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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전국 확진자 발생 현황...산후조리원, 병원·교회 감염고리 지속

서울 산후조리원서 잇따라 확진…동작구도 1명 발생
서울구치소 확진자 구급차서 숨져구치소 사망 누적 2명
부천서 10살 미만 아이 2명 등 25명 확진…누적 1193명
당진서 종교시설 관련 4명 더 확진…누적 200명 육박
울산서 인터콥 관련 확진자 하루에만 34명 늘어…누적 83명

 

【 청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이하 동부구치소)에서 31일 12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국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명에 육박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67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613명보다 64명 많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 204명, 서울 202명, 인천 50명, 부산 38명, 울산 35명, 대구 31명, 강원 27명, 경남 26명, 경북 19명, 충남 14명, 대전 8명, 전북·광주 각 7명, 충북 5명, 전남 3명, 세종 1명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에서는 현재까지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달 2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241명→1천132명→970명→807명→1천45명→1천50명→967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천30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천7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이날 부산에서 오전에만 영도구 파랑새 노인건강센터 관련 확진자 23명을 포함해 38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노인센터와 요양병원을 고리로 확산세가 이어졌다.

 

◆서울 산후조리원서 잇따라 확진…동작구도 1명 발생

 

서울에서 산후조리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동작구는 31일 관내 산후조리원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조리원의 산모와 신생아 73명 전원을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30일부터 관내 산후조리원들의 직원 60명을 선제검사한 결과 확진자가 1명 나왔고, 나머지는 음성 49명, 검사 결과 대기 10명 등이라고 설명했다. 확진된 직원은 동작구 거주자로 무증상이었다.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다.

 

앞서 구로구 한 산후조리원에서 관계자 1명이 지난 27일 최초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지금까지 산모 3명·신생아 2명을 포함한 13명이 감염됐다. 이후 서울시는 시내 산후조리원 종사자 전원이 30∼31일 이틀에 걸쳐 검사받도록 했다.

 

◆서울구치소 확진자 구급차서 숨져...구치소 사망 누적 2명

 

경기도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숨졌다.

 

31일 교정당국에 따르면 서울구치소 내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 A씨가 이날 오전 사망했다.

 

A씨는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무증상·경증 확진자로 분류돼 격리거실에 수용됐고 자체 의료진에 의해 생활치료센터에 준하는 치료와 관리를 받고 있었다.

 

A씨는 평소 고혈압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법무부는 "A씨가 이날 오전 5시 30분께 스스로 화장실에 가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는 이날 오전 건강 상태가 악화했다. 서울구치소 직원은 기상 무렵 A씨의 의식이 미약한 것을 확인해 외부의료시설로 응급 후송하려 했지만 "코로나19 확진자로 일반병원 후송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

 

결국 A씨는 관할 보건소 등 방역 당국과 병상 확보 등을 위한 협의 중 이날 오전 8시 17분께 구급차 내에서 대기하다가 사망했다.

 

방역당국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며, 향후 유가족과 관할 검찰청 및 보건당국과 협의해 '코로나19 사망자 장례관리 지침'에 따라 장례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원 확진자 29명…동부구치소서 이감된 5명 '양성'

 

강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9명이 추가 확진됐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확진자 수는 속초 10명, 원주·동해 각 6명, 춘천 3명, 철원·강릉 각 2명 등이다.

 

속초에서는 지역 의료기관 퇴원자와 그의 가족, 교도소 재소자 5명,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시민 등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재소자 5명은 전날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강원 북부교도소로 이감해 검사를 받아 이날 양성으로 확인됐다. 앞서 북부교도소에서는 지난 26일 역시 동부구치소에서 이감된 50대 수용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보건당국은 동부구치소에서 1차 이감된 60명에 이어 지난 30일 2차로 옮겨진 126명 이외의 재소자와 교도관 등을 전수검사할 예정이다. 속초 누적 확진자는 65명으로 늘었다.

 

원주에서는 50대 주민 A씨 등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최근 확진자 3명이 발생한 사우나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확진자는 최근 경기 안양 확진자를 만나 감염된 부부의 지인이며, 나머지 4명은 서울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원주 누적 확진자는 325명으로 집계됐다.

 

동해에서는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135∼140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춘천에서는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 1명은 지역 장례식장을 방문한 뒤 양성 판정을 받은 속초 확진자의 가족이며, 나머지 2명은 홍천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춘천 확진자는 162명으로 늘었다.

 

철원에서는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요양시설 이용자와 그의 가족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84명으로 늘었다.

 

강릉에서는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던 60대 시민과 기침·인후통 등 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은 50대 시민이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113·114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강원 누적 확진자는 1236명으로 집계됐다.

