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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공매도 폐지 국민청원에 직접 답변한 靑 '의구심 증폭'…은행 금리도 정하는 포스코 "절대甲' 빈축外

 

【 청년일보 】 청와대가 공매도 제도를 폐지해달라는 국민청원에 대해 직접 답변을 내놓으면서 예상치 못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어 이목을 끌었고, 또한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총 주주수가 충남 인구보다 많다는 소식이 전해져 세간의 관심을 야기했다. 

 

IBK증권이 초대형 백화점 '더현대'의 올해 양호한 수준의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면서 원자재 시장이 투자자들의 대체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울러 포스코그룹의 고압적인 조직문화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한편 한 전문가의 암호화폐 급성장과 관련 투자자들이 얻을 만한 교훈을 제시해 이목을 끌었다.

 

◆ 靑, 공매도 금지 청원 직접 답변…의문 증폭

 

청와대가 '영원한 공매도(空賣渡) 금지'를 요청한 국민청원과 관련해 공매도 재개는 불가피하다는 점 등 직접  내놓은 답변에 대해 관심 폭증. 일각에서는 비슷한 취지의 국민청원에 대해 3년 전의 경우 당시 주무부처의 수장인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답변한 것과 달리 청와대가 직접 입장을 밝힌데 대해 관심.


금융위는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디지털소통센터의 요청이 있으면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직접 답변하는 방안도 검토해 왔지만, 이번에는 관련 요청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고.

 

지난 3일 금융위가 5월3일부터 대형주에 대한 공매도를 우선 재개하기로 하면서 공매도 재개냐, 금지 연장이냐를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된 가운데 은성수 위원장이 최근 잇달아 공매도와 관련해 공개발언을 해온 게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옴.

지난 3일 은성수 위원장은 대형주 공매도 우선 재개 방침을 직접 발표한 데 이어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5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잇달아 관련 입장을 밝힘. 이런 상황에서 은성수 위원장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까지 하면 불필요한 '동어반복'이 될 수 있는 것.

 

◆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충남 인구보다 주주 많다"

 

지난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과 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을 통해 소액주주수 상위 20개 종목을 추린 결과 삼성전자의 주주수 증가세가 가장 가팔랐다고.

지난 2019년 12월 기준 56만8313명이었던 소액주주수는 지난해 6월 145만4373명으로 88만명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말 214만3969명까지 증가. 1년간 279%가 늘었음.

지난 2019년 강남구 인구(53만8536명) 수준이었던 주주수가 6개월만에 대전광역시 인구(146만3291명)에 이어 1년만에 충청남도 인구(211만9837명)를 넘어선 것.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까지 포함하면 주주수는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됨. 다트에 공시된 소액주주는 총발행주식의 100분의1에 미달하는 보통주를 소유한 사람을 말함.

 

◆ '주춤' 코스피에 소외주 관심 급증…여행·항공주 각광

 

경기 회복 기대감에 금리가 지속 강세를 나타내면서 포스트 코로나 수혜주인 여행, 항공주들이 연일 미소를 짓고 있다고. 한국도 곧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만큼 이들의 랠리가 지속될 지 관심이 쏠림.

 

지난 23일 대한항공은 전일대비 350원(1.24%) 상승한 2만8550원에 마감. 진에어는 1350원(6.92%) 상승한 2만850원을 기록했고 에어부산,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은 1~3%대 안팎 올랐음.

1등 여행주인 하나투어와 레드캡투어는 나란히 6%대 강세를 나타냈고 참좋은여행, 모두투어는 3~4%대 올랐다 롯데관광개발은 9%대 뛰었음.

여행, 항공주는 코로나19(COVID-19)가 완전히 해소돼야 실적이 나올 수 있는 기업들. 최근 인플레이션에 금리도 상승하는 등 시장에 경기 회복 기대감이 충만한 상황. 이에 코로나가 걷혀야 수혜가 가능한 이들 종목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 IBK證 "서울 최대 백화점 '더현대' 올해 매출 6500억원 달성할 듯"

 

이번주 현대백화점이 서울 여의도에 출점하는 초대형 백화점 '더현대' 에 대해 올해 최대 6500억의 매출을 내며 향후 1조원 매출을 내는 판교점 이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현대백화점은 오는 26일 정식 오픈하는 '더현대' 서울점 출점을 통해 백화점 16개, 아울렛 7개, 면세점 3개로 총 26개 점포를 보유하게 됨.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이번에 출점하는 서울점(여의도)은 총투자비 1098억원(20년 758억원, 21년 340억원)이며 임차 매장으로 2021년 총매출액 가이던스는 6300억~6500억원이며 영업적자는 100억~200억원이 추정된다"고 밝힘.

