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금일 정치권 주요기사]中 비트코인 거래 색출 "비트코인의 종말(?)" ...실체 없는 '윤석열 X파일' 논란 外

 

【 청년일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의혹을 정리했다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논란이 대선 길목에 진입한 여의도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통합 논의를 위한 실무협상 개시를 앞두고 당명 변경 등을 두고 양보 없는 기싸움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1일 지도부로부터 탈당을 권유받고 탈당계를 제출한 윤재갑 의원을 거론하며 "눈물이 났다. 감동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X파일' 논란...태풍의 눈 VS 찻잔 속의 태풍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논란에 '윤석열 모시기'에 여념이 없던 국민의힘은 21일 내심 당혹감 속에 적전분열을 경계하는 한편 대선 정치공작 프레임을 전면에 내세워 국면전환을 시도.

 

윤석열 파일'을 최초 거론한 민주당 송영길 대표에게 화살을 돌려 X파일 공개를 요구하며 대대적 역공에 나선 것. 야권은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후보에 대한 '병풍' 공세에 빗댄 '김대업 시즌2'로 규정하고 민주당과 지도부를 공격. 

 

민주당은 윤 전 총장에 대한 검증 공세의 고삐를 한껏 쥐면서도 야당의 책임론 공세에 말리지 않으려 거리를 두며 상황을 관망하는 모양새. 여권은 "우리에게 X파일이 있다고 한 적이 없다"는 태도를 견지하면서, X파일 의혹을 구체적으로 거론한 야권의 자중지란을 꾀하는 모습.

 

◆권은희 "새 당명은 원칙"...이준석 "식당 잘되는데 간판 내리나"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통합 논의를 위한 실무협상 개시를 앞두고 양보 없는 기싸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가 당명 교체를 거듭 요구한 데 대한 질문을 받고 "식당이 잘 되기 시작하는데 간판 내리라는 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일축.

 

이 대표는 "권은희 의원이 안철수 대표와 어느 정도 교감을 가지고 협상을 진행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안 대표와 논의했던 통합의 정신과 온도 차가 있는 발언"이라고 평가절하.

 

권 원내대표는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원칙 있는 합당을 가장 잘 구현해낼 수 있는 것은 당연히 새로운 당명"이라고 강조.

권 원내대표는 "새로운 당명이 무리한 요구라거나 (이에 대해) 모르쇠 태도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원칙 있는 합당 정신의 구현이라는 국민의당의 취지에 대해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며 "그러한 건설적 협상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송영길, 윤재갑 탈당계 제출에 "눈물난다"

 

송 대표는 이날 전남도청에서 열린 전라남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윤재갑 의원이 이 자리에 참석 못 해 마음이 아프다"며 "눈물이 났다"고 밝혀.

 

전남 해남·완도·진도가 지역구인 윤 의원은 권익위 전수조사에서 농지법 위반 문제가 드러나 탈당을 권유받아.

 

송 대표는 "가슴 아픈 권유를 했는데 그날 바로 제게 전화해서 '대표님과 당의 명령에 복종하겠습니다. 따르겠습니다'라고 탈당계를 제출한 분이 윤 의원"이라며 "잊지 않겠다"고 강조.

 

◆문성혁 해수부 장관, 아덴만 파병 앞둔 청해부대에 격려전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소말리아·아덴만 해역으로 파병되는 청해부대에 격려 전화를 했다고 해수부가 공개.

 

문 장관은 청해부대 제35진 충무공이순신함 함장인 홍상용 해군대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맡은 바 사명을 다하고 계신 청해부대원들의 헌신에 감사드리며,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하고 건강하게 돌아오시기를 기원한다"고.

 

청해부대는 2009년 3월부터 아덴만 해역에서 우리나라 선박에 대한 호송을 담당하고 있으며 연합함대와 해상안보 작전도 수행.

제35진 충무공이순신함은 2009년 11월 제3진으로 최초 파견된 후 오는 22일 5번째 임무수행을 위해 출병. 오는 12월 31일까지 소말리아·아덴만 외에 호르무즈 해역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예정.

 

◆예비역장성 단체 성우회 "천안함 폄훼 행위 규탄"

 

예비역 장성단체인 성우회는 천안함 희생자를 폄훼하는 행위를 강력히 규탄.

 

성우회는 '6·25전쟁을 상기하면서 국민들은 강한 군대를 원한다'라는 제목의 '입장'을 통해 "천안함 폭침에 대한 북한의 소행을 부정하거나, 희생자들을 폄훼하는 일체의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주장.

