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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여론조사 열세에 안철수 관련주 '휘청'…FOMC 임박에 코스피, 경기민감주에 촉각 外

 

【 청년일보 】 FOMC 회의가 오는 16~17일(현지시간)으로 다가오면서 코스피 경기민감주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됐고, 네덜란드계 증권사 IMC가 본인가 철회를 추진한다는 보도에 공식 반박했다. 

 

최근 비트코인이 급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3자 구도와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이면서 관련주들도 휘청거렸다.

 

금융허브 홍콩의 위상이 흔들리면서 금융 허브가 분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고, 테슬라가 급락했음에도 서학개미들이 대거 매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FOMC 임박...코스피, 경기민감주 이목 집중

 

미국 금융정책의 향방을  살필 수 있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 둔 시점에서 미국의 완화적 통화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대 인플레이션, 시장금리 상승 등에 투자자들의 촉각이 쏠림. 

 

코스피는 15일 혼조세로 마감. 개인의 순매수와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가 엇갈리면서 등락을 반복했음. 시장 금리 상승세에 따른 우려가 증시를 짓누르기도 했지만 미국의 경기부양책 시행에 따른 기대감과 함께, 경기민감주(株)의 회복세가 돋보였음.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혼조세를 보이다 8.68P 내린 3045.71에 마감했음. 전일 종가보다 0.28% 내렸음. 코스피는 최고 3065.17까지 올라서다가, 3026.14까지 내리는 등 등락을 거듭했음.

개인은 4696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려했음. 하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028억원, 1712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장은 하락 마감했음. 업종별로 보면 경기 민감주의 상승이 돋보였음.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라 경기 회복 조짐이 본격화 되면서 경기 민감주에 대한 관심이 주가 상승으로 연결됐음.

 

건설업은 이날 2%대 상승세를 나타냈음. 변창흠 국토부 장관 사퇴 가능성에도 민간 주도 재개발과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주가 상승.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이날 주요 상승 종목.

자동차, 조선주가 포함된 운송장비 업종도 강세를 나타냈음. 한국조선해양은 8230억원 규모 수주 소식에 따라 상승했음. 2월 국내 자동차 수출 실적 호조에 따라 기아차도 올랐음. 음식료업의 경우 마켓 컬리의 미국 증시 상장 기대감에 따라 관련 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냈음.

 

◆ 토스증권, MTS 전체 오픈...파급력 촉각

 

토스증권이 15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전체 오픈. 과감한 주식매매 기능을 내세운 만큼 새로운 모바일 투자의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됨. 토스증권은 쉽고 직관적인 MTS를 통해 투자 경험이 부족한 초보자와 2030세대를 정조준하고 있음.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이날 MTS 전체 오픈을 진행할 예정. 토스증권은 지난달 15일부터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앞서 진행된 사전 신청에서 3주 만에 4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이날 기준 신청자 수는 64만명에 달함.

토스증권은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로 유명한 비바리퍼블리카의 100% 자회사. 국내 증권 시장에 12년 만에 등장하는 신생 증권사로 지점이 없는 모바일 전문 증권사를 표방함. 특히 토스 애플리케이션(앱)과의 연동을 통해 초보 투자자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일 전망. 토스 고객 1800만명 중 20~30대 고객 1000만명을 확보하겠다는 계획.

 

◆ IMC, 본인가 철회 추진 공식 반박

 

네덜란드계 IMC증권이 한국 진출 철회설을 부인했음. 금융당국도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음.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MC는 최근 제기된 본인가 추진 철회설과 관련해 금융위원회에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음.

앞서 한 언론은 "한국아이엠씨증권이 본인가 과정에서 돌연 철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철수 검토에는 정부의 시장조성자 거래세 면제 혜택 축소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음. 그러면서 "조만간 철수 결정을 내리고 본인가 취소 신청 및 거래소 계약 해지 등을 알릴 예정"이라고 덧붙였음.

당사자인 IMC는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힘. IMC 측은 "본인가 취소 및 거래소 계약 해지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본인가 신청을 철회할 의사가 없다"고 강조.