 

안 연구원은 "여의도는 서울 3대 상권으로 1일 유동인구 30만명, 3Km 내에 144만명 거주 5Km내에 5개 뉴타운 개발로 기존 3만세대에서 5만9000만세대로의 확장성을 고려한다면 판교 이상의 모멘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음.

 

◆ 코로나에 비대면 주총 급증…"온라인 생중계 각광"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전자투표를 도입하거나 온·오프라인 주총을 병행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지난해 소액주주가 급등한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주총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 겹치면서 기업은 주주들이 비대면 주총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지난 23일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에 따르면 지난해 정기 주총에서 예탁원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서비스(K-eVote)를 이용한 기업은 모두 659개사. 직전년도 563곳에 비해 17.1% 증가. 코스피 시장에서는 180곳에서 245곳으로 65곳(36.1%) 늘었음.

 

 

◆ 포스코, 고압적 조직문화 비난 쇄도"은행 금리도 후려쳐"

 

포스코의 기업 문화는 다른 대기업과 다르다고. ‘군대문화’로 터를 닦은 기업이다보니 여전히 상명하복 문화가 남아 있고 관료주의적 색채가 강하다고 함. 30년씩 근속하는 직원들이 수두룩하니 좀처럼 기업 문화가 바뀌지 않고, 임원들은 총수의 눈밖에 나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고. 포스코 회장의 해외 출장을 지켜본 한 인사는 ‘의전 매뉴얼만 수백 페이지는 되는 것 같다’며 경직된 문화를 꼬집기도 했음.

 

글로벌 기업이지만 시장의 흐름과는 괴리돼 있다고. 자문료를 지급하는 데 박하며 한국은행보다 자문료가 짜다며 발을 끊은 곳도 있다고. 이미 프로젝트 담당 부서와 합의한 자문 보수도, 구매 부서에 가면 금액을 깎자며 말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고.

 

구매 부서는 비용 절감이 핵심성과지표(KPI)라며 버틴다고 함. 애초에 원하는 것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하는 것이 ‘꿀팁’으로 거론되기까지 한다고.

 

포스코는 금융사 사이에서도 절대 갑으로 통한다고 함. 신용도나 글로벌 시장 지위가 대형 금융지주에 밀리지 않으니 아쉬울 것이 없다는 얘기도 나옴. 여러 해 전엔 주요 시중은행들에 전산 시스템을 포스코 방식으로 맞추지 않으면 거래하지 않겠다 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고.

 

돈을 빌릴 때 금리를 후려치는 게 애교라고 표현될 정도. 포스코와 계열사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일으킬 때 대부분 금융사들을 자사로 불러 협상을 진행한다고. 대주단 구성이 완료되면 ‘고맙다’가 아닌 ‘축하한다’는 인사를 전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우리와 일할 기회를 주었으니 고마워하라는 고압적인 인식이 깔려 있다는 분석.

 

국내  대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조차 포스코에는 혀를 둘러찰 정도라고. 성진지오텍(현 포스코플랜텍) 부실 투자 후 포스코 계열사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자 산업은행이 도왔지만, 자금 사정이 나아진 후에도 포스코에서 변변한 인사치레가 없자 산업은행은 불쾌함을 드러냈던 것으로 알려짐.

 

포스코는 산업은행과 감정이 틀어지자 퇴직연금을 빼겠다 엄포를 놓고, 실제 실행에 옮겨 원성을 사기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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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플레이션 우려 '솔솔'…원자재 시장 '인산인해'

 

유가와 주요 금속 가격이 일제히 뛰며 원자재 가격이 지난 2013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음. 실수요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반등한 데다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응한 투자 헤지(위험회피)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3종류의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블룸버그 원자재 현물 지수가 지난 22일(현지시간) 1.6% 오르며 2013년 3월 이후 최고점을 기록. 팬데믹이 선포된 지난해 3월 대비로는 67% 높은 수준.