 

 

 

◆인천서 종교시설 집단감염 6명 포함 57명 확진

 

인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숨지고 5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신규 확진자 57명 중 32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지역 내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사례는 11명이며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한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2명의 감염경로는 아직 드러나지 않아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28일부터 10명의 확진자가 나와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된 남동구 한 종교시설에서는 확진자의 접촉자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강화군 종합병원과 관련해서도 추가로 2명이 양성으로 판정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모두 22명이 됐다.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인 서구 요양원에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1명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모두 37명이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동구 미용실과 부평구 보험회사 관련 확진자도 각각 1명씩 늘었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미용실 39명, 보험회사 20명이다.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숨지면서 인천의 누적 사망자는 30명으로 늘었다.

 

이 중 1명은 지난 29일 자택에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으며 사후 검체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1명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검체 검사를 해 지난 16일 양성으로 판정된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전날 사망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부평구 17명, 남동구 14명, 서구 10명, 계양구 5명, 연수구 4명, 중구 3명, 미추홀구·강화군 각 2명이다.

 

◆군포 제조공장서 사흘 동안 직원 60명·가족 8명 확진

 

경기 군포시의 한 피혁공장에서 직원 60명이 최근 사흘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확진된 직원의 가족으로 n차 감염이 이뤄지면서 가족 8명도 감염돼 이 공장 관련 확진자는 68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군포시는 당정동 A피혁공장에서 지난 29일부터 사흘간 직원 6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피혁원단과 자동차용 카시트 등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진 A공장은 파견근로자와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해 545명가량이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에서는 직원 B(군포 420번)씨가 29일 확진된 뒤 직원 11명이 같은 날 확진됐고, 다음날 전수검사에서 10명, 31일 3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확진된 직원 중에는 외국인 근로자도 22명 포함돼 있다.

 

B씨는 군포에 사는 가족 C(군포 410번)씨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C씨는 B씨보다 하루 전인 지난 28일 확진됐으나, 증상 발현일은 B씨가 하루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두 명 중 한 명이 지표환자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B씨의 동거가족 1명, C씨와 C씨의 동거가족 3명, 다른 직원 확진자의 가족 3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A공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후 7시 현재 최소 68명(직원 60명, 가족 8명)으로 파악됐다.

 

현재 업체 직원 545명 중 526명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나머지 직원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는 더 나올 가능성도 있다. 업체 직원들은 모두 자택 대기에 들어갔으며, 공장은 운영이 중단됐다.

 

시 방역 당국은 A공장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집단감염 원인을 추정할만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초기 역학조사에서 근로자들이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은 준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공장 식당에서 식사를 함께하는 동안에는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어 이 과정에서 비말에 의한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방역 당국은 주목하고 있다.

 

공장 내 탈의실과 샤워기 등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서 10살 미만 아이 2명 등 25명 확진…누적 1193명

 

경기도 부천시는 60대 A씨 등 2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 25명 가운데 15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나 접촉자이고 나머지 10명의 감염경로는 역학 조사를 통해 파악 중이다.

 

이날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 중에는 10대 청소년 3명과 10살 미만 아이 2명도 포함됐다. 부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현재 모두 1천193명이다.

 

◆고양서 미소아침요양병원 관련 1명 추가 확진

 

경기 고양시는 31일 1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중 1명은 일산동구 미소아침요양병원 입소자다.

 

이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4일 종사자 1명이 처음 양성 판정된 이후 입소자와 종사자의 확진이 잇따라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102명으로 늘었다.

 

이날 고양시에서는 이 요양병원 관련 외에 가족 간 감염 5명, 지역 확진자 접촉 2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2명, 감염경로 미확인 4명 등 13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포서 4명 코로나19 확진…1명은 가족 확진자 접촉

 

경기도 김포시는 관내 거주자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들 중 1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으로 파악됐지만, 나머지 3명은 감염 경로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고촌읍에 사는 20대 A씨는 앞서 확진된 가족 3명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운양동 거주자 60대 B씨 등 3명은 전날 관내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이날 현재 김포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59명이다.

 

 

 

◆병원·교회 감염고리 지속...충북서 22명 또 확진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2명이 새로 발생했다.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병원 내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교회모임 관련 연쇄감염도 목사와 교인, 그의 가족 등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천에서 14명, 청주에서 4명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음성과 괴산에서도 2명씩 추가돼 도내 신규 확진자는 22명으로 집계됐다.

 

괴산성모병원에서도 격리 중인 환자 22명, 종사자 10명에 대한 6차 전수검사 결과 환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병원 누적 확진자는 지난 15일 이후 53명(환자 47명, 종사자 6명)이 됐다.

 

방역 당국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두 병원을 코호트 격리 조처한 뒤 사흘 주기로 환자와 종사자를 전수검사하고 있다.

 

청주 확진자 2명은 전날 확진된 모 교회 목사의 배우자와 같은 교회 교인이다. 교회 관련 또 다른 확진자의 가족도 추가 감염됐다.

