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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카카오페이 사상 첫 100% 균등배정...연기금, 삼전 팔고 담은 종목 '주목' 外

 

【 청년일보 】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신흥국 주식펀드 자금은 빠지고 선진국 채권 펀드는 늘었고., 금융감독원이 방어권 침해 전관 밀어주기 논란에 휩싸였다.

 

연기금이 매수한 종목에 이목이 쏠렸고, 카카오페이의 첫 100% 균등배정에 주관사들이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가에서 대한항공을 매수 추천하는 이유가 밝혀졌고, 마마무 소속사인 RBW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델타변이 확산...신흥국 주식펀드 자금 빠지고 선진국 채권펀드는 늘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에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낮은 신흥국 등을 중심으로 주식형 펀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음. 반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미국과 유럽의 채권 펀드로는 자금이 유입되는 양상.

 

12일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지역별 해외 주식형 펀드(지난 9일 종가 기준)를 살펴보면 한달간 북미 주식펀드 설정액이 3255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고 유럽 주식펀드로는 415억원이 유입됐음.

 

이 기간 신흥국 주식펀드(-83억원), 아시아퍼시픽 주식펀드(-89억원), 신흥아시아 주식펀드(-83억원)을 기록하며 80억원대 자금이 빠져나갔음.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를 중심으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OWID(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북미 백신 접종률(1회가 아닌 접종 완료 기준)은 약 35%, 유럽은 32%를 기록. 남미는 15%, 아시아 지역의 경우 9%에 그쳤음.

권역별 수익률 차이도 뚜렷하게 갈림. 한 달간 북미 주식펀드가 5.69%, 유럽 주식펀드는 0.41%의 수익률을 기록.  같은 기간 신흥국 주식펀드는 -1.86%, 특히 중남미 주식펀드는 -4.19%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였음. 브라질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는 높은 재감염률을 보이는 등 중남미 지역 우려를 키우고 있는 분위기.

 

다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선진국 펀드도 지난 달 중순 이후 발목이 잡힌 양상. 당초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경제 재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식시장이 강세를 지속, 미국과 유럽 펀드 자금 유입 규모가 늘었지만 다시 유출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
 

이들 선진국 채권형 펀드의 자금 유입 규모는 커졌음. 델타 변이 확산에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되면서.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로 돈이 몰리고 있음.

이날 모닝스타와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주간 미국 채권펀드와 ETF 자금 유입 규모는 4월 119억달러, 5월 70억달러, 6월 85억달러였음. 7월 첫째주에는 미국 채권펀드와 ETF 주간 유입규모가 138억달러까지 늘었음. 올 2월 둘째주 이후 최대 유입 규모.

 

유럽 채권펀드의 유입 규모도 6월 평균 주간 유입 규모가 18억달러였지만, 8월 첫째주에는 20억6000만달러로 늘었음.

이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8일(현지시간) 장중 1.25%까지 떨어졌음. 지난 2월 중순 이후 최저치로 주저 앉았음. 현재는 다시 1.35%대로 올라섰음.

아울러 신흥국 펀드 내 한국 투자 비중은 연초 이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음. 지난해 4분기 한국 투자 비중(평균)이 8.5%에서 10.1%에서 크게 높아졌지만, 올 들어 5개월간 투자 비중은 0.1% 증가에 그쳤음.

신흥국 중에서 자원 부국보다는 제조업 경쟁력을 가진 국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 단기간 신흥국 주식펀드 자금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백신과 진정세에 따라 다시 반등 기회를 노릴 수 있을 거란 전망도 나옴.
 

◆ 금감원, 방어권 침해·전관 밀어주기 논란..."법률자문 내역부터 가져가"

 

금융감독원이 금융사들을 조사·감사할 때 법률자문 리스트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음. 금감원 입장에선 리스트를 확보하면 각종 금융사고의 책임을 따지거나 위법 여부를 판단하는 데 용이하지만, 금융사로선 자기 방어권이 침해된다고 볼 여지가 있음.

 

금융사들이 방어를 위해 전관이 있는 법무법인에 비용을 들일 수밖에 없는 악순환 구조가 이어진다는 지적도 나옴. 지난 수년간 금융업계에 DLF 사태, 사모펀드 사태 등 비롯한 굵직한 사건 사고가 많았던 터라 주요 대형 금융사와 금감원은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웠음.

