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박지원 회장(왼쪽)과 뉴스케일파워 존 홉킨스 회장이 20일 경기도 분당두산타워에서 '지분투자 및 사업협력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두산중공업]](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729/art_16267776711525_28269c.jpg)
【 청년일보 】두산중공업이 지난 2019년 미국 원자력발전 전문회사인 '뉴스케일파워'에 6천만 달러, 우리 돈 7백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쌍용차가 이달 말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을 앞두고 예상밖 변수를 맞닥뜨렸다. 유력 투자자로 거론되던 미국 HAAH오토모티브가 조만간 파산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전문기업 SK머티리얼즈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진출한다.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강화를 위해 경쟁하는 반도체에 이어 배터리 소재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다.
리니지2M과 리니지 리마스터를 원격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엔씨소프트의 ‘퍼플on 플레이’와 ‘예티 플레이’를 통해 실제 게임 클라이언트와 같은 조작감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 두산重, SMR 사업 '속력'…美 원전회사에 추가 지분투자
두산중공업은 20일 경기도 분당 두산타워에서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과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규모의 지분투자 협약을 맺었다고.
이는 앞서 지난 2019년 국내 투자사들과 4,400만 달러를 투자한 데 이은 추가 지분투자로, 두산중공업은 소형 모듈 원전, SMR 공급 물량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
이와 함께 두 회사는 SMR을 활용한 수소와 담수 생산 사업에도 협력할 방침으로, 미국 발전사업자 'UAMPS(Utah Associated Municipal Power Systems)'가 추진하고 있는 아이다호 주 SMR 건설 프로젝트가 첫 협력 사례가 될 것.
오는 2029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10월 미국 에너지부가 14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사업으로, 현재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에 SMR 건설·운영 허가 신청을 넣은 상태.
◆ SK머티리얼즈, 실리콘 음극재 사업 진출… 美 그룹14와 합작사
SK머티리얼즈는 미국의 배터리 음극 소재 기업인 그룹14 테크놀로지(이하 그룹 14)와 합작해 'SK 머티리얼즈 그룹14'를 설립한다고.
합작회사의 지분율은 SK머티리얼즈가 75%, 그룹14가 25%이며, SK머티리얼즈의 투자규모는 약 604억원이다. 본사는 국내에 마련될 예정.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그룹14는 실리콘 음극재 관련 기술과 특허를 보유한 배터리 소재 회사로 2015년 설립.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12월 그룹14에 1천300만 달러(원화 약 142억원)를 투자해 지분율 10.3%를 확보하고 3대 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고.
실리콘 음극재는 전기 자동차에 주로 사용되는 흑연 음극재에 비해 주행 거리를 향상하고 충전시간은 단축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가볍고 부피가 작아 배터리를 만드는 데 유리해 모바일과 테블릿 등 정보기술(IT) 기기나 드론 같은 소형 항공기에도 널리 활용.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실리콘 음극재 수요는 2025년까지 연평균 70%의 성장이 예상되며, 전체 음극 활물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에서 2025년에는 11%로 급증할 전망.
SK머티리얼즈는 이번 합작회사 설립으로 기존 반도체, 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외에 배터리 소재를 신규 사업으로 추가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
◆ 쌍용차 유력 인수후보 美 HAAH '파산 신청'
20일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 보도에 따르면 HAAH는 파산 신청을 추진 중.
HAAH는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거점을 둔 자동차 유통업체. 그간 중국 업체와의 합작을 통해 미국 시장에 자동차를 판매해 왔다고.
그러나 미중 관계 악화로 중국 수입차에 부과되는 관세율이 25% 수준으로 높아진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이 가중돼 파산 신청을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설명.
문제는 쌍용차다. 이렇게 되면 HAAH의 쌍용차 인수전 참여는 어렵다고 봐야 한다고.
그간 HAAH를 비롯해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 에디슨모터스,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 등 5~6개 업체가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보였지만 실질적 인수 능력을 보유한 업체는 HAAH가 유일하다고 업계는 봄. 쌍용차의 매각 계획에 빨간불이 켜진 것.
