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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실적시즌, "호실적 종목은?"...JP모간체이스 "美 골디락스 구간 진입" 선언 外 

 

【 청년일보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음에도 급락해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고, 코스피가 외국인 5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NH투자증권이 다자배상안을 역제안했음에도 금융감독원이 옵티머스 펀드 최대 판매사 NH투자증권에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 법리를 적용하기로 결정하면서 향후 전개될 소송에 대해 이목이 집중됐다.

 

재보선이 종료되면서 대선 정치테마주에 투자자들이 몰렸고, 골드만삭스가 쿠팡 주가를 호평하면서 배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어닝서프라이즈 무색"...삼성전자·LG전자, 급락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고도 주가는 오히려 뒷걸음질쳤음.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47%) 내린 8만5600원에 거래를 마감했음.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소폭 상승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로 돌아섰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13억원, 1106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1548억원을 순매도했음.

 

LG전자도 TV와 가전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역대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거뒀음에도 주가는 하락했음. 전날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0.94%) 내린 15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음. 실적 발표 이후 장중 한때 상승폭이 커지는 듯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전환.

 

투자업계에서는 양사의 1분기 호실적이 어느 정도 예상됐던 만큼 기대감이 주가에 이미 선반영된 것이란 분석. 여기에 향후 실적은 미지수란 우려도 나옴.

 

◆ 코스피, 0.19% 상승 3140선..."외국인·개인 순매수"

 

코스피가 8일 외국인의 순매수 영향으로 상승했음.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85포인트(0.19%) 오른 3143.26에 마쳤음. 지수는 전장보다 0.16포인트(0.01%) 내린 3137.25로 시작해 하락하다가 장중 강세로 돌아섰음.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1천99억원을 순매수하며 엿새째 매수 우위를 이어갔음. 개인도 3천621억원을 순매수. 반면 기관은 4천791억원을 순매도. 장 초반 순매수를 나타내던 연기금 등은 오후 들어 매도 우위를 보이며 1천477억원을 순매도.

 

◆ "코스피, 최고점 경신?"...외인 5거래일 연속 매수  

 

돌아온 외국인'에 코스피에 날개가 달린 양상. 외국인의 5일 연속 '사자 행진' 덕분에 코스피가 3100선에 다시 올라섰음.

증권업계는 장기 국채 금리 진정세, 공매도 재개 시점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외인 매수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음.

지난 7일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125억원을 순매수했음. 지난 1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

외인의 5일 연속 순매수는 지난해 11월 5일~24일(14거래일 연속 순매수) 이후 5개월여 만. 당시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만 무려 7조926억원을 사들였음.

올해 들어 국내 증시에서 매도로 일관하던 외국인은 규모를 점차 줄이는 추세. 지난 1월에는 5조299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2월에는 2조562억원, 3월에는 1조2405억원을 팔아치웠음. 이달 들어서는 순매수로 전환해 2조2096억원을 사들였음.

전문가들은 외국인 수급의 변화 배경으로 장기 금리 진정세를 꼽았음.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658% 수준으로 떨어졌음. 지난달 1.7% 중반을 넘어섰던 점을 비교하면 낮아진 것.

박석현 KTB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이 부담이었는데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수급도) 안정된 모습"이라며 "긴축정책이 바뀌더라도 속도나 강도는 시장과 충분한 소통을 거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기본적인 매수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음.
 

◆ 실적시즌 투자전략..."기저효과 없는 종목은?"

 

삼성전자를 필두로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본격화됐음. 경기 정상화 속 금리 상승 국면에서 주가는 밸류에이션보다 기업 실적 변화에 민감한 만큼, 호실적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음.

 

코스피 이익 전망은 밝음. 코로나19 기저효과가 작용한 작년 대비는 차지하고, 2019년과 비교해서도 강한 이익 증가율을 보이는 화학, 전기장비, 자동차, 반도체, 해운 등 업종과 이 중에서도 ‘어닝 서프라이즈’(컨센서스 10% 상회) 개별 종목에 주목됨. 특히 연중 중 1분기에 이들 종목의 양호한 주가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옴.

 

해당 자료 기준 업종별로 살펴보면 이날 컨센서스 증가율(1월 말 대비) 상위 종목 30위권 중 화학(5곳), 증권(5곳), 금속 및 광물(3곳), 석유 및 가스(2곳), 상업서비스(2곳) 순으로 많았음.

 

이어 항공운수, 해상운수, 섬유 및 의복, 음료, 보험, 기계, 반도체 및 관련장비, 전자 장비 및 기기, 무역, 디스플레이 및 관련부품, 도소매, 내구소비재, 자동차부품(각 1곳)으로 파악됐음.

 

◆ "재보선 종료"...정치 테마주 동향은

 

4·7 재보궐 선거에서 야당이 압승하면서 여야 두 후보 관련 테마주들의 희비또한 엇갈렸음. 동시에 재보궐 선거가 일단락되자 정치테마주에 관심을 둔 투심이 대선 후보들로 옮아가는 모습.

 

8일 재보궐 선거가 야당의 압승으로 끝날 것이라는 점은 이미 전날인 7일 주식시장에 반영됐음. 이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당선인의 관련주들은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테마주들은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음.