 

◆ SK 바사 청약 환불금 중 27조…"증시 주변에 남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공모주 청약 증거금으로 납입됐다가 환불된 약 63조원 중 27조원 가량이 증시 주변에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환불금이 입금된 지난 12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64조10014억원으로 하루 전인 11일(57조6372억원) 대비 6조4642억원 증가했음. 같은 기간 증권사 개인 고객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39조4807억원에서 59조6483억원으로 20조1676억원 늘었음. 모두 26조6118억원이 증시 주변에 남아 있는 셈.

지난 10~11일 진행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는 모두 63조6198억원이 몰렸음.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금액이 3800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63조원 이상의 환불금이 지난 12일 지급됐음. 이중 증시 주변에 남아 있는 자금은 이후 기업공개(IPO) 절차가 예정돼 있는 카카오뱅크, LG에너지솔루션 등의 청약 증거금으로도 사용될 것으로 보임.

 

◆ 비트코인 급등…"지배구조 개선해야" 

 

인류의 혁명은 경제혁신으로 이어졌고, 화폐의 변혁으로 나타났음. 권력을 지탱하는 경제력은 화폐발행권에서 비롯됐음. 금본위제가 폐지됐지만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금을 보유한 나라가 달러를 발행하는 미국이라는 점은 오묘함. 미국에 금이 없다면 과연 달러가 기축통화로서 가치를 지닐 수 있을까?

역사적으로 중앙권력이 흔들리거나 경제가 혼란해지면 사전(私錢)이 발행됐고, 인플레이션이 나타났음.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세계 은시장 규모도 넘어섰음. 가상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투자자들도 빠르게 늘고 있음. 채굴량이 제한된 비트코인은 ‘디지털 황금’으로도 불림. 코로나19로 디지털·언택트가 대세가 됐음. 실생활에 쓰임이 큰 자산을 바탕으로 화폐경제가 재편됐던 역사를 떠올리게 함.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한다’면 화폐경제는 불가능했을지 모름. 금의 가치는 실용성을 넘어 인간의 욕망에 기초함. 최근 가상 자산에 대한 시장의 욕망이 커지는 점은 예사롭지 않음. 중요한 것은 권력구조. 그동안의 화폐는 합의된 정치 시스템에 의해 수립된 권력에 의해 통제돼왔음.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가 미래가 될 수 있음.

 

동시에 탈중앙(de-fi)을 기반으로 한 가상자산이 공식적인 시장 지위를 얻으려면 분산과 유동성이 중요하다고. 발행량의 대부분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소수에 집중된 구조로는 투명성과 안정성을 갖추기 어려움. 충분히 소유가 나뉘고, 그 현황과 거래 과정이 공개될 때 가상자산이 미래 경제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을 것.

 

중앙권력의 폐해에 대한 반발로 등장한 가상자산인 만큼 스스로의 지배구조를 탈중앙화하는 게 중요함. 규제를 막으려면 질서가 필요. 비트코인 집중에서 벗어나 다양한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등 관련 기술에 대한 고찰도 필요해 보임. 금이 범용화폐가 되지 못하고, 은과 동이 오랜 기간 유통의 중심에 섰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 안철수 관련주 '휘청'…3자·단일화 여론조사서 열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관련 테마주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임.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당 후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 15일 오후 1시 30분 안랩은 전 거래일 대비 7300원(8.95%) 떨어진 7만4300원에 거래됐음. 까뮤이앤씨와 써니전자도 각각 8.7%, 8.84% 하락 중.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악재.

미래한국연구소와 머니투데이가 PNR리서치에 의뢰해 13일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3자구도로 치러질 경우 주요 후보들의 지지율은 박영선 33.0%·오세훈 32.5%·안철수 27.9%로 집계.

야권 단일화 후보선호도 조사에서는 오 후보 36.5%, 안 후보 33.2%로 집계됐음. 이외 '그외 후보' 7.1%, '잘모름·무응답'은 5.6%로 나타났음.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됨.

