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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대세론에 메타버스株 '광풍'...카카오 주가 전망 "동상이몽" 外

 

 

 

【 청년일보 】 카카오에 대해 자회사 상장 효과가 끝났다는 의견과 추가 상승 모멘텀이 충분하다는 등 상반된 전망이 제기됐고, 메타버스 관련 종목들의 질주가 지속되면서 대장주에 이목이 쏠렸다.

 

IFRS17도입과 코로나19 재확산 등 보험사 실적에 변수가 산적해 있다는 분석이 나왔고, 증권가에서 슈퍼 개미들이 급증했다. 

 

플랫폼·바이오 기업들이 가치측정에 애를 먹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고, 미국 신재생에너지의 ETF 수익률이 부진한 가운데 장기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카카오 주가 전망 갑론을박..."자회사 상장 약발 끝" VS "추가 모멘텀 충분"

 

시가총액 3위 등극 후 카카오 주가가 하향 곡선.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등 대형 자회사들이 상장을 준비하는 가운데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

 

지난 21일 카카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4.61%(7000원) 내린 14만 5000원에 거래를 끝내며 5거래일 연속 하락. 카카오 주가 하락세의 요인은 자회사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 때문.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지난 14일 카카오의 주식 투자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음.

 

카카오 주가가 연초 이후 100%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는 기업가치보다 고평가돼 있다고 분석. 모건스탠리 측은 “시장에서 관심을 받는 자회사 상장 기대감은 이미 기업가치에 반영됐다”며 “카카오 주가는 앞으로 20% 정도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

 

외국인과 기관은 대량 매도에 나섰음.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예상 탓. 다만 증권사들은 카카오의 플랫폼 사업에 대한 성장 잠재력을 이유로 목표 주가를 연이어 올리고 있음.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필두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 플랫폼 사업에 대한 막강한 잠재력 등이 요인.

 

신한금융투자는 카카오의 목표 주가를 17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메리츠증권도 18만 4000원으로 목표치를 올렸음.

 

◆ 카카오게임즈 장중 9만원 최초 도달...증권가 "12만원 간다"

 

카카오게임즈가 최초로 9만원을 넘어섰음.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면서 최고 12만원까지 제시.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카카오게임즈는 장중 9만 3100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 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전 거래일 대비 4500원(5.36%) 오른 8만8400원에 거래를 마감.

 

증권가에서는 바라보는 카카오게임즈의 전망은 밝음. NH투자증권은 이날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대형 게임회사로 발돋움이 기대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신규로 제시. 

 

특히 '오딘'의 성공으로 올해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 이베스트증권도 이날 카카오게임즈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상향조정. 

 

크래프톤의 지분가치도 실적 상향 요인 중 하나. 카카오게임즈는 크래프톤 지분을 1.704% 보유하고 있으며 자회사 넵튠도 크래프톤 지분을 0.897% 보유. 

 

◆ 메타버스株 고공행진...10배 오른 종목은

 

메타버스 관련주 열풍이 심상찮음. 메타버스 대장주로 꼽히는 자이언트스텝은 지난 3월 상장이후 넉 달만에 텐배거(10배 급등)주식으로 등극. 최근 일반 청약을 진행한 맥스트 역시 청약 경쟁률이 역대 최고치를 갱신하면서 관련주의 고공행진이 지속.

전문가들은 메타버스 관련주들이 향후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 자이언트스텝 주가가 급등한 것은 메타버스 산업 ‘대장주’로 꼽혀서. 가상세계와 현실이 뒤섞여 시·공간의 제약이 사라진 세상이란 뜻의 메타버스(Metaverse)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각광. 
 

다른 메타버스 관련주도 줄줄이 상승. VFX 업체 덱스터는 이날 9.22% 급등한 1만1850원에 마감. AI 안면인식 기술을 가진 알체라도 3.55% 상승한 5만1000원까지 올랐음. 메타버스 업체에 투자한 한컴MDS는 이달 들어 61% 상승.

 

인트로메딕과 와이제이엠게임즈도 한 달 새 각각 48%, 37% 올랐음. 지난 한 달간 메타버스 섹터 종목은 평균 16% 올라 코스닥지수 상승률 2.5%를 6.4배 가량 능가.
 