 

이 외에도 금융사별 종합검사는 시기마다 이뤄지고 있음. 최근 주요 보험사들의 검사가 이뤄졌고, 하반기에도 몇몇 금융사의 검사가 예정돼 있음. 과거 금감원은 보통 제보를 받거나 자체 조사 등으로 미리 문제점을 파악한 후 금융사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음.

 

그러나 각종 사고가 많았기 때문에 금융사들을 조사할 여유가 부족. 수장 공백도 장기화하는 상황이라 힘이 더 빠질 수밖에 없음. 금감원은 금융사들의 사정을 속속들이 살필 수단이 필요. 최근엔 금융사에 법률자문 내역을 공개하라는 요구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음.

 

금융사가 외부 법무법인들로부터 어떤 법률 의견을 들었는지를 확인하면 금융사들의 고민과 약한 고리를 파악하는 데 수월하기 때문. 나아가 금융사들이 법률의견을 받고도 그에 반하는 행위를 했다면 법 위반 문제를 제기할 수 있음.

 

예를 들어 금융사가 자산운용사에 펀드 상품을 만들어달라 의뢰할 경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펀드 문제가 제기될 소지가 있다는 의견을 듣고도 이에 어긋나는 행위를 했다면 바로 자본시장법 위반을 문제 삼을 수 있음. 보험 불완전판매의 경우도 마찬가지. 실수였든 고의였든 금감원의 공격을 받기 충분.

 

다만 금융사 사이에선 금감원이 금융사와 외부 법무법인간 자문 의뢰 및 수행 내역을 달라 하는 것이 맞느냐 하는 지적이 있음. 어떤 사업을 추진하거나 의사 결정을 할 때 외부의 의견을 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특히 형사 문제로 불거질 수 있는 사안에 대한 법률자문은 금융사의 자기 방어권과도 직결되기 때문.

 

금감원의 조사나 검사는 금융사를 관리·감독하기 위해 이뤄짐. 그러나 과도한 검사와 요구는 결국 다른 더 큰 목적이 있기 때문이라는 시선도 있음. 금감원이 조사나 정기검사를 나오겠다고 하면 금융사들은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심할 수밖에 없음.

 

금감원의 ‘예상 질문’ ‘모범 답안’ 등을 얻기 위해 대형 법무법인을 고용해 예행 연습을 진행하기도 함. 이 비용만 수억원에 달하는 경우가 많음. 법무법인들은 법무법인대로 이런 일감을 수임하려면 인적 네트워크를 갖춰야 함. 전관을 공들여 영입할 수밖에 없음.

 

대형 법무법인들엔 전직 금감원장부터 금감원 요직 출신 인사들이 즐비. 법무법인에 자리잡은 금감원 출신 인사들은 성과를 내기 위해 금융사들을 직간접적으로 압박할 수밖에 없음.

 

이를테면 ‘곧 금감원의 움직임이 있을 텐데 자기가 있는 법무법인에 일을 맡기면 타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움. 금융사들은 애먼 돈을 직접 뿌릴 수 없으니, 법무법인에 사소한 일을 맡기면서 그보다 많은 돈을 제시해 ‘비용처리’하기도 함.

 

결국 금감원 유력 인사들이 자리를 찾아 대형 법무법인으로 가고, 금융사들은 종합감사 등의 칼날을 피하려 그 대형 법무법인을 찾고, 대형 법무법인의 면을 살려주기 위해 자문 일감을 몰아주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 특히 종합감사는 전관을 위한 요식행위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옴.

 

문제는 금융사들이 공을 들여도 징계는 징계대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 금감원의 조사나 검사가 있을 때마다 금융사들의 볼멘소리가 계속될 것으로 보임.

 

◆ 연기금, 삼전 팔고 담은 종목은

 

연기금이 삼성전자를 지속적으로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음. 반면에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기 등 다른 삼성그룹주는 담는 모습을 보였음.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 7900억원을 매도. 벌써 지난달 매도 규모(2200억원)를 웃돌고 있는 셈.

특히 연기금은 삼성전자를 이달 들어 2420억원을 매도. 삼성전자는 연기금 매도 상위 1위 종목을 유지하고 있음.

연기금은 올해 들어 삼성전자를 지속적으로 매도해왔음. 1월 2조5249억원, 2월 1조4810억원, 3월 1조3301억원 등 1분기에만 5조3361억원어치를 팔아치웠음.