현재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에디슨모터스 한 곳이 유일. 그러나 투자은행(IB) 업계는 자금력 문제 등으로 매각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봄.
쌍용차는 이달 말로 예정된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 기한까지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
◆ 구글·애플, 자사 결제 수단 강제 못 한다
'구글 갑질방지법'이 20일 국회 상임위를 통과하면서 글로벌 플랫폼 기업의 자사 결제 수단 강요 및 수수료 징수 행태에 대한 규제가 눈앞으로 다가왔다고.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의결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의 핵심은 앱 마켓 사업자가 자신의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해 특정한 결제방식을 강제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제50조9항의 신설.
구글의 경우 10월부터 구글플레이에서 자사 결제 시스템을 반드시 쓸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구글이 모든 거래 금액의 30%를 수수료로 떼간다는 점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고 이번 법안이 나오게 된 계기를 제공.
애플 앱스토어는 애초부터 다른 결제 수단 사용이 불가능했다고.
만약 여당의 계획대로 7월 본회의에서 이 법안이 통과돼 발효된다면 구글과 애플은 자사 결제 수단을 강요할 수 없게 된다고.
![고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 언론 공개회에서 참석자들이 겸재 정선의 최고 걸작 '인왕제색도'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729/art_16267777648127_f71683.jpg)
◆ 이건희컬렉션' 대규모 전시…'통큰' 사회환원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생전 수집했다가 국가에 기증한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 미술품 전시가 오는 21일부터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국민들이 국보급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끔 한 유족들의 사회환원 결정에도 관심.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21일부터 동시에 '이건희 컬렉션' 특별 전시회를 개최. 국립중앙박물관은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을 9월 26일까지 개최.
전시되는 작품은 이 회장 유족이 기증한 2만1600여점 중에서 국보와 보물 28건을 포함해 명품 77점이 우선 전시.
이어서 국립현대미술관은 2021년 3월 13일까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 명작' 전시를 개최한다. 이중섭, 박수근 등 이 회장이 생전 보유한 명작들이 전시될 예정.
이번 전시회는 일정이 공개되자마자 온라인 예매가 금새 매진되는 등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이건희 컬렉션은 이중섭의 '황소'나 정선의 '인왕제색도' 등 교과서에서나 볼법한 유명 작품을 실제 눈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는다고.
무엇보다 이 회장 유족들이 지난 4월 역대급 사회환원을 결단하지 않았다면 이같은 이건희 컬렉션 전시는 불가능했다고.
◆ "리니지2M도 원격으로"...엔씨소프트, ‘웹 스트리밍 플레이’ 서비스 오픈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NC))는 국내 게임사 최초로 웹 브라우저에서 게임을 스트리밍할 수 있는 ‘웹 스트리밍 플레이’ 서비스 ‘퍼플on 플레이’와 ‘예티 플레이’를 오픈.
이용자는 ‘퍼플on 플레이’와 ‘예티 플레이’를 통해 리니지2M과 리니지 리마스터를 원격으로 즐길 수 있다. PC에 게임이 설치되어 있다면 별도 프로그램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퍼플on 플레이’와 ‘예티 플레이’는 실제 게임 클라이언트와 같은 조작감과 편의성을 제공. 입력 지연을 최소화해 공성전이나 PvP 같은 상황에서 빠르게 대응이 가능. 이용자는 넓은 화면을 통해 몰입감 있는 게임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고.
엔씨(NC)는 웹 스트리밍 플레이를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과 향후 출시될 게임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
다양한 게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멀티뷰’ 기능과 다수의 이용자들에게 실시간으로 화면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일 계획.
◆ 담철곤 오리온 회장 아들, 오리온 입사…경영수업 본격화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아들 서원(32) 씨가 오리온에 입사한 것으로 확인.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서원 씨는 지난 1일 자로 오리온그룹 경영지원팀 수석부장으로 입사.