 

양준영 진양홀딩스 부회장이 오 후보와 고려대 동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날 진양홀딩스는 1.85%, 진양산업 1.69%, 진양화학 1.78% 오르며 거래를 마쳤음. 특히 진양산업과 진양화학은 지난 2월에 비해 각각 110%, 90% 급등했음. 오 당선인이 서울시장으로 재임할 때 추진했던 서해비단뱃길 조성 계획 관련 수혜주로 꼽히는 진흥기업도 1.24% 오름세를 보였음.

 

 

◆ 美 증시 빚투 급증..."1년간 49% 증가"

 

미국에서 빚투(빚내서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월가의 자율규제 기구인 금융산업규제국(FINRA) 집계 결과를 보도했음. 집계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들의 미수·신용 거래 등을 포함한 '빚투' 잔액은 지난 2월 말 현재 8천140억 달러(약 910조520억원)로 집계됐음.

 

이는 1년 전보다 49%나 급증한 것이자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의 증가라고 저널은 평가했음. WSJ은 개미투자자들은 물론 대형 투자회사들이 빚투를 늘린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음.

 

◆ 골드만삭스, 쿠팡 주가 호평...이유는

 

올해 뉴욕증시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로 상장한 쿠팡의 주가가 1년 후 30% 이상 오를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가 전망했음. 반면 JP모건체이스 등 다른 주요 투자은행들은 골드만삭스에 비해 신중한 전망을 내놨음.
 

지난 7일 미국 CNBC는 올해 뉴욕증시에 상장한 쿠팡에 대한 주요 은행들의 투자의견을 소개했음. 골드만삭스는 이번주 쿠팡에 대해 '매수' 의견과 12개월 목표 주가 62달러를 제시했음.

 

골드만은 쿠팡이 로켓배송 서비스 등을 이용해 '승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국의 소매업을 잘 활용하고 있다고 평가했음. 또 쿠팡이 단행한 물류 및 배송 네트워크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해 경쟁사들이 쿠팡식 모델을 따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음.

 

그러면서 쿠팡의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은 현재 14%에서 2023년 28%, 2030년 47%로 확대될 거라 예상했음.

 

◆ JP모간체이스 "美 골디락스 구간 진입"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에서 코로나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끝나가고 있다며 2023년까지 경제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음. 미국이 최상의 경제 조건인 ‘골디락스(Goldilocks)’ 구간에 진입했다고도 평가.

 

다이먼 CEO는 지난 7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띄운 연례 서한에서 “초과 저축과 추가 재난지원금, 정부의 엄청난 적자 지출, 새 양적완화, 새 인프라 법안 가능성, 성공적인 백신, 대유행 종식을 앞둔 기쁨으로 경제가 호황을 맞을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거의 없다”고 강조했음.

 

그는 미 소비자들이 재난지원금을 이용해 부채를 40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줄이는 한편 저축액을 늘렸다는 점을 언급하며 “봉쇄 조치 종료 이후 보기 드물 정도의 소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예상했음. 발 빠른 백신 배포와 막대한 저축,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법안 추진 등이 골디락스 경제로 이끌 것이란 관측.

골디락스는 빠르고 지속적인 성장 속에서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금리 상승이 더디게 진행되는 최적의 경제 상황을 묘사할 때 사용되는 용어.

 

◆ 모건스탠리 "테슬라 주식 보유 안하면 손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패키지로 과잉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지 않으면 손실 위험이 있다는 모건스탠리의 전망이 나왔음.

지난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JP모건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기존 자동차 회사들이나 일부 신규 진입 업체들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밝힘.

장기적인 관점에서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지 않으면 투자자들에게 불리하다는 입장.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는 것보다 보유하지 않는 것이 더 큰 리스크"라고 평가했음.

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 법안 가운데 전기차 관련 인프라에만 1740억 달러가 투입될 예정.
 

◆ 中 실적시즌 개시...주목할 만한 기업은

 

중국 1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중국 국적선사인 중국 코스코 해운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0배가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음..

 

중국 코스코 해운은 지난 2016년 중국 양대 해운선사인 코스코 그룹(중국 원양그룹)과 차이나 시핑 그룹(중국 해운그룹)이 합병해 탄생한 회사로 세계 3위 규모의 선사. 국내의 HMM과 같이 컨테이너선을 주력으로 하고 있음.

 

코스코 해운에 따르면 1분기 순이익은 154억5000만위안(약 2조6366억원)을 기록했음. 이는 전년 동기(2억9200만위안)의 52배 수준이며 지난 한 해 순이익(99억3000만위안)을 크게 넘어선 것. 전세계 경기 회복 기대감에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컨테이너선 운임이 급등한 게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음.

 

컨테이너 부족 현상도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을 견인했음. 1분기 평균 중국발컨테이너운임지수(CCFI)는 전년 동기 대비 113.33% 상승한 1960.99를 기록했음.

 

KB증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총 310개 중국 상장사들이 1분기 실적 잠정치를 공시했음.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00% 이상 증가한 상장사에는 코스코 해운을 비롯해 다불다화학, 노서화학, 포커스미디어, 신안화학공업, 미금에너지 등이 이름을 올렸음.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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