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LG화학에 이은 유망한 황제주는?…"반도체가 좌우" 코스피 고평가 논란 外

 

【 청년일보 】 변동성 큰 장세가 전개되면서 시장을 이탈하는 개미들이 많아졌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LG화학이 황제주에 등극한 가운데 다음 타자로 엔씨소프트가 거론됐다. 

 

코스피 고평가 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반도체 경기에 달렸다는 증권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고 내달 초 여당이 공매도 관련 당정협의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졌으며, 카카오와 토스가 증권가에 진출하면서 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카카오페이가 한화손해보험을 인수한다는 소문에 대한 진실이 밝혀졌으며 FAANG으로는 돈을 벌 수 없다는 전문가 이견이 나오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돈은 벌었지만 이제 쉴래요"…개미 피로감 축적

 

동학개미(개인투자자)의 투자 열풍 덕에 지난해 11월 이후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주식 시장을 떠나는 개미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3일 기준 70조1396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전날 74조4559억원 대비 하루 새 4조3163억원 줄었음.

변동성 큰 흐름이 이어지면서 주식 투자의 피로감을 호소하는 개미들이 늘고 있음. 안정적인 대형주를 선택했지만 하루에만 10% 가까이 오르내리는 주가를 보며 "주식은 나와 맞지 않다"며 시장을 떠나는 이들.

 

◆ 코스피 고평가 논란…"반도체 경기에 달렸다"

 

현대차증권은 코스피 지수의 밸류에이션이 미국 등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고평가 논란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경기에 달려있다고 전함.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5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코스닥과 코스피 시장은 각 446%와 30.8%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체 글로벌 지수 중 수익률 1위와 3위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도 강세가 지속되면 코스피 지수는 3100선을 돌파했다"고 밝힘.
 

다만 "고객예탁금과 신용잔고 등 증시 주변 자금을 현재 주식시장 시가총액 수준과 비교하면 증시 과열 우려는 생각보다 양호하다"고 했음. 김 팀장은 "현재 코스피의 PER(주가수익비율)은 14배로 나스닥(34.1배), S&P500(22.3배) 대비 각 41%와 63% 수준"이라며 PBR(주가순자산비율)도 1.26배로 나스닥(6배)와 S&P500(3.8배) 대비 낮다"고 말했음.
 

그는 코스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순이익 기여도(35%)를 감안 시 반도체 경기에 따라 적정 지수는 상승 가능한데, 올해 반도체 가격이 상승할 경우 ROE는 전망치 보다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

 

◆ LG화학 다음 황제주 타자…엔씨소프트 물망

 

전기차 배터리 대장주 LG화학이 황제주에 등극. 새해 들어 장중 100만원선을 '터치'하며 황제주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던 LG화학은 이틀 연속 종가 기준 100만원을 넘어서며 황제주 반열에 올랐음. 엔씨소프트도 최근 잇따라 장중 100만원선을 넘어서고 있어 황제주 등극까지는 시간 문제라는 평가가 나옴.

 

LG화학과 엎치락뒤치락하며 황제주 등극을 노리던 엔씨소프트는 LG화학에 자리를 내줬지만 황제주 등극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제기. 전날 엔씨소프트는 전일 대비 1000원(0.11%) 내린 93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음. 이날 소폭 하락했지만 100만원까지는 불과 6%만이 남았음. 지난 8일과 11일에는 장중 100만원선을 '터치'하기도 했음.

증권가는 엔씨소프트의 신작 게임 출시가 임박한 만큼 주가 흐름도 긍정적 흐름을 보일것이라 내다봤음.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100만원을 넘어선 113만5600원.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가장 높은 140만원을 제시.

 

◆ 與, 2월 초 공매도 당정협의 나서…시장점검 착수

 

정부·여당이 1년간 지속한 ‘공매도 금지’ 빗장을 풀기 전 시장점검에 착수. 연내 공매도를 재개한다는 원칙이지만 전제조건을 달았음. 주식시장의 ‘공정’ 키워드.

명분으로 동학 개미 보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등을 내세움. 하지만 전세계에서 유일한 1년 공매도 금지 국가인 한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고립’을 자초하는 것이란 비판도 적잖음. 금융당국이 ‘글로벌 스탠다드’를 강조하며 공매도금지에 따른 신뢰저하, 투자자이탈 등을 우려하는 것도 같은 맥락.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당정은 늦어도 2월 중순께 ‘공매도 금지조치’ 관련 당정 협의를 열고 공매도를 재개할 경우 예측가능한 시장리스크 점검에 나섬.

 

◆ 카카오·토스 증권가 출격…지각변동 나올까

 

최근 디지털 전환을 향한 증권사의 발걸음이 분주. 증권업계에서 ‘디지털 전환’은 이미 수년 전부터 주요 경영전략으로 거론됐지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조성된 언택트(비대면) 환경이 방아쇠를 당겼다는 분석.

 

이 같은 분위기 속 올해는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가 예고되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 국내 주요 증권사는 올해 최우선 과제로 일제히 ‘디지털화’를 꼽으며 투자자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을 예고.