서원 씨가 맡은 업무는 국내외 법인의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관리하는 일이라고.
서원 씨가 오리온에 입사하면서 기업 승계를 위한 3세 경영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분석.
담 회장과 이 부회장은 장녀 경선 씨와 아들 서원 씨를 두고 있고, 서원 씨는 오리온홀딩스 주식 1.22%와 오리온 주식 1.23%를 보유.
이에 대해 오리온 관계자는 담 부장은 현재 경영지원팀에서 실무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경영 승계를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혀.
◆ 최태원 회장, 두 달 만에 미국 출장…"사업 점검, 네트워크 미팅"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미국 출장.
20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0일 전용기를 통해 미국으로 출국. 이번 출장은 반도체, 바이오, 배터리, 친환경에너지 등 미국에서 벌이고 있는 사업을 점검하고 현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것으로, 현지 임직원을 격려하고 IT(정보기술) 기업인들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고.
최 회장은 미국 투자 거점인 SK워싱턴 지사를 찾아 사업현황을 보고 받고, SK하이닉스 사업장도 찾아 투자 현황도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짐.
SK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네트워크 미팅을 재개하는 차원이며, 출국은 관계사 대표들을 대동하지 않고 홀로 했다고 말함.
◆ 빅스비가 응답했다…"갤럭시 언팩 8월 11일"
8월 11일로 알려졌지만, 공식 일정은 공개하지 않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언팩(공개) 날짜가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를 통해 확인.
20일 업계에 따르면 빅스비를 실행하고 다음 언팩 날짜는 언제야?라고 물으면 빅스비는 지금 나오는 소리에 귀 기울여보세요라고 답한 뒤 모스부호를 들려준다고.
이 모스부호를 해석하면 8월 11일이라는 답이 나옴. 빅스비는 다음 언팩에서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Z폴드3에 관한 힌트도 제공.
빅스비에게 다음 언팩에서 공개되는 제품은 뭐야?라고 물으면 빅스비는 지금 나오는 소리를 잘 들어보세요라고 운을 띄운 뒤 '사각사각'하며 종이에 펜을 쓰는 소리를 들려준다고.
이는 갤럭시Z폴드3에 지원될 것으로 예상되는 'S펜 프로'를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삼성전자가 이처럼 언팩 전에 AI 비서인 빅스비를 활용해 언팩 공개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삼성전자는 통상 글로벌 미디어나 파트너사에 공식 초청장을 보내 언팩 정보를 제공.
공식 초청장 외에는 별도로 공개 제품을 알리거나 관련 사양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이런 삼성전자의 행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공식 행사 전에 고객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궁금증을 유발하는 전략이라고 분석.
◆ "EU 탄소국경세 도입시 韓 철강 연간 3390억원 추가 부담"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제도 도입으로 우리 철강제품을 수입하는 EU 업체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연간 최대 339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일 'EU 탄소국경조정제도 주요내용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
EU 집행위원회가 지난 14일 발표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는 EU가 탄소누출 방지를 명분으로 역외 생산 제품의 탄소배출량에 대해 수입업자가 인증서를 구입하도록 하는 제도.
2023년부터 CBAM 적용 품목을 EU로 수입하는 자는 연간 수입량에 따라 CBAM 인증서를 구매해야 한다고.
대상품목은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전기 등 5가지 품목이며 EU는 2026년부터는 품목 전면 확대를 검토 중.
EU의 이러한 조치는 국내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업종에서 수출단가 인하 압박, 수출량 감소 등이 있을 것으로 전망.
수입업자가 CBAM 인증서를 구매하기 때문에 수출기업에 직접적인 비용 부담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수입업체가 단가 인하 등을 요구할 수 있어 매출 감소가 우려. 또 역내 경쟁업체 등에 비해 우리 기업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하락하면서 수출물량의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적용대상 품목 중 수출비중이 가장 큰 철강의 경우 감면 등이 인정되지 않는 경우 CBAM 인증서 비용은 연간 최대 3390억원에 달할 전망.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