 

이날 지수 상승세를 더 부추긴 건 구리라고. 산업 전반에 쓰여 경기 전망의 가늠자로 여겨져 온 구리 가격은 이날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톤당 9000달러대에 올라섰음.

 

또다른 비철금속 대표주자 니켈도 2014년 후 처음으로 톤당 2만달러를 넘어섰고, 철광석 역시 10년 고점인 톤당 175달러대에 거래됐다고. 이달 초 배럴당 60달러를 상향 돌파한 브렌트유도 같은 날 배럴당 65달러대를 기록했음.

 

◆ '개미 역습' 게임스탑…CFO 사임 '후폭풍'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투자 피해자가 속출했던 게임유통업체 게임스톱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결국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고.

지난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19년 6월 게임스톱의 부사장 겸 CFO로 영입됐던 짐 벨은 다음달 26일자로 사임하기로 했음. 벨은 게임스톱 CFO를 맡기 전 외식 기업 모회사인 웍홀딩스의 CFO 겸 임시 최고경영자(CEO)를 맡기도 했다고.

게임스톱은 세계 최대 게임 관련 유통업체로,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 5500여 곳의 소매점을 두고 있음. 게임용품뿐만 아니라 가전제품도 판매함.

게임스톱 측은 벨 CFO의 사임 이유에 대해 설명하지 않은 채 “벨은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헌신과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음. 그러면서 후임자를 구하지 못할 경우 당분간 다이애나 제이지를 임시 CFO로 임명하겠다고 밝힘. 미 규제 당국은 게임스톱 주가 움직임으로 손실을 본 개인 투자자가 급증하자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 증권거래 앱인 로빈후드의 CEO 등을 대상으로 의회에서 청문회를 열기도 했음.

 

◆ 美 전기차 루시드, 뉴욕증시 입성…"테슬라 대항마되나?"

 

테슬라 대항마를 자처하는 미국 전기차회사 루시드모터스가 뉴욕증시에 입성함.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과 합병해 우회상장하는 방식임.

블룸버그의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루시드모터스는 SPAC 기업인 처칠캐피탈과 인수합병에 합의했다. 합병 절차는 2분기 중 마무리될 전망.

루시드의 기업가치는 240억달러(26조6000억원)로 평가받았음. 당초 예상됐던 150억달러를 훌쩍 웃돈다고. 지난해 3월 SPAC과 합병을 통해 뉴욕증시에 상장해 화제를 모았던 수소트럭회사 니콜라(시가총액 약 80억달러)와 비교하면 3배 수준.

 

블룸버그는 전기차회사와 스팩의 합병 사상 최대 규모라고 전함. 지난해 테슬라 주가 급등으로 전기차가 증시의 최대 핫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루시드모터스가 전기차 투자 열풍의 수혜를 입게 됐다는 분석.

 

◆ '급성장' 암호화폐…"핀테크 우수성 입증"

 

암호화폐의 상승세가 거침없음. 특히 과거와는 달리 암호화폐를 정형화된 자산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암호화폐라는 자산이 현재의 위치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금융자산의 디지털화’라는 큰 흐름이 자리잡고 있다고.

 

전자상거래와 같이 기존 산업 전체의 경쟁구조를 뒤집어버리는 사업모델을 만들어내는 혁신기술을 ‘파괴적 혁신기술’이라 하고, 저비용의 편리한 금융거래를 가능하게 만드는 혁신적인 기술을 ‘핀테크(Fintech)’라 부름. 핀테크는 금융거래를 상징하는 ‘파이낸스(Finance)’와 혁신기술을 의미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가 결합된 단어.

 

핀테크 부분에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있는 혁신기업들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로 ARK Fintech Innovation ETF(ARKF US)를 제시. ARKF는 세계의 핀테크 혁신기업들에 투자하며, 주로 투자하는 부분은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및 플랫폼, 펀딩 플랫폼, 블록체인 기술 등. 디지털에 기반한 금융서비스가 갖는 혁신적인 파괴력을 신뢰한다면, ARKF가 어울리는 대안이 될 것.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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