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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국내 금융사 신흥국 자산, 위기설 '솔솔'...골드만삭스 '은행주' 강력 추천, 배경은? 外

 

【 청년일보 】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오는 9일 열리면서 국내 주식 비중 향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코스피의 향후 전망이 제기됐다. 

 

국내 금융사의 신흥국 자산에 대한 위기설이 나왔고, 네덜란드계 한국IMC증권이 금융투자업 본인가를 획득, 국내 진출을 목전에 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골드만삭스가 은행주를 강력 추천해 배경에 관심이 쏠렸으며, 블룸버그통신이 중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 주도권을 거머쥘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국내 주식 비중 향방은?"...국민연금 기금운용위 임박

 

국민연금이 오는 9일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를 열고 국내주식투자 범위 조정에 대해 재논의함. 7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 등에 따르면 기금위는 오는 9일 오후 2시 회의를 열고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목표 비중 유지 규칙(리밸런싱) 검토안을 논의.

이번 기금위는 이번 회의는 지난달 26일 기금위에서 결론내지 못한 사안을 다루는 만큼 리밸런싱 안건에 대해서만 논의할 방침. 지난 회의에서는 올해 국민연금 목표 국내주식 비중인 16.8%는 그대로 두고 이 목표에서 이탈이 허용되는 범위인 ±5% 안에서 전략적 자산배분 허용범위를 조정하는 내용을 논의했음.

범위 이탈은 전략적 자산배분(SAA)과 전술적 자산배분(TAA)에 의해 가능한데 복지부와 국민연금은 SAA의 허용범위를 현행 ±2%포인트에서 ±3%포인트로 올리는 안과 ±3.5%포인트로 올리는 안을 제시한 바 있음.

 

◆ " '주춤' 코스피 다시 시동걸까?"...향후 전망은

 

“조정을 겪었던 주식시장이 지금은 진정되고 있다고 본다. 2분기 중에는 다시 주가가 직전 고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이 성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기에 앞으로 미국 소비와 관련된 수혜주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팀장은 이데일리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에서 이같이 전망했다고. 앞서 1편에서 미국 국채와 인플레이션,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 박 팀장은 2편에서는 향후 시장전망 및 주목해야할 업종 등을 짚었다고.

 

먼저 박 팀장은 그간 주식시장이 등락국면에서 체력을 비축했으며 현재 거의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봤음.

그는 “기업의 이익 전망치 등을 보면 현재 (증가)추이가 연말까지는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가는 결국 상승으로 복귀할 것”이라며 “현재도 어느정도 진정 단계에 접어들었고, 2분기에는 직전 고점을 넘어서는 상승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음.

 

◆ 국내 금융사 신흥국 자산...위기설 '솔솔'

 

국내 금융사의 해외 사업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해외 진출 형태의 리스크(위험)가 양적·질적으로 모두 커졌다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음.

지난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국내 금융사의 해외 진출 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리스크 요인을 분석했다고. 

한국신용평가는 이를 통해 "자기자본 대비 해외투자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다 동남아시아 국가로 편중 현상이 심화됐다"고 판단. 또 총 해외 투자 중 은행 비중이 낮아지고 증권사·캐피털사의 비중이 높아진 점도 우려했다고.


한국신용평가는 "국내 48개 금융사에서 투자한 167개의 해외 금융사를 조사한 결과 최근 3년 간 한 번 이상 순손실이 발생한 곳은 83개"라며 "약 절반의 금융사가 순손실 발생 이력이 있다"고 설명했음.

 

신흥국 소재 금융사의 경우 손익 변동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게 한국신용평가의 분석. 이자이익 등 핵심이익창출 규모는 성장세를 띠고 있지만 대손비용 등 비용 측면의 변동성이 큰 탓.
 

◆ 신용등급 하향 기조 완화 조짐...이목 집중

 

올해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향 기조가 지난해에 비해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음. 올해 회사채 정기평가 시즌을 앞두고 나온 전망이라 시장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고.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6일 올해 기업 부문 주요 업종별 신용등급 정기 평가 계획을 발표했음. 한국신용평가는 올해 기업 부문의 신용등급 정기 평가 때 전체적으로 하향 우위가 지속될 될 것이라고 예상했음.

다만 지난해에 비해선 하향 기조가 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음.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기업의 상당수가 지난해에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이뤄진 데다 '부정적' 등급 전망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도 실적이 회복 단계에 접어든 경우가 많아서라고.