2분기 들어서도 4월 1조4404억원, 5월 6363억원, 6월 7062억원 등 1분기에 비해 매도 규모가 줄었지만 삼성전자는 줄곧 연기금 매도 순위 1위를 지켰음.

삼성전자는 연기금의 지속 매도가 이어진 이후 현재 7만9000원선까지 내려앉은 상태.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전 거래일 대비 300원(0.38%) 오른 7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음. 삼성전자는 최근 부진한 주가가 이어지며 최근 3거래일 연속 7만9000원선에서 거래를 마쳤음.

이외에도 연기금은 이달 들어 반도체 종목인 SK하이닉스를 1106억원 팔아치웠음. 연기금이 패시브 운용을 통해 시가총액 순서대로 팔아치운 측면이 있는 것으로 풀이.

이어 현대차(925억원), SK이노베이션(503억원), 현대모비스(478억원), 아모레퍼시픽(390억원) 등을 팔아치웠음.

반면 연기금은 이달 들어 다른 삼성그룹 종목을 담고 있는 중. 연기금 매수 상위 1~3위가 모두 삼성그룹 종목으로 나타났음.

연기금은 이달 들어 삼성SDI(955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701억원), 삼성전기(386억원) 등을 사들였음.

이어 더존비즈온이 매수 순위 4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음. 더존비즈온은 코스피 시가총액 121위로 크지 않은 편이지만 연기금의 러브콜을 받았음. 정보기술(IT) 솔루션 회사인 더존비즈온은 전사적자원관리(ERP), 기업전용 클라우드, 회계관리 플랫폼 등의 사업을 영위.

이외에도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SK바이오팜(267억원·5위), 한미약품(245억원·6위), SK바이오사이언스(180억원·12위) 등 바이오 종목을 사들인 것으로 집계.

 

◆ 코스피, 0.77% 상승 3270선..."외국인·기관 순매수"

 

13일 코스피가 전날의 반등세를 이어가며 상승 마감.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4.91포인트(0.77%) 오른 3271.38에 장을 마쳤음. 지수는 6.77포인트(0.21%) 오른 3253.24에 출발해 오름폭을 확대하며, 4거래일 만에 3270선을 회복.

 

외국인이 2천59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 기관도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1천656억원)에 힘입어 3천71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음. 반면 개인은 5천639억원을 순매도.

 

코스닥은 8.67포인트(0.84%) 오른 1043.31에 종료. 지수는 1.04포인트(0.10%) 오른 1035.68에 출발한 뒤 강세를 유지하며, 지난 7일 기록했던 연고점(1047.36)에 다가섰음. 외국인이 1천656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이 1천206억원을 순매도. 기관도 7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음.

 

시총 상위주 가운데에는 엘앤에프(18.84%)가 2분기 실적 기대감에 급등했고 카카오게임즈(3.88%), 셀트리온헬스케어(0.27%) 등도 상승. 씨젠(-4.77%)과 셀트리온제약(-1.59%) 등은 하락.

 

◆ 카카오페이 사상 첫 100% 균등배정...주관사는 벌벌

 

지난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4~5일 카카오페이가 사상 처음으로 일반청약자 대상 배정물량을 100% 균등방식으로 배정하는 청약에 나섬.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일반청약을 100% 균등배정으로 진행하는 첫 사례.

일반청약을 100% 균등배정으로 진행한다는 의미는 최소 청약단위인 20주(증거금 최대 96만원)를 청약하는 투자자나 최대 청약 한도인 32만4000주(증거금 최대 155억5200만원)를 청약하는 투자자나 똑같은 수의 공모주를 주는 방식.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말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심사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2대 주주인 알리페이 싱가포르 홀딩스(지분 43.9%)가 서류를 내지 않았고 결국 심사마저 지연. 카카오페이의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는 다른 업체들보다 2~3개월 늦은 13일에나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결정.

100% 균등배정을 시도하며 증거금을 얼마 내든 받을 수 있는 주식이 같은 만큼, 자연스럽게 증거금 최대 96만원을 가지고 청약하는 투자자들이 속출할 것으로 보임. 굳이 150억원이 넘는 돈을 들일 고액자산가들의 자금력도 기대할 수 없다는 얘기이기도 함.