 

최근 코스피가 사상 첫 3000 시대를 열며 연일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는 만큼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여 디지털 대전환 시대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포부. 핀테크 기반 증권사인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은 올해부터 MTS 서비스를 시작. 이들 증권사는 2030 젊은 층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덕분에 MTS 출시 전부터 업계 안팎의 눈길을 끌고 있음.

 

 

◆ "옵티머스 로비스트 활동 사실무근"…진실공방 가열

 

옵티머스 자산운용(옵티머스) 경영진의 펀드 사기 및 정·관계 로비 의혹 관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핵심 로비스트 측이 "이 사건은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며 "로비스트로 살아온 사실이 없고 억울하다"고 주장.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손동환)는 1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56)씨의 첫 공판을 진행. 김씨는 옵티머스의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해 거론된 핵심 로비스트 3명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인물로 이들 중 가장 먼저 재판에 넘겨졌음.

이날 김씨 측 변호인은 "김씨로서는 이 사건이 지나치게 과장되고 부풀려졌다는 생각"이라며 "공소사실 첫머리에 공범 부분은 왜곡돼있을 뿐 아니라 확인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른 편견을 집어넣어 공소장 일본주의 위반"이라고 주장했음.

 

◆ 전업투자자의 하루…"고도의 집중력 관건"

 

그야말로 개미투자자들의 전성시대. 동학개미들은 지난해 3월 1400대로 추락했던 코스피 지수를 9개월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끌어올렸음. 올 들어선 개인이 9조 이상을 쓸어담으며 순매도로 일관한 기관과 혈전을 벌이고 있음.

새해 벽두부터 사람들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주식. 남녀노소 모두 주식에 뛰어들면서 아예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 투자의 세계에 뛰어드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음.

이른바 ‘전업 개미’의 하루는 일반 직장인과 사뭇 다름. 전업 개미들은 장이 열려있는 동안 고도의 집중력과 긴장감 속에서 하루를 보냄. 전업 개미 9개월차인 이모(34) 씨도 그 중 한 명. 이 씨는 지난해 5월, 7년 넘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저축금과 마이너스 통장으로 3억원을 마련해 전업 투자에 뛰어들었음. 주가 등락에 따라 극과 극을 오가는 그의 하루 일과를 밀착 취재.

 

◆ 소리바다, 신성장 동력 찾기 분주…결실은

 

소리바다가 주력사업인 음원서비스 부문의 실적 악화로 문어발식 신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음. 그러나 지난해 새로 추진한 마스크 사업 관련 공급계약이 최근 무산되면서 올해 실적은 더욱 부진할 것으로 보임.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소리바다가 와이제이코퍼레이션,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엠플러스에프엔씨와 3자 계약한 마스크 사업이 지난달 31일 최종 해지. 엠플러스에프엔씨 측이 계약 물품에 대한 구매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통보한 것이 해지 요인.

 

소리바다는 마스크 사업을 비롯해 블록체인 사업, 핀테크 관련 사업 등의 추가로 사업목적이 80여 개에 달한다. 사실상 본업과 신사업 모두 차질을 빚고 있는 셈.

 

◆ 카카오페이 한화손보 인수설…배경은

 

오랫동안 2000원대 머물던 한화손해보험 주가가 4000원대로 껑충 뛰었음. 실적 개선·배당 확대 등 호재성 이슈가 있던 것도 아님. 자본시장에서 카카오페이의 한화손보 인수설이 돌았던 게 원인.

카카오페이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 페이시장을 넘어 보험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인수설이 그럴듯한 얘기로 들렸음. 실제로 카카오페이는 한화손보 인수를 검토했던 것일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NO’라는 게 업계 중론. 보험업계 사람들은 한화손보 직원들이 카카오페이에 전산시스템 구축을 위해 오갔던 일이 인수합병(M&A)으로 와전된 것 같다고 입을 모았음.

 

◆ "FAANG으로 돈 벌 수 없어"…전문가 이견 눈길

 

“사이버 세계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고 현실 세계로 돌아오라.”

스위스 투자회사 칸티용컨설팅의 션 코리건 대표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출연해 이같이 말함. 그는 “FAANG 같은 기술 기업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사용하는 서비스를 통해 돈을 벌 수 없다”며 “지난 수개월 간 실물 경제와 관련 있는 주식에 투자하라고 추천해왔다”고 강조.

FAANG은 페이스북(FB), 아마존(AMZN), 애플(AAPL), 넷플릭스(NFLX), 구글(GOOGL) 등 대표적인 기술주를 일컫는 말. 코리건 대표는 CNBC에 오랫동안 출연해왔으며 책 등을 통해 자신의 투자 아이디어를 널리 알리는 일에 적극 나서왔음.

그렇다고 코리건 대표가 최신 투자 트렌드를 모두 인정하지 않는 건 아님. 그는 “친환경 산업도 유망한 분야 가운데 하나”라고 말함. 그는 전기자동차에 널리 쓰이는 소재라는 이유로 구리와 니켈의 가격 상승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 반면 구식 자동차 배터리에 쓰이는 아연과 납의 가격 전망은 좋지 않다는 게 그의 생각.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