 

◆ 홍콩 금융허브 위상 '흔들'…"도시별로 분산될 것"

 

코로나19를 계기로 아시아 금융허브가 도시별로 분산되는 양상을 띨 것이라는 분석이 나옴. 홍콩의 금융허브 역할을 차지하기 위한 주변 국가 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

 

글로벌 IB들은 공통적으로 "금융허브로서 홍콩의 위상이 점차 하락하면서 아시아 내 금융허브의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고 말함. 금융허브란 다국적 기업과 금융회사들이 기업·금융 활동을 자유롭고 편하게 할 수 있는 금융환경이나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지역을 뜻함.

국제금융센터는 홍콩 주변 도시를 중심으로 아시아 내 금융허브 관련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판단했음. 실제 주요 도시들은 아시아 대표 금융허브였던 홍콩의 위상 저하를 기회로 인식하면서 각자 여건에 맞는 특성화된 발전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고.

 

◆ 테슬라 급락에도…서학개미는 대거 '매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최근 급락한 가운데 서학개미들이 대거 테슬라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음. 1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10거래일 동안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순매수 결제 금액은 1억8천906만달러(약 2천143억원)임. 이 기간 해외 주식 순매수 결제금액 1위를 기록했음.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등 기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대량생산 시대가 개막했다"며 "외관 품질 이슈 지속과 경쟁 심화로 테슬라 독주 체제가 끝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설명.

 

전기차 시장 자체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많은 투자자가 주가 조정을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테슬라를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보임. 실제로 테슬라 주가는 500달러대까지 하락하고서 금리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기술주 반등 흐름을 타고 낙폭을 일부 만회.

 

◆ 시몬느 상장 재도전…기업가치 2조원 달성 촉각

 

블랙스톤이 투자한 액세서리 제조회사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이하 시몬느)이 상장 작업을 본격화했음. 2018년 한 차례 상장에 실패한 이후 두 번째 시도. 시몬느는 상장 시점 기준 최소 2조원 규모의 기업가치(Valuation)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음.

 

제조자 개발생산(ODM)이라는 업종 특성과 업황 등을 따져볼 때, 해당 기업가치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옴. 시몬느가 원하는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공모 시점에 억눌린 소비 욕구가 폭발하는 '보복 소비' 트렌드가 뚜렷하게 나타나야 할 거란 분석.

 

시몬느는 1987년 박은관 회장이 창업한 글로벌 명품 핸드백 제조회사. 버버리와 코치, 도나카렌뉴욕(DKNY), 마이클코어스, 마크제이콥스, 토리버치 등 명품 브랜드 핸드백을 주문자 개발(OEM) 또는 제조자 개발생산(ODM)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음.

 

시몬느는 최소 2조원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짐. 다만 통상적으로 기업공개 과정에서 흔히 사용되는 주가순이익비율(PER)을 적용해보면 2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평가.

 

◆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주주 손에 달려

 

금호석유화학 경영권의 향방은 회사측과 박철완 상무측이 각각 제시한 배당안 중 주주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결론 날 것으로 보임. 법원의 결정으로 기존 배당금의 7배가 넘는 박 상무의 제안을 포함해 모든 주주제안이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

 

회사측은 박 상무의 제안을 ‘과당배당’으로 못박았지만, 기존 배당금 수준 대비 3배 가량 높은 방안을 제시하며 주주들 표심 잡기에 나섰다고. 일단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들은 회사측의 제시 안건에 찬성할 것을 권고한 상태로 박찬구 회장 측이 다소 유리한 입장에 서 있다는 평가도 나옴.

 

금호석유화학은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 ▲정관 일부 변경(대표이사-이사회 의장의 분리, 이사회 내 위원회 신설)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사외이사) ▲사내이사 1명 선임 ▲사외이사 3명 선임 등을 의결함.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 이사회 내 위원회(보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신설 등 회사의 제안 안건은 당초 박철완 상무의 주주제안과 유사. 회사측은 추가적으로 ESG위원회 신설을 제안한 상태. 기업 경영의 투명성 강화를 목적으로 재계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이사회 의장 분리, 이사회 내 위원회 설치 등은 국내외 주요 투자자들에 반발을 일으킬 만한 안건은 아니기 때문에 무난한 통과가 예상됨.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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