 

소위 ‘큰 손’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유입을 기대했던 일반청약 주관 증권사로선 푸념이 나올 수밖에 없음. 소액투자자들만의 청약으로 일반 청약물량(425만주)과 우리사주조합 내 미청약 발생 물량(최대 85만주)을 메워야 하는 상황.

 

중복청약이 사라지면서 청약 경쟁률이 치열하지 않다면, 화제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있어 청약 증권사도 100% 균등배정이 마냥 달갑지 않음. 게다가 7월 말부터 8월초 까지 이어지는 IPO 대어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것도 부담스러움.

하지만 이달부터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수료를 수취하기로 한 만큼, 손해를 보진 않을 것이란 기대도 있음. 과거 일부 증권사만 공모주 청약에서 수수료를 받았지만 대형증권사를 중심으로 청약 배정을 받은 투자자에 한해 수수료를 받고 있음.

증권사 지점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업무 부담을 느끼는데다 온라인 서버 운영을 위한 자금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

삼성증권만 해도, 지난달 28일부터 일반등급 모바일앱(MTS) 고객 대상으로 2000원의 공모주 청약 수수료를 받기로 했음. 영업점이나 전화 청약 시에는 이전과 동일하게 5000원의 수수료가 부과. 

 

IB업계에서는 아무리 청약 경쟁률이 낮다고 해도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이 각 10억~20억원 수준의 수수료는 받을 것이라 예상.

 

한편 카카오페이는 공모가 6만 3000~9만 6000원으로 1700만 주를 공모한다는 계획. 이달 29~30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다음달 4~5일 100% 균등 배분 방식의 청약에 나섬.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골드만삭스, JP모건, 대신증권(공동)으로 일반 청약자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을 통해 청약하면 됨.

 

 

◆ 방시혁, 주가 급등에 함박웃음...자산 3조 6736억원

 

BTS를 키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개인재산이 하이브 주가 급등으로 32억 달러(약 3조 6736억원)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

지난 12일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해 10월 하이브가 한국에서 상장한 뒤 주가가 130% 급등했다"며 "최초 주식 공모 당시 방시혁의 개인 자산은 약 15억 달러(1조 7205억원)였다"고 밝힘.

상장한지 1년도 채 안돼 주가 폭등에 따라 방시혁의 개인 재산은 32억 달러 두 배 가까이 불어났음.

블룸버그는 하이브 주식 폭등은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보여주는 증거라면서 지난 4월 하이브가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이 속한 미국 엔터사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 합병한 것이 세계를 향한 하이브의 야망을 보여주는 낙관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봤음.

 

또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각각 1830만 달러(210억 원) 상당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있으며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는 1430만 달러(164억 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음.

방시혁은 지난 2005년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설립, 그룹 방탄소년단을 세계적 K팝 그룹으로 키워냈음. 방시혁은 하이브 주식의 34%를 소유하고 있으며 최근 음악 프로듀싱에 집중하기 위해 대표이사직을 내려놨음.

하이브는 지난해 기업공개에서 2020년 상반기 매출의 88%가 방탄소년단에서 나왔다고 밝힘.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21일 발매한 '버터'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최신 차트에서 7주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음. 통산 12번째 1위. 지난 9일 새 싱글 앨범 '버터’(Butter)를 발매하고 신곡 '퍼미션 투 댄스'를 선보인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차트 정상을 지키며 신기록을 이어갈지 주목.

 

◆ 韓, 친환경 선박 기술 中 압도

 

이데일리와 KG제로인 주최로 지난 8일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포럼(GAIC) 2021’ 웨비나에서 성기종 한국조선해양 상무는 “중국 조선소가 짧은 시간 내에 한국의 조선소를 추월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음. 한국이 중국에 비해 친환경 선박 기술이나 제조에서 앞서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

올해 상반기 한국의 수주 실적을 살펴보면 LNG운반선 등 친환경선박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선박이 호황을 이끌었음. 산업부에 따르면 전 세계 고부가가치선박 발주량의 61%를 한국이 수주.

성기종 상무는 “국내 주요 조선소들은 회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저마다 친환경 선박을 개발 중”이라며 “한국은 이러한 고부가가치 선박을 개발한 경험이 축적돼 있어 중국이 한국을 쉽게 추월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

특히 LNG/LPG 이중연료 선박을 한국과 중국 경쟁의 핵심으로 꼽기도 했음. 이중연료 선박은 기존의 벙커C유를 사용하는 선박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음. 국제해사기구(IMO)가 오는 2050년까지 지난 2008년보다 이산화탄소를 70%, 온실가스를 50% 줄이는 계획을 세우는 등 해양분야에서도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이중연료 선박 등 친환경 선박 수요는 늘 수밖에 없음.

