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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비트코인 급락에 '추풍낙엽' 된 국내외 관련주들...'亞 코로나19 확산' 美 인플레이션 압력 '뇌관' 外

 

【 청년일보 】 비트코인이 급락하면서 국내외 관련주도 주저앉았고, 테이퍼링(양적완화) 공포에 자산시장이 최근 일희일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전자 주주들의 시선이 한미정상회담에 쏠렸고, 시장의 이목이 외환위기도 버텨낸 30년 이상 흑자기업들에 집중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아시아 국가에서 재확산되면서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고, 블랙록이 금리 인상이 기술주 하락을 이끈다는 증권가의 통설에 반기를 드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비트코인 급락...국내외 관련주 '털썩'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세가 각종 겹악재에 급락하면서 국내외 관련주들도 휘청거렸음.

20일 오전 9시26분 기준 전 세계 가상통화 시황을 중계하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4.28% 떨어진 3만7028달러(약 4194만원)를 기록. 전날 오후 10시께에는 3만3681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음. 지난 1월28일 3만23달러까지 내려간 이후 최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 약 넉달만에 3만달러 선이 붕괴될 위기까지 몰렸던 것. 지난달 14일 기록한 6만4863달러와 비교하면 반토막이 났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변덕'과 중국 당국의 '비트코인 금지령'이 폭락의 배경으로 풀이됨.

 

앞서 테슬라는 지난 2월 비트코인 15억달러 규모 매입을 밝히면서 가격 급등의 포문을 열었음. 이후 머스크 CEO는 비트코인으로 자사 전기차 구매를 허용한다고 밝히는 등 시세 급등을 주도했다는 평가. 하지만 지난 12일 돌연 비트코인이 환경에 유해하다며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고 밝힘.

 

이때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이 하루만에 3000억달러가 증발할 정도로 시장이 휘청였음. 이번주 들어서는 테슬라가 이미 비트코인을 전량 매도한 것처럼 읽힐 수 있는 트윗을 올려 시장을 혼란에 빠트렸음. 이후 하루 만에 비트코인을 팔지 않았다고 해명하기도 했음.

이 같은 상황 속에 중국 금융당국의 민간 가상화폐 거래 불허 발표는 투자자에게 공포가 됐음.

 

전날 중국은행업협회,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지불청산협회 세 기관은 '가상화폐 거래 및 투기 위험에 관한 공고'를 공동으로 발표하며 "가상화폐 투기 현상이 정상 금융 질서를 우려하고 있고 진정한 화폐도 아니므로 시장에서 사용될 수도, 사용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

 

기존에도 이 같은 입장을 유지해왔지만 최근과 같은 시기에 발표를 함으로써 추가 규제 우려를 키웠음.
 

이에 국내외 가상화폐 관련주들도 직격탄을 맞았음. 지난달 14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코인베이스 주가는 19일(현지시간) 전날 대비 5.94% 떨어진 224.80달러에 마감. 상장 첫날 429달러까지 치솟았던 것을 감안하면 절반 수준으로 급락한 셈.

 

민간기업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비트코인 채굴업체 라이엇블록체인 주가도 각각 -6.64%, -5.56% 하락 마감.

국내 가상화폐 관련주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음.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각각 8% 가량 보유한 우리기술투자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오전 9시26분 기준 전날 대비 각각 5.89%, 6.44%씩 하락.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지분을 보유한 비덴트 역시 같은 시간 -8.48% 떨어진 상태.

 

◆ 테이퍼링 공포...자산시장 일희일비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일자리 순증가 규모가 26만개에 불과하다는 공식 발표가 나왔음. 예상치는 100만개였음. 시장 곳곳에서 '테이퍼링(Tapering;양적완화 축소)은 없다'는 선언이 쏟아졌음. 나스닥 기술주가 큰 폭으로 반등.

 

발표 직전 1.57% 안팎을 오가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순간적으로 10bp(0.1%포인트) 급락하며 1.5%선이 무너졌음.

 

불과 일주일 후인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4.2% 상승했다고 발표. 전망치는 3.6%였음. 2008년 9월 이후 13년만의 최고치였음.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공포가 시장에 퍼지며, '테이퍼링은 시간 문제'라는 주장이 다시 득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다시 1.7%를 위협할 정도로 급등했고, 주요 주가지수는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음.

 

일희일비는 다음날에도 계속됐음. 지난 1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4월 생산자물가가 전월비 0.6% 올라 예상치 0.3%를 크게 상회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 오히려 미국 최대 송유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6일만에 재가동되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이 4% 내린 게 더 큰 영향을 미쳤음.