◆ IFRS17도입·금리 인상...보험사 실적 불투명

 

보험사들이 새로운 회계기준인 IFRS17 도입에 코로나 재확산 등 여러 변수들이 보험사 실적을 좌우할 저망. 실적을 예상하기 어려워졌다는 의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진 보험사들의 호실적이 지속.

 

코로나 여파로 자동차와 병원 등을 이용하는 사람이 주는 등 반사이익을 제대로 본 덕분. 이런 호실적은 생명보험, 손해보험 가릴 것 없이 지속. 삼성생명은 지난 1분기 삼성전자 특별배당을 제외하고도 순이익 증가율이 전년동기 대비 90%를 넘었음.

 

한화생명은 300% 이상 증가하는 등 실적개선이 이어짐. 손보사 중에선 삼성화재가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163% 증가했으며, DB손해보험은 순이익 38%, 현대해상은 41% 늘어남.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가시화하는 등 최근 국고채 단기물을 중심으로 시장금리가 상승한 수혜도 보험업계가 받고 있음.

 

시장금리가 오르면 장기적으로 운용자산이익률이 증가하고, 이차역마진 부담이 감소하는 효과가 발생. IFRS17 적용을 앞두고 금리 상승은 보험사의 자본확충 부담을 대폭 감소. 보험업계에선 과거 수십조원에 이르는 자본확충 부담이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상당히 해소되었다는 평가.

 

◆ 증권가 슈퍼개미 대거 등장...자산가 전용 마케팅 한창

 

코로나19 이후 고액 자산가들이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자산을 불리고 있음. 증권사의 고액 자산가들을 타깃으로 한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음. 21일 삼성증권은 30억원 이상 자산을 가진 개인 고객(고액 자산가) 예탁 잔고가 지난달 기준 10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힘.

 

주식과 채권, 펀드, 현금성 자산 등이 포함된 수치. 법인 고객 자산은 100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최초로 고액 자산가와 법인 고객의 자산이 모두 100조원을 돌파. 증권가에서 삼성증권은 고액 자산가 관리를 가장 활발하게 하는 곳으로 꼽힘.


다른 증권사에서도 고액 자산가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마케팅이 한창.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자산 30억원 이상을 보유한 고객들을 전담해 관리하는 조직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GWM)’를 신설하고, 지난 3월부턴 이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투자 상담 서비스를 제공.

 

미래에셋증권은 예탁금 10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한 ‘미래에셋세이지클럽’을, NH투자증권은 30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프리미어블루’ 서비스를 진행 중.

 

 

◆ 코스닥 공모주 의무인수...증권사에 투자 차익 안겨

 

최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공모주가 높은 수익률을 올리면서 주관 증권사들이 미소짓고 있음. 코스피와 달리 시가총액이 작은 코스닥 기업의 경우 상장 주관사가 공모물량의 3%(신속이전상장 기업은 5%)를 의무 인수해야 하는데, 주가 상승으로 의무 인수 물량의 가치가 크게 증가하면서 투자 차익까지 보게 된 것.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타버스 관련주로 각광받는 자이언트스텝은 지난 3월 상장 이후 현재까지 813.6% 급등. 올해 공모주 중 가장 높은 수익률. 씨이랩(151.7%), 레인보우틱스(122.0%), 선진뷰티사이언스(65.7%) 등도 높은 수익률을 올렸음.

이에 따라 상장 주관사가 보유한 의무 인수 물량의 가치도 고공 행진. 코스닥 기업이 상장할 때엔 주관사는 공모물량의 3%~5%를 의무적으로 떠안고, 3개월 이상 의무보유해야 함. 합리적인 공모가를 산정하게 하고, 상장 후 주가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장치.

공모주 시장이 좋지 않을 때는 의무 인수 물량이 증권사에는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코스닥 공모주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증권사의 투자 수익도 늘어나고 있음. ‘떠안은’ 물량이 수십억원의 차익으로 돌아오는 것.
 

◆ 비교대상 기업 어쩌나...증권신고서 정정 속출에 플랫폼바이오 기업 '한숨'

 

기업공개(IPO) 열풍과 더불