 

해운·인프라금융 회사인 푸루스 마린(Purus Marine)의 줄리안 프록터(Julian Proctor) 최고경영자(CEO)도 비슷한 의견을 냈음. 다만 그는 근거로 서양과의 관계를 꼽았음.

 

그는 “중국 산업이 크고 자본 역시 풍부하다”면서도 “중국은 서구 자본시장으로부터 서서히 멀어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이 관계를 형성한다면 중국을 따라잡는데 이어 중국을 따돌리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음. 이 과정에서 정책금융과 기관투자자의 역할도 강조.

 

이재민 한국금융연구소 대표(전 한국해양대 교수·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는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선박펀드를 운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비중이 미미한 편”이라며 “다만 국책은행이 기관투자자와 대형 펀드를 만들어 지원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고, 국책은행이 기관투자자에 투자를 격려하기도 한다”고 말했음.

그는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일부 선사를 대상으로 선박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선박금융지원 등을 통해 유동성을 제공하는데 이런 식으로 중국과 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음.

실제로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은 지난달 국내 조선사의 친환경선박 시장지배력 강화 등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의 ‘신조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음.

 

선박 발주 과정에서의 투자 부담을 덜어 고효율·친환경 선박 도입을 촉진하고 성장 기반을 확보하도록 돕기 위한 차원.

 

 

◆ 증권가 "대한항공 사라"...이유는

 

코로나19(COVID-19) 4차 대유행에 항공주가 맥을 못 춤. 여행 기대감이 줄면서 항공주 주가도 조정받고 있음. 하지만 증권가는 여객 대신 화물 부문에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대형 항공사 중 대한항공에 주목하라고 조언.

지난 12일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200원(0.66%) 오른 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음. 최근 3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오다 반등에 성공. 항공주 주가는 지난 6월 중순 이후 조정받고 있음. 델타 변이 바이러스 우려 속 4차 대유행이 본격화했기 때문.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6일 1212명을 기록한 이후 ▲7일 1275명 ▲8일 1316명 ▲9일 1378명 ▲10일 1324명 ▲11일 1100명 등 연일 1000명 넘게 추가 발생.

이에 지난달 11일 대비 이달 11일 대한항공과 한진칼 주가는 각각 12%, 21% 하락. 티웨이항공은 23%, 진에어는 21% 약세를 보였음.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6월 항공수송 실적은 2019년 6월 대비 국제선 여객 97% 하락, 국내선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음.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선 여객수가 작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97%나 감소한 실적이기에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평가.

이어 "국내선은 해외여행 수요가 대신 몰린 덕분에 2019년 6월 대비 9% 늘었다"면서도 "국제선의 빈 자리를 메꾸기엔 부족했다"고 설명.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사이판 외 다른 관광 노선에 대한 트래블 버블(여행 안전 권역) 확대가 기대되지만 현 코로나 상황에서 하반기 여객 수요 회복의 지연은 불가피하다"고 전망.

트래블 버블은 방역관리에 대한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 격리를 면제해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을 말함. 항공업계는 이달부터 정부의 트래블 버블 협정에 맞춰 사이판 노선 운항 재개를 준비 중.

인천~사이판 노선은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이 오는 24일, 티웨이항공은 29일부터 운항 재개할 계획. 인천~괌 노선은 티웨이 항공이 31일, 대한항공과 에어서울은 각각 다음달 5일과 12일에 운항을 시작.

하지만 양국 트래블 버블 합의문에는 시행 이후 확진자 수 증가, 변이 바이러스 발생 등으로 상황이 악화될 시 협정을 일시 중단할 수 있는 '서킷브레이커' 조항이 포함돼 있어 중단 가능성도 있음.

 

증권가는 여객 회복 기대감은 줄었지만 화물은 오히려 수혜를 입고 있는 상황이기에 재무 여력이 충분한 대형 항공사가 매력적인 투자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
 

◆ 금감원 전 부원장 "금소법에 처벌 강화… 소비자 피해구제 수단은 

 

금융소비자보호법(이하 금소법) 시행 이후 제재와 처벌이 강화됐지만 소비자의 실질적인 손실 회복, 피해 구제 수단이 아직 미약하다는 평가가 나옴.