 

◆ 네덜란드계 한국IMC증권 국내 입성 임박...금융투자업 본인가 획득

 

네덜란드계 한국IMC증권이 금융투자업 본인가를 받았음. 지난 2017년 6월 중국 초상증권이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은 이후 약 3년 반 만에 외국계 증권사가 국내에 진출한 사례. 한국IMC증권은 조만간 한국거래소와 계약을 맺고 국내 주식시장에서 시장조성 업무에 나설 예정.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1일 한국IMC증권의 투자매매업(지분증권) 신청을 인가했음. 지난 1월 예비인가를 받은 한국IMC증권은 본인가 신청을 위해 인적·물적요건 등을 갖춰왔음. 본인가를 받은 한국IMC증권은 6개월 안에 영업을 시작할 수 있음.

이번 인가에서는 시장조성자로서 영위하는 시장조성 업무 및 이에 따른 위험헷지(회피) 목적의 지분증권 투자매매에 한한다는 조건이 붙었다고. 시장조성 업무는 유동성이 낮은 종목에 대한 지속적인 매수·매도 호가 제출을 통해 거래를 활성화하고 수수료를 받는 업무를 말함.

한국IMC증권은 빠르면 이달부터 시장조성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거래소 관계자는 "한국IMC증권이 시장조성 업무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인센티브 지급 방식에 차이는 있지만, 시장조성 업무 기간 중 새로운 회원사의 참여가 제한되지는 않는다"고 했음.

IMC는 초단타거래와 고빈도매매, 시장조성 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증권사. 미국 뉴욕거래소의 가장 큰 시장조성자 중 하나로 알려져 있기도. 자본금 150억원인 한국IMC증권의 최대주주는 네덜란드에 있는 IMC Trading B.V.(100%).

 

 

◆ "4·7재보선이 계기?"...시멘트·페인트·건설자재株 '순풍'

 

4·7 재보선에서 부동산 정책이 최대 화두로 부상하면서 시멘트·페인트 등 건설자재 업체 주가가 고공행진 중. 증권가에서는 하락세를 지속해왔던 건설자재업종 전반에 정치적 요소외에도 호재가 많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멘트 업종의 주가는 최근 한 달 새(3월 8일~4월 6일) 평균 약 23% 상승.

시멘트 업종의 상승세는 같은 기간 ‘KRX 건설업 지수’의 상승분(11.1%)과 코스피 지수 상승분(4.4%)에 비해 높은 수치. 개별 기업의 주가 고공행진은 더욱 눈부심. 같은 기간 대표주인 한일시멘트(36.3%), 아세아시멘트(32.6%), 삼표시멘트(19.2%), 고려시멘트(12.5%), 쌍용양회(11.1%) 등의 상승세를 기록했음.

지난해 집값 폭등과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등으로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한 차원에서 건설경기는 향후 직·간접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모두 방식만 다를 뿐 주택 공급 증가를 내세우고 있기 때문.

또 다른 건설자재주인 페인트주 주가도 고공행진 중. 페인트 관련 기업 주가는 같은 기간 평균 26%의 상승세를 보였음. 대표주인 노루페인트주 주가는 전 거래일 1700원(14.72%) 상승하며 1만3250원에 거래를 마감. 노루페인트는 한 달 새 37.4% 폭등.

 

이외에도 삼화페인트(25.6%), 조광페인트(16.2%) 등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음. 페인트 관련주는 건설업에 대한 전반적인 수혜 이외에 높은 실적 예상치가 예상됨. 업계에 따르면 노루페인트의 올해 영업이익은 41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60% 이상 증가한 수치.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택 및 건설 관련 업체 중에 페인트 체인은 꼭 담아둬야 한다”고 밝힘. 

 

◆ 골드만삭스, 은행주 강력 추천...배경은

 

골드만삭스가 주가가 급등한 은행주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력 매수'를 권하고 있다고.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리처드 램스든 애널리스트는 지난 5일 투자 메모에서 "이달 중순 시작되는 주요 은행의 1분기 어닝시즌에 주가를 자극할 세 가치 촉매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힘. 은행들의 어닝시즌은 오는 14일 JP모간, 15일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등 다음주 초에 몰려있음.

 

램스든 애널리스트는 첫 번째로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은행들은 팬데믹으로 인한 손실을 메우기 위해 쌓아놓았던 충당금을 이익으로 환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힘. 그는 은행들이 1분기에 56억 달러 규모의 충당금을 이익으로 돌릴 것으로 예상했음. 이는 주당이익이 15% 높아지는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했음.

