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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00대 상장사 적자 200곳...구조조정 카드 나올까

2018년 대비 반토막 수준…1996년부터 2018년까지 영업이익 순항
급반전해 하락세 전환…"재계, 위기 국면 타개 목적 비용 절감나설 듯"

 

【 청년일보 】 1996년부터 2018년까지 증가하던 국내 1000대 매출 기업 영업이익 증가세가 꺾였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악화로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8일 ‘1996년~2019년 사이 국내 매출 1000대기업 영업손익 및 당기손익 현황 분석’을 발표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국내 매출 1000대 기업 중 작년에 영업적자를 본 회사는 200곳 수준으로 지난 1996년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1996년 기점으로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2018년과 비교했을 때 반토막 수준에 그친다"고 밝혔다.

 

지난 1996년 영업이익 금액은 20조원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000년에는 35조, 2004년에는 70조원대를 기록하며 성장했고 2010년에는 100조원에 육박했다. 지난 2017년에는 영업이익 100조원 시대를 본격적으로 맞이했다.  당시 1000대 기업 전체 영업익은 129조에 달했다.

 

지난 2018년에도 영업이익 상승세는 지속해 138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96년 이후 최대 수치다. IMF 구제금융으로 경제 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1998년에 13조원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10배 이상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기업들의 내실이 튼튼해졌다는 의미다. 

 

이에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인 영업이익률도 10.7%를 기록했다. 지난 1996년 이후 최초로 10%대를 찍었다. 이전 시기(1996년~2017년)의 최고 영업이익률인 9%를 1.7%P 앞서는 수치다.

 

1000대 기업들은 지난 2019년에 전년보다 40% 가량 감소한 78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에 영업이익률도 동반 감소하며 5.2%를 나타냈다.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가 찾아오면서 지난해 영업적자를 본 기업 숫자는 1996년 이후 최대치가 될 전망이다.

 

오일선 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작년 한해 국내 1000대 기업 중 적자를 본 회사도 크게 늘고 내실도 이전보다 나빠진 곳이 많아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1000대 기업 중 일부 회사는 위기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올 상반기에 인력과 사업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들어 비용을 최대한 줄여 생존을 모색하려는 몸부림이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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