 

13일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을 지낸 이상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금융당국 주도형 금융소비자피해구제 유형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금융당국 주도형 피해구제 수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밝힘.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당국 주도형 피해구제'는 금융감독당국이 소비자 피해에 개입해 금융소비자 피해 구제가 이뤄지거나 보상을 지급하는 것을 말함. 이 선임연구위원이 제시한 금융당국 주도형 피해구제 수단으로는 ▲설득·권유 ▲승인 ▲강제·명령 등이 있음.

  

'설득·권유'는 감독국이 중립적인 제3자 입장에서 금융회사가 소비자 피해를 구제하도록 유도하는 것. 이 연구위원은 설득·권유가 효과적으로 작용하려면 검사 개시 여부 결정 또는 제재 조치·과태료 부과 수준 양정 시 자발적 피해구제 여부를 고려하는 절차가 확립돼있어야 한다고 지적. 

 

'승인'은 규제 감독국이 소비자 피해보상 계획을 수립해 법원 승인을 받아 시행하는 방법. 현재 영국 영업행위감독청(FCA)이 활용하고 있음. 이는 법원에 손해회복 명령을 신청하거나 자체 권한으로 금융사에 피해구제 방안의 작성을 명령.

 

신속하고 급박한 피해구제 필요성, 피해 소비자 수, 위규행위 범위 등으로 명령 여부가 판단.

 

'강제·명령'은 피해구제 수단 중 가장 엄격한 형태. 감독국이 피해구제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권한, 금융사에 협상 참여나 자발적 피해구제안을 제출하도록 명령할 수 있는 권한, 감독국이 소비자를 대표해 법원에 피해구제 명령 승인을 요청할 수 있는 권한 등이 해당.

 

이 선임연구위원은 "피해구제 명령은 과거 입법시도가 있었으나 선언적 수준으로 반영되는데 그쳤고 시한부 제재 절차 중지나 명령 등은 아직 도입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함.

 

이어 "세계적 추세로 자리 잡고 있는 '금융당국 주도형 피해구제'의 목적과 근본정신, 순기능, 실무상 활용 방식 등을 참고해 소비자 피해 회복을 위한 제도 개선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 RBW, 코스닥 상장 추진..."마마무 소속사"

 

K팝 스타 마마무 등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기업 RBW가 코스닥시장 상장에 나섬. 지난해 하이브 상장 이후 1년 만에 등장한 엔터 공모주가 또 한 번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수 있을지 주목.

RBW는 지난 12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 심사 과정에서 특별한 결격 사유가 발견되지 않으면 올해 안에 증시에 입성할 전망. 공모 예정 주식 수는 125만3000주. 미래에셋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고 있음.

RBW는 2010년 설립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마마무를 비롯해 브로맨스, 원어스, 윈위 등을 소속 가수로 거느리고 있음. 김도훈 대표를 비롯해 황성진, 이상호, 권석홍, 김형규 등 국내 유명 작곡가들이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음. 국내 최고 수준의 음원 제작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

 

현재 김도훈 대표가 음원 제작과 가수 육성을, 김진우 대표가 회사 경영과 해외사업 등을 각각 총괄하고 있음.

이 회사는 2014년 마마무 데뷔 이후 꾸준히 몸집을 키우고 있음. 지난해 매출 372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거뒀음. 전년보다 각각 33.6%, 48.3% 증가. 마마무의 높은 인기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호실적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림. 

 

RBW는 이 같은 성장세를 앞세워 오래 전부터 여러 벤처캐피털(VC)로부터도 투자를 받아왔음. 현재 KTB네트워크, 한국투자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NHN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요 주주로 있음.

IPO시장에선 지난해 하이브에 이어 스타 가수가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할지 주목하고 있음. 하이브는 지난해 10월 뜨거운 청약열기에 힘입어 공모과정에서 몸값을 5조원대로 인정받았음. 12일 기준 시가총액은 11조9739억원에 달함.

 

다만 하이브가 ‘방탄소년단(BTS) 의존도가 높다’는 꼬리표가 오랫동안 따라다녔던 것처럼 RBW 역시 특정 소속 가수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는 평가.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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