 

이에 따른 안도감에 미 국채 10년물이 안정세를 보였고,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일제히 반등했음.

 

한편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고. 최근 증시에서 가장 유명한 강세론자인 이은택 KB증권 스트레지스트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가 실제 경기보다 훨씬 완화적일 것이며, 자산 버블을 용인할 것"이라고 코멘트.

 

반면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채권시장은 지속적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으며, 테이퍼링의 가능성은 높다"라고 언급.

 

◆ 한미 정상회담 임박 목전...삼성전자 주주들 시선 집중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 오는 21일(이하 미국시간)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삼성전자의 현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라인 추가 투자 여부에 주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음.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김기남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 부회장이 이번 방미단에 포함되면서 170억 달러(약 19조 2000억원) 규모의 파운드리 투자 발표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

 

전 세계적인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와 맞물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투자 여부가 한미 정상회담 기간에 결론날 경우 7만원대로 떨어진 주가의 향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옴.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반도체 공급망 재편 문제가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인 가운데 삼성전자의 텍사스 오스틴공장은 조만간 증설 발표와 함께 오는 3분기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옴.

 

오스틴공장은 현재 14나노미터(nm·10억분의 1m) 공정 기반이지만 극자외선(EUV) 기반의 5나노 초미세공정 구축 가능성이 거론. 세계 1위 파운드리업체인 대만 TSMC가 이미 애리조나에 120억 달러를 투자해 5나노 공정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

 

여기에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8인치 파운드리 증설 여부 등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음.

이같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 투자 발표가 삼성전자 주가에 미칠 영향도 시장이 주목하는 부분. 삼성전자는 올 초 주가가 9만원을 넘어서는 등 급등세를 보이며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음. 올 1분기 기준 삼성전자 소액투자자가 380만명을 넘겼음.

 

그러나 지난 1월 중순 이후 주가는 8만원대 박스권에서 넉 달 가량 머물다가, 이달 중순부터 7만원대로 내려앉은 상태.

 

◆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1분기 영업이익...전년 보다 증가

 

12월에 결산하는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법인들의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73%와 98.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음. 이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기업들의 연결 기준 매출액 증가율은 각각 9.08%와 12.34%였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영향이 본격화되기 전인 작년 1분기와 비교해 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

증시에 참여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주요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코스피에 상장된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증가 폭은 461.43%에 달했음.

한국거래소는 12월에 결산해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하는 코스피·코스닥 상장 법인 593개사·1011개사와 코스피에 상장된 금융기업 42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힘.

 

비정적 감사의견을 받거나 분할·합병한 회사,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회사,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회사 등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음.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하는 코스피 상장사 593개 회사는 모두 538조3459억원의 매출을 올려 44조3983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겼음. 합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1.04% 증가한 49조1074억원.
 

◆ 밸류에이션 부담...투자의견 낮추는 종목 '속출'

 

올해 들어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000선 돌파에 이어 3200선까지 크게 오른 이후 조정장을 겪고 있음. 이에 증권가에서도 최근 단기간 주가가 크게 오른 데에 따른 ‘오버슈팅’ 우려에 따라 투자의견을 하향하는 보고서를 잇달아 내놓고 있음.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라도 상대적인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다는 판단에 투자의견 하향 조정을 결정하는 경우가 눈에 띈다고.

 

지난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보고서가 82개, 상향 조정한 보고서가 91개 각각 발간됐음. 하향 조정의 비중이 상향 조정의 약 90%에 육박하는 수준.

특히 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인해 횡보했던 5월로 범위를 좁히면 지난 17일까지 총 12개의 증권사 보고서가 특정 종목에 대해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것으로 집계됐음.

 

같은 기간 상향 조정은 21개에 달해 1분기 실적 발표와 맞춰 시장과 종목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낸 보고서도 많았지만,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보고서들은 종목의 주가가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올랐다’는 지점에 주목해 투자 의견을 조정.

실제로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HMM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3.3% 높은 5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도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하향했음. 

 

HMM은 코로나19 이후 해상 운임의 호조에 따라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조193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였던 9650억원을 5%가량 상회한 수준으로 ‘어닝 서프라이즈’.