 

지난 29일 청주지역에서 소규모 교회 관련 확진자가 나온 이후 사흘 동안 관련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교인 모임을 가지면서 연쇄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음성에서는 충남 당진 확진자 관련 'n차 감염' 사례인 10대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60대가 추가됐다.

진천에서는 충남 천안 확진자 관련 접촉자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사망자도 1명 추가됐다. 충주의료원에서 치료받던 90대 A(충북 849번)씨가 이날 오후 2시 35분께 숨졌다. A씨는 괴산성모병원의 환자로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 충북 발생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185명, 사망자는 24명이다.

 

◆'코호트 격리' 진천 도은병원서 13명 또 확진

 

31일 진천군에 따르면 이날 이 병원에 격리된 환자 167명과 종사자 52명에 대한 5차 전수검사에서 1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확진자는 환자 12명, 종사자 1명이다. 이로써 이 병원 누적 확진자는 78명으로 늘었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19일 괴산성모병원에서 치료받고 전원된 환자 2명을 시작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병원 전체를 동일집단 격리 조처한 뒤 사흘 주기로 환자와 종사자를 전수검사하고 있다.

 

◆괴산서 90대 확진자 치료 중 사망…충북 24번째

 

충북 괴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사망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충주의료원에서 치료받던 코로나19 확진자 90대 A(충북 849번)씨가 이날 오후 2시 35분께 숨졌다. A씨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괴산성모병원의 환자로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15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때까지 51명(환자 45명, 종사자 6명)이 감염됐다. 이 가운데 A씨를 포함해 4명이 숨졌다. 충북 누적 사망자는 24명으로 늘었다.

 

◆스크린골프 모임 매개로 대전·세종·서산서 7명 연쇄 확진

 

스크린골프 모임을 매개로 대전과 세종, 충남 서산에서 모두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

 

31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서산 143번 확진자가 나온 뒤 그와 함께 지난 18일 세종에서 스크린골프 모임을 한 지인 3명 가운데 2명(대전 843번·세종 150번)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대전 843번과 지난 21일 대전 서구 스크린골프장에서 모인 지인 2명(대전 850·853번), 대전 843번의 가족 2명(대전 851·852번) 역시 코로나19 양성으로 판명됐다.

 

대전 843번은 27일과 28일에도 대전에서 지인들과 스크린골프를 한 것으로 파악돼 관련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방역 당국은 이들 가운데 누가 가장 먼저, 어떻게 감염됐는지 등을 역학조사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둔산동 모 교회 목사 부부와 자녀 등 일가족 3명(대전 839·844·845번)도 확진됐다. 목사는 지난 29일 고열 등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다.

 

이 일가족을 포함해 대전에서는 지난 20일 이후 교회 8곳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7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익명으로 코로나19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한밭체육관 임시진료소에서는 이날 3명(대전 846∼848)이 확진됐다.

 

◆천안 식품판매점 관련 외국인 1명 더 확진…누적 109명

 

충남 천안 외국인 식품 판매점을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천안시에 따르면 이날 병천면 외국인 식품 판매점과 관련, 외국인 1명(천안 696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관련 확진자는 모두 109명으로 늘었다.

 

시 방역당국은 간단한 조리시설과 당구대, 의자 등이 갖춰진 병천면 식품 판매점에서 외국인들이 자주 모이면서 코로나19가 급속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천안에서는 가족 간 접촉 등으로 6명의 신규 감염자도 나왔다.


◆당진서 종교시설 관련 4명 더 확진…누적 200명 육박

 

충남 당진 나음교회에서부터 시작해 서산 라마나욧기도원을 거치면서 급속히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당진에서 4명 추가됐다.

 

31일 당진시에 따르면 지역 153∼156번 확진자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나음교회나 라마나욧기도원 관련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해 지난 19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 지금까지 이들 종교시설과 관련해 충남, 인천, 대전 등에서 발생한 누적 확진자는 200명에 육박한다.

 

라마나욧기도원에서는 지난 10일 나음교회와 서산 음암 예람교회, 서산 운산 성결교회, 대전 은혜교회 등 교인들이 함께 예배를 봤다.

 

날 서천에서는 버스회사 운전기사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서천 28∼29번) 늘어 누적 25명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서천여객 운전기사 A(전북 익산 149번)씨가 확진된 데 이어 이튿날 그의 배우자(서천 5번)와 동료 직원 5명(서천 6∼10번)이 차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서천여객 정비사, A씨 자녀와 접촉한 지인 B씨, B씨와 한마을에 사는 주민 5명, B씨와 공중목욕탕에서 접촉한 주민 10명 등이 잇따라 확진됐다. A씨의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북 상주 거주 퇴역 주한미군 부부, 코로나19 확진

 

한국에 거주하는 퇴역 주한미군 군인과 배우자 등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들 부부는 주한미군 제4구역(Area IV)인 경북 상주 화서면에 거주 중이며,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돼 검사한 결과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아 캠프 험프리스(평택 미군기지) 내 격리시설에 이송됐다.

