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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族 집중 공략"… 삼성-LG, 게이밍 TV·모니터 '맞대결'

삼성전자, 'Neo QLED' 전 라인업에 게임 관련 기능 대폭 강화
LG전자,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 라인업 19종으로 확대

 

【 청년일보 】 코로나19 팬데믹 여파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집콕' 트렌드가 전 세계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로 인해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이른바 '게이밍족' 역시 크게 늘었다.

 

페이스북이 지난 1월 공개한 '2021년 게임 마케팅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된 2020년 3월 이후 미국에서만 2800만 명의 신규 게이머가 발생했다. 우리나라에서도 940만 명이 늘었다.

 

이처럼 게이밍족이 급증하면서 이들을 타겟으로 한 전자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PC·콘솔 게임 플레이에 필수인 TV·모니터 업계에서는 제품에 게임 관련 기능을 대거 추가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게이밍 모니터 출하량이 1840만 대로 전년 대비 105% 늘었으며, 올해는 2590만 대에 달할 전망이다.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위 삼성전자와 2위 LG전자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게임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게이밍 TV·모니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맞대결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 삼성전자, 'Neo QLED' 전 라인업 게임 기능 강화

 

삼성전자는 2021년 QLED TV 신제품 'Neo QLED' 전 라인업에 게임 관련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먼저,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AMD의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기능을 도입했다.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는 기존 프리싱크 기능에 명암비 최적화 기술인 HDR 기능을 추가해 화면 끊김 없는 부드러운 게임 영상을 HDR 화질로 더 선명하게 플레이하도록 만든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TV를 이용해 게임을 하는 사용자들의 80% 이상이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나 소니의 PS 같은 게임 콘솔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양한 게임 관련 기능도 탑재했다. 컬러 볼륨 100%와 12비트 백라이트 컨트롤을 통해 어두운 영상에서의 디테일과 정확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며, 업계 최초로 와이드 게임 뷰를 적용해 21:9, 32:9 등으로 화면 조절을 할 수 있다. 게임바 기능도 탑재해 다양한 게임 관련 정보를 화면에 쉽게 표시한다.

 

이 외에도 ▲'모션 엑셀러레이터 터보+'로 120㎐의 빠른 게임 모션 구현 ▲고정된 게임 UI에도 번인 걱정 없이 게임을 즐기는 '번인 프리' ▲AI 기반 '게임 서라운드 사운드'와 '무빙 사운드+(OTS+)'를 통해 몰입감 있는 사운드 구현이 가능하다.

 

이러한 게이밍 성능으로 Neo QLED 4개 모델(QN900, QN800, QN90, QN85)은 업계 최초로 독일 인증 기관 VDE로부터 '게이밍 TV 성능'을 인정받았다.

 

최용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점점 더 많은 소비자가 고화질과 큰 화면으로 즐기는 게이밍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TV 중심의 게이밍 경험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LG전자,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 라인업 19종으로 확대

 

LG전자는 지난 1일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32GP850)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신제품 출시로 LG전자는 현재 국내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38형, 34형, 32형, 27형, 24형 등 화면 크기와 비율별로 총 19개의 LG 울트라기어 제품을 판매한다. 

 

신제품은 32형 QHD(2560×1440) 대화면의 '나노 IPS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나노 IPS 디스플레이는 나노미터(㎚) 단위 미세 입자를 백라이트에 적용, 정확하고 풍부한 색을 표현한다.

 

LG전자는 1㎳ GtG(Gray to Gray) 응답속도를 구현, 빠른 화면 전환으로 생길 수 있는 잔상도 최소화했다. 여기에 오버클럭 시, 초당 최대 180장의 화면을 보여주는 180㎐ 고주사율을 더해 이 제품으로 게임을 즐기는 고객은 최적의 몰입감을 느끼도록 했다.

 

이 제품은 디지털 영화협회(DCI)의 표준색 영역 'DCI-P3'를 98% 충족한다. 또한,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등 그래픽 호환 기능을 갖췄다. 외부 기기의 그래픽 카드 신호와 모니터 화면의 주사율을 일치시켜 화면 끊김을 최소화한다.

 

LG전자가 지난 3월 본격 출시한 2021년형 LG 올레드 TV에도 게임 기능이 강화됐다. 응답속도가 1㎳에 불과해 색상과 명암 변화를 정확하게 표현, 고사양 게임도 화면 버벅거림 없이 매끄러운 화면으로 즐길 수 있게 도와준다. 다양한 게임 최적화 기능과 그래픽 호환 기능도 갖췄다.

 

김선형 LG전자 한국영업본부 HE마케팅담당은 "라인업 확대로 고객은 선호하는 게임이나 화면 크기에 따라 LG 울트라기어 모니터를 구매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압도적인 게이밍 성능을 갖춘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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