 

◆ "서학개미는 투자할 때 뭘 가장 많이 고민할까"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에 나서는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사 1위는 개별 종목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음.

7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31일 진행한 '언택트 컨퍼런스' 참여자 186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약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48%가 투자 판단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요소에 대해 '개별 보유 종목 실적 개선'이라고 답했음.

'개별 보유 종목 실적 개선'에 이어 '최근 시장에서 관심이 쏠리는 테마 움직임'(33%)이 2위를 차지했음. 대형주가 정체하는 상황에서 테마주로 수익성을 제고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는 게 삼성증권의 설명.

최근 증시 전반을 뒤흔든 금리 이슈는 3위에 그쳤음. '미국채 금리 지속 상승 여부' 선택지를 택한 비율은 16%에 그쳤음.

금리 전망과 관련해서는 올해 말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2%를 넘어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은 7%를 기록했음. 연초 시장을 뒤흔든 금리상승세가 향후에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했음.

투자 지역별로는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여전히 '미국 시장'을 가장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응답 고객들은 '2분기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해외 시장은?' 이라는 설문에는 70%가 넘게 '미국'을 꼽았음. 중국은 17%, 유럽과 이머징 시장이 9%와 3%로 그 뒤를 이었음.

올해 2분기 '투자 유망주'를 묻는 질문에는 가치주와 기술주에 대한 선호도가 52%대 48%로 팽팽한 가운데 근소하게 가치주가 앞서면서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시장 성격이 전환되는 시기임을 엿볼 수 있었음.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 높은 인물을 묻는 질문에는 미 연준 의장인 제롬 파월이 39%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26%로 2위를 기록했음. 기술주 주도의 시장에서 높은 영향력을 보여줬던 아크인베스트먼트의 CEO 캐시우드는 5%로 6위에 그쳤음.

 

◆ 머스크 동생...주식 매도로 80억원 쓸어담아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동생 킴벌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매도, 단 하루 만에 80억원의 차익을 거뒀음.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 이사인 킴벌은 옵션을 행사해 테슬라 주식 1만2000주를 시세보다 싼 가격에 매입한 뒤 바로 내다 팔아 722만달러(80억9700만원)의 차익을 실현했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킴벌은 옵션 행사를 통해 지난 1일 주당 74.17달러의 가격으로 테슬라 주식 1만2000주를 취득했음.

킴벌은 이어 같은 날 옵션 행사가보다 600달러 높은 주당 평균 675.85달러의 가격에 해당 주식을 모두 처분. 그는 주식 매도 이후에도 테슬라 주식 59만9740주를 보유 중이며, 이날 종가 기준(691.62달러) 평가액은 4억달러(4486억원)에 달한다고.

여기다 그는 19만7250주를 취득할 수 있는 별도의 옵션도 갖고 있다고.


킴벌은 테슬라가 미국의 대표적인 주가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편입 효과로 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지난 2월 9일 3만주를 처분. 이때의 평균 매도 가격은 852.12달러로 평가액은 2500만달러(280억원)에 달했다고.

그는 작년 9월 1일에는 3만6375주를 주당 평균 482.59달러에 팔았음. 당시 킴벌의 매도 타이밍은 테슬라가 S&P 편입 호재로 작년 11월 중순 주가 랠리를 시작하기 전까지 가장 높은 가격대에서 주식을 처분한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음.

 

◆ 블룸버그 "중국이 포스트 코로나 경제 주도권 거머쥔다 "

 

코로나 이후 세계경제 성장은 중국이 주도할 것이라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음. 블룸버그는 국제통화기금(IMF)의 2021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 보고서를 인용하며 이같이 전했음.

블룸버그가 IMF의 통계치를 이용해 추산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은 2026년까지 전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분의 5분의1을 차지할 전망. IMF는 중국의 발전에 힘입어 2026년 세계의 GDP가 지금보다 28조 달러 이상 증가해 122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음.

블룸버그는 이 기간 세계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중국이 20.4%로 1위, 미국이 14.8%로 2위, 인도가 8.4%로 3위, 일본이 3.5%로 4위, 독일이 3.1%로 5위를 각각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음. 한국은 1.6%로 14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음.

한편 IMF는 2021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6%로 상향 조정했음. 이는 지난 1월 전망치(5.5%)보다 0.5%포인트 상승한 것.

특히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8.6%로 1월보다 0.3%포인트 상향됐음.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것. IMF는 "중국은 지난해 이미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갔다"며 이같이 전망했음.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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