 

주한미군은 이들이 지난 18일 캠프 험프리스(평택 미군기지)에 방문한 이력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질병관리청과 함께 접촉자 및 동선 파악, 확인된 기지 안팎 방문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이날 기준 주한미군 관련 누적 확진자는 482명이 됐다.

 

◆경남 확진자 39명 추가…진주 실내 골프연습장 2.5단계

 

경남도는 전날 오후 5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9명 추가됐다고 31일 밝혔다.

 

31명은 확진자 접촉자며, 나머지 8명은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다. 지역별로 진주 16명, 사천 8명, 창원 7명, 산청·양산 각 3명, 김해·거제 각 1명이다. 

 

진주 확진자 7명과 사천 확진자 2명 등 9명은 진주 골프 모임 관련 확진자다. 방역 당국은 야외 골프장과 실내 스크린 골프 모임에서 감염된 후 가족과 직장 동료 등으로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했다.

 

경남도는 해당 스크린 골프장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역학 조사한 뒤 관련 시설에 대해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창원에서는 확진자가 운영하는 교회의 신도 5명이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해당 교회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방역수칙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과태료 등 행정 처분이 내려지게 된다.

 

사천에서는 대학생 봉사활동 프로그램 참여 확진자의 접촉자와 그의 가족 3명이 확진됐다. 양산 확진자 1명과 김해 확진자는 타 시도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감염됐다. 

 

방역 당국은 진주지역 실내 골프연습장 63곳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다. 2.5단계는 내년 1월 1일 0시부터 7일까지 일주일 동안 지속되며, 이 기간 집합이 금지된다. 최근 1주일간 진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43명으로, 경남에서 가장 많다.

 

거리두기 단계 격상은 최근 골프 모임 관련 다수 감염자가 계속 발생해 내리는 특단의 조치라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경남도는 창원 한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만큼 주말 동안 종교활동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선다.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곳과 밀접 접촉이 일어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도 계획됐다.

 

도는 해돋이 명소에 인원이 밀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주요 관광명소 107곳을 폐쇄했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연휴 동안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니 감염이 의심된다면 꼭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1천322명(입원 285명, 퇴원 1천33명, 사망 4명)으로 늘어났다.

 

◆울산서 인터콥 관련 확진자 하루에만 34명 늘어…누적 83명

 

울산에서 기독교 선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3명으로 늘었다.

 

울산시는 31일 오후 7시 기준 하루 확진자가 43명(울산 674∼716번)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4명이 인터콥과 관련됐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인터콥발(發) 확진자는 누적 83명이다.

인터콥 울산지회가 이달 19일 제2울산교회에서 자체 행사를 열었을 때 참가했던 교인들이 자신들이 속한 교회에 돌아가 예배나 모임을 하면서 연쇄 감염으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지역 내 관련 교회는 9곳이다. 시는 교인들이 예배 등에서 마스크를 쓰는 등 방역 수칙을 지켰더라도, 같이 식사하는 과정 등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 확진자 가운데 청소년이 적지 않은데, 고등학생 1명은 최근 학교에서 기말고사를 치러, 해당 학년 학생 160여 명이 검사를 받았다.

 

또 현대자동차 직원 1명이 지난 30일 인터콥 관련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 직원의 접촉자 2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새해 하루 전날인 이날은 현대차 공장 휴무일이어서 추가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 시는 인터콥 관련 최초 감염원 유입 경로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시는 이달 중순 집단감염이 확인된 경북 상주 선교 시설 BTJ열방센터와 연관성을 찾고 있다. 상주 BTJ열방센터는 인터콥 소속으로 알려졌으며, 시는 울산 인터콥 관련자 4명이 이 센터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했다.

 

시는 이들 4명 검사 결과에 따라 감염 경로가 확인될 것으로 본다. 이들 중 1명은 음성이 나왔고, 2명은 검사 중이며, 나머지 1명은 검사 예정이다.

 

인터콥 관련을 제외한 이 날 확진자 9명 중 6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3명은 감염 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시는 확진자들의 자택을 방역하고,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코로나19 포항 구룡포발 확진자 41명으로 늘어

 

경북 포항 구룡포읍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1명으로 늘었다.

 

포항시는 31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 가운데 3명이 구룡포와 관련 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남구 구룡포읍 주민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30일까지 구룡포 관련 연쇄 감염된 주민은 38명이었다. 이 중에는 바다에서 조업 도중 귀항해 검사를 받은 선원도 포함됐다.

구룡포읍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자 포항시는 구룡포읍민과 실거주자, 영업 등을 위해 자주 방문하는 사람 모두에게 진단검사를 받도록 특별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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