행은 전일 대비 2.05%(1500원) 오른 7만4800원에 거래됐음.

 

정부는 지난 23일 얀센과 화이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음. 정 총리는 "얀센은 당초 물량보다 200만명분 더 많은 600만명분을 계약해 내년 2분기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했음. 

 

유한양행은 얀센에 기술 수출한 이력을 갖고 있음. 지난 2018년 11월 기술 수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은 단독요법과 병용요법 모두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음.

 

아울러 유한양행은 제약사 존슨앤존스과 합작해 한국얀센을 설립했음. 존슨앤존슨은 얀센의 자회사. 이에 24일 정 총리의 발언에 힘입은 유한양행 주가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임.

 

◆ 여행주, 3주 새 시총 20% 증발…"백신 기대감 희석"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속 꿈틀댔던 여행 관련주가 다시 침체 국면에 빠졌음. 

 

코로나19 대표 피해 업종으로 꼽히는 여행주는 지난달 반등에 성공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음. 현재 주가 역시 증권사에서 제시하는 목표주가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옴.

 

여행 업종 대표적인 종목인 하나투어는 전날보다 3.24%(1700원) 내린 5만800원으로 마감. 모두투어(-3.14%), 참좋은여행(-1.00%), 노랑풍선(2.43%) 등도 일제히 하락. 

 

여행 업종의 본격적인 업황 개선은 아직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 내년에는 코로나19 상황이 잠잠해질 것이란 희망이 없지 않았지만 그마저도 어렵다는 전망이 나옴.

 

◆ 코스닥株, 연말 배당 선물 준비 

 

올해 하반기 현금배당 결정 공시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음. 특히 시장별로는 코스닥 시장 공시가 3배 넘게 늘어나 눈길을 끌었음.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들어 22일까지 배당 결정 공시는 총 75건으로 집계됐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1건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시장이 18건, 코스닥 시장 57건으로 지난해 (코스피 24건, 코스닥 17건)에 비해 코스닥 결정 공시의 증가가 눈에 띄었음. 코스닥의 경우 현금 배당을 결정한 상장사가 무려 3배 넘게 늘어난 셈.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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