 

 

◆ 뉴딜펀드 '부진'...문 대통령도 손실 중

 

올해 초 90% 수익률을 거두면서 ‘투자의 귀재’ 별칭을 얻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음. 손실액은 250만원가량. 인플레이션 우려로 성장주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문 대통령이 투자했던 뉴딜펀드가 부진한 성적을 거둔 탓.

20일 KG제로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지난 1월 15일 가입했다고 알려진 5개의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음.

 

지난 1월 15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신한아름다운SRI그린뉴딜 펀드1 수익률은 -3.20%, 삼성뉴딜코리아 펀드는 -2.56%, KB뉴코리아뉴딜 펀드는 -6.72%, NH-아문디하나로FnK-뉴딜디지털플러스 ETF는 -7.36%, 미래에셋TIGERKRXBBIGK-뉴딜 ETF는 -7.08%를 기록.

 

운용 펀드 기준이므로 수수료를 감안하면 손실은 더 클 것으로 예상.

 

문 대통령은 2019년 8월 서울 중구 NH농협은행에서 생애 처음으로 펀드에 가입. 일본이 대(對) 한국 수출 규제를 시작하자 국내 기업을 응원하겠다는 차원에서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을 담고 있는 ‘필승코리아 펀드'에 투자했음.

 

문 대통령은 이 펀드를 지난 1월 12일 환매했는데, 수익금은 4000여만원에 달했음. 수익률만 90%가 넘음.

지난 1월 15일 문 대통령은 수익금에 돈을 얹어 5000만원을 펀드에 다시 투자. 문 대통령은 신한자산운용, 삼성액티브산운용, 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뉴딜펀드와 미래에셋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뉴딜ETF에 각각 1000만원씩 투자했음.

 

정부가 적극 추진하는 뉴딜정책을 지원하는 차원에서였음. 하지만 현재 수익률을 고려하면 문 대통령은 펀드에서 125만원가량, ETF에서 145만원가량 손실을 봤음.

 

◆ "외환위기도 거뜬"...30년 이상 흑자기업은

 

1926년 유일한 박사가 창업한 유한양행은 장장 67년간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가고 있음. “6·25를 제외하고는 적자를 낸 적이 없다”는 회사. 지난 2014년 제약 업계는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섰음. 

 

지난 19일 조선일보가 한국상장사협의회 자료를 토대로 국내 상장 기업 2303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유한양행을 비롯해 59곳이 30년 이상 흑자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음. 6곳은 50년 이상 연속 흑자를 내고 있었음. 유한양행 67년, 한독 64년, 보령제약 57년, 삼천리 55년, 신영증권과 삼성물산 50년. 

 

박진환 파인만자산운용 부사장은 “흑자 장수 기업들은 명성과 몸집보다는 평판이 좋으면서 견고한 브랜드 이미지를 보유한 곳”이라며 “낮은 부채 비율 등 재무 구조가 안정적이어서 위기가 닥쳐도 오히려 재도약하면서 기업을 일궈왔다”고 평가.

 

30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59개 기업은 코스피 상장 기업의 2.6%에 그침. 장기 연속 흑자 기업의 자리를 지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님. 국난(國難)이라고 했던 1997년 외환 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도 이익을 냈다는 뜻.


◆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미국행...모더나 계약 낭보 전할까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허가가 코앞으로 다가왔음. 그동안 베일에 가려있던 모더나 백신의 위탁생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가닥이 잡혔음.

 

노바백스의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까지 모더나 백신의 위탁생산을 하게 될 경우 우리나라가 세계 코로나 백신 생산기지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음.

 

모더나 백신은 코로나 백신 중 화이자와 함께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음. 이에 따라 국내 허가 및 공급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음. 다만 허가가 이뤄지더라도 당장 국내 보급은 어려운 상황.

현재까지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코로나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얀센 백신 3개. 그러나 국내에 공급되고 있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 2개뿐.

얀센 백신은 지난달 7일 품목허가를 받았지만 국내 공급일정은 오리무중. 얀센 백신의 완제품 생산시설인 미국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 공장에서 얀센 백신에 AZ 백신이 혼합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생산이 중단됐기 때문.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부작용 우려에 얀센 백신 생산까지 차질이 빚어지면서 모더나는 최근 미국에 1억회분을 우선 공급할 계획을 발표. 올 2분기에 국내 도입될 예정이었던 모더나 백신도 언제쯤 국내 보급이 가능할지 알 수 없게 됐음. 

 

완제품 수입 일정이 기약 없이 지연되면서 국내에서는 모더나 백신의 국내 위탁생산에 기대를 걸고 있음. 모더나는 오는 21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위탁생산을 체결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음.