 

이어 "천안함 전사자 46명의 합당한 예우, 생존자 34명의 국가유공자 자격 부여, 서해교전·연평도 포격전, 6·25참전 영웅들에 대한 미흡한 보훈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中 비트코인 거래 색출 "비트코인의 종말(?)"...가상화폐화의 전쟁 격화

 

중국이 은행 등 금융권과 알리페이 등 지급결제 기관을 총동원해 자국민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 행위를 색출하기로 결정. 4대 국유은행 가운데 하나인 농업은행은 성명에서 자기 은행 계좌가 가상화폐 거래에 활용되는 것을 전면 금지.

 

중국의 부유층들은 당국에 노출되지 않고 해외에 거액을 송금하는 등의 목적으로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가 향후 세계 비트코인의 수요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

 

비트코인 채굴 금지 움직임도 한층 강화돼 중국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마지막으로 실낱같은 기대를 건 쓰촨성까지 채굴장 전면 폐쇄 조처에 들어가 중국에서 합법적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채굴을 하는 것을 사실상 불가능.

 

환구시보(環球時報) 영문판인 글로벌 타임스는 쓰촨성의 가세로 채굴 능력을 기준으로 중국 내 비트코인 채굴장의 90%가 폐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  

 

중국은 2017년 9월부터 가상화폐 신규 발행과 거래를 전면 금지했지만, 중국계 자본이 운영하는 비트코인 거래소들은 본사를 싱가포르 등 역외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중국인 상대 영업을 계속. 

 

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류허(劉鶴) 부총리 주재로 금융안정발전위원회 회의를 열고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행위를 타격하겠다"는 강경 원칙을 밝히면서 가상화폐와의 전쟁을 선언. 일각에서 중국 정부 당국에 의한 비트코인의 종말이라는 평이 나오기도.

 

◆이석준 전 국조실장, 尹 캠프 합류…정책분야 총괄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21일 이석준(62) 전 국무조정실장이 대선캠프에 합류.

 

이 전 실장은 선임 열흘 만에 사퇴한 이동훈 전 대변인 등 공보라인을 제외한 윤 전 총장 캠프의 첫 영입 인사.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 전 실장은 기획재정부 2차관과 예산실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지낸 정통 경제관료 출신.

현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의 뒤를 이어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국조실장을 지내. 재정 등 경제정책에 밝고 해당 분야의 경험과 경륜이 풍부하다는 평가.

 

◆김동연 "경제 어려운 것은 과거 익숙한 것과 결별하지 못한 탓"

 

야권 잠룡으로 거론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현재 대한민국 경제가 어려운 것은 과거 익숙한 것들과 결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 

 

비영리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 이사장인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오후 농어촌 체험 프로그램의 하나로 충남 서산시 지곡면 중리어촌체험마을을 방문, 지역 어민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강연에서 "과거 국가주의와 관 주도의 성공 경험이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이렇게 언급.

 

그는 "우리는 지금 남이 낸 문제, 내가 낸 문제, 사회가 낸 문제 등 3가지 문제를 풀며 살고 있다"며 "저도 이 세 가지 문제에 대한 유쾌한 반란을 꿈꾸고 있다"고 설명.

이어 "반란이란 것은 현실을 극복하고 변화시키기 위해 자기 주도로 뭔가를 한다는 뜻"이라며 "먼저 질문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남이 강요하지 않은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유쾌한 반란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

 

◆"조건 없는 만남에 北호응 기대…성 김 "제재는 계속 이행"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21일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 복귀를 강하게 촉구. 김 대표는 특별히 북한이 반길만한 별도 제안은 없이 대북제재의 이행을 강조해 북한의 반응이 주목.

 

그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 모두발언에서 "우리의 조율되고 실질적인 접근법은 북한과 외교에 열려있고 이를 모색해 나간다는 것"이라며 "북한이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 만나자는 우리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희망한다"고.

김 대표는 이에 앞서 열린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에서도 여러 차례 북한의 대화 복귀를 촉구. 

 

◆野, 최재형 영입에 시동…중립성 시비엔 "여권이 훼손"

 

최재형 감사원장을 향한 국민의힘의 관심이 계속 커지는 가운데 최 원장의 입당 여부나 방식 등이 관심사로 부상.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최 원장의 대권 도전을 예정된 수순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각종 'X파일' 등을 비롯한 의혹이 커져 윤 전 총장이 고전하게 되면 최 원장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두 자녀를 입양해 제 자식처럼 보살핀 인간적 면모와 독립투사의 후손, 한국전 참전용사인 아버지와 아들까지 3대 병역명문가라는 점 등이 매력을 더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깔려 있는 상황.

최 원장 역시 지난 18일 국회 법사위에서 대권 도전 여부를 묻는 말에 "생각을 정리해 조만간 밝히겠다"고 해 정치 참여 가능성을 시사.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