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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수출서 반도체 의존도 18%...한은 "환경 변화에 따른 충격 증폭" 경고

반도체의 수출 의존도 10년새 9%p 상승...휴대폰(-4.8%p)·디스플레이(-5.8%p) 하락
한은 "산업간 융·복합 통해 새로 창출되는 시장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조언

 

【 청년일보 】 2010년 이후 한국 수출이 반도체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충격도 그만큼 클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산업의존도 요인분해를 통한 우리 경제 IT산업 의존도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반도체의 수출 의존도(통관수출내 해당 산업 비중)는 1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자동차(12.2%)·기계(11.5%)·석유화학(11.3%)·철강(8.1%)·디스플레이(5.6%)·휴대폰(3.4%) 순으로 집계됐다. 2009년과 비교하면 의존도 상승폭 역시 반도체가 8.9%포인트(p)로 가장 컸다.


이는 10년새 반도체 의존도가 약 9%포인트나 올랐다는 의미로, 석유화학(1.2%p)·자동차(1.0%p)·배터리(0.6%p)·휴대폰(-4.8%p)·디스플레이(-5.8%p) 등과 비교하더라도 크게 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도체 의존도 상승폭을 글로벌 교역구조, 국제경쟁력, 전산업 성장요인으로 분해한 결과, 각 요소의 기여도는 3.1%포인트, 4.7%포인트, 1.4%포인트로 나타났다.

 

박재현 한은 조사국 동향분석팀 과장은 "2010년 이후 반도체 부문 의존도 상승은 우리 기업들이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교역구조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며 "이런 산업구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 회복 과정에서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지만 일정 부문에 대한 의존도 확대는 예상하지 못한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전체 경제의 충격을 증폭시킬 수 있다"며 "플랫폼산업, 전기차, 전기·수소 추진 선박, 자율주행차 등 산업간 융·복합을 통해 새로 창출되는 시장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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