 

업계에 따르면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지난 19일 모더나와 위탁생산 계약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음.

만약 위탁생산 계약을 무사히 마친다면 모더나 백신의 국내 보급 일정을 앞당길 수 있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아 기술이전과 생산시설 변경 등을 진행하면 수개월이 소요됨. 

 

업계에서는 핵심 원료인 mRNA를 모더나에서 공급받아 최종 병입 단계 생산만 담당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음. 이 방식은 모더나 입장에서도 핵심 기술을 이전하지 않고도 위탁생산을 할 수 있음.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병입 단계만 맡을 경우 현재 공정시설에서 바로 생산에 돌입할 수 있음.
 

◆ 亞 코로나 19 재확산...미국 인플레이션 압력 고조되나

 

전세계 제조 공장들이 밀집한 아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새로 확산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더 가파르게 끌어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

일본, 한국,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제조국에서 지난 몇 주 사이 감염 위기가 재고조된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수요가 "동아시아의 공장 생산물가를 진짜 빠르게 올리는 데에 일조했다"고 컨설팅업체 IMA아시아의 리차드 마틴 본부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말했음.

마틴 본부장은 이날 CNBC 방송의 '스트리트 사인 아시아' 프로그램에 출연해 세계 공급망에서 아시아의 주요 공장들이 폐돼되는 것과 같은 작은 문제라도 발생해도 "인플레이션을 크게 끌어 올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예상.

그러면 "그 여파가 중국보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로 훨씬 더 빠르게 유입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북동부 지역 '박장'의 산업단지 4곳을 임시 폐쇄. 폐쇄단지 4곳 가운데 3곳에 애플 제품을 조립하는 대만 팍스콘의 생산공장이 있음.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 인플레이션 위험이 다시 고조되고 있음.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12년 만에 가장 가파르게 오르면서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조기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음.

연준은 인플레이션 급등이 지난해 팬데믹의 기저효과라며 일시적일 수 있다는 입장. 하지만 이날 공개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보면 연준 위원들 역시 경제 성장이 지속되면 긴축을 논의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에 뜻을 같이 했음. 

 

CNBC방송에 따르면 긴축을 시사한 FOMC는 팬데믹 이후 이번이 처음. 마틴 본부장은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올려야 할 수 있다고 말했음.

 

그는 "연말이면 연준이 정책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며 "그동안 연준은 금리인상 시점을 최소 1~2년 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 보다 훨씬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

미국의 제조업황 역시 인플레이션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마틴 본부장은 설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초대형 인프라(사회기반시설) 지출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제품 수요가 늘어 가격을 "매우 매우 빠르게" 끌어 올릴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음.

 

◆ 블랙록, 금리 인상 기술주 하락 법칙에 '반기'..."장기적으로는 유망"

 

최근 미국 뉴욕증시에서 연일 하락 중인 기술주가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유망하다는 주장이 나왔음.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현재 시장의 전망보다 늦을 것이란 전망에 더해, 기술주로 통칭 되는 기업들이 세부적으로 보면 특성이 다르다는 게 근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싱크탱크인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BII)'의 웨이 리 글로벌 투자전략 대표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게재한 칼럼에서 최근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블랙록이 기술주에 긍정적 관점을 유지하는 이유를 설명.

 

우선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시점이 늦을 것이라고 설명. 일각에서 제기되는 단기 물가상승률 상승에 따른 전세계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상 압력 증가는 연준의 새 정책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주장.

 

연준의 평균물가목표제는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일정 기간 넘어도 된다는게 골자. 과거 물가상승률 2% 미만 기간이 있었기에 향후 물가상승률이 2% 이상이 돼도 제로 수준(0~0.25%)의 현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

 

또한 기술주 산업군 안에도 여러 특성의 기업들이 있다고. 페이스북, 구글 등의 기업이나 전자상거래 기업들은 IT가 아닌 커뮤니케이션 산업군으로 분류. 또한 반도체 처럼 경기에 민감한 기술주는 경기만감주로의 머니 무브가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봤음. 

 

글로벌 공급망 타격과 미중 무역 분쟁으로 반도체 기업들이 가격 통제력을 가지고 있는 상태. 기술주가 팬데믹 발생 전에도 실적 호조를 보였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다만 일부 기술주에 타격이 될 수는 있다고 덧붙임. 재택근무나 팬데믹 상황 수혜를 입은 기술주가 이에 해당한다고.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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