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가족·지인모임, 직장, 학교, 유흥시설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중소규모의 감염이 터져 나오고 있어 정부의 방역 대응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확산세가 더 거세질 경우 의료진으로서는 확진자 치료와 백신 접종을 동시에 감당해야 해 국내 방역·의료 대응체계에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과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려면 최대한 유행을 억제해야 한다며 방역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질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2일 신규 확진자 수는 또 5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58명 늘어 누적 10만4194명(신규 확진 558 : 국내 533, 해외 25) 이라고 밝혔다. 전날(551명)보다 7명 더 늘면서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558명 수치 자체는 설 연휴(2.11∼14) 직후였던 지난달 19일(561명) 이후 42일 만에 가장 많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33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5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그간 하루 신규 확진자는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며 한 달 넘게 정체 양상을 보였으나,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속출하면서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05명→482명→382명→447명→506명→551명→558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1번, 400명대가 2번, 500명대가 4번이다.
주요 감염사례로 대구 확진자 중 3명은 중구 부동산 홍보 판매 사무실 관련이다. 이와 관련 누적 확진은 35명으로 늘었다. 경산 소재 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3명 더 나와 누적 확진자가 26명이 됐다.
또 부산에서 신규 확진자 중 6명은 유흥업소 관련 연쇄 감염자로 노래방·노래주점 관련 확진자는 155명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중기부 직원이 전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 배석한 후 오후 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회의에 참석한 홍 부총리,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권칠승 중기부 장관,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일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기로 했다. 현재 이들 모두 자택에서 대기 중이다.
또 서울중앙지법은 1일 A 판사가 전날 오후 11시 이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 법원 소속 판사 중 첫 사례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천73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7%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 줄어 총 101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992건으로, 직전일(3만9천503건)보다 1천489건 많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36%(4만992명 중 558명)로, 직전일 1.39%(3만9천503명 중 551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4%(778만8천295명 중 10만4천194명)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0만3천639명이라고 밝혔으나 지난달 15일 서울 지역에서 '위양성'(가짜 양성)으로 판명된 3명을 제외하고 최종 10만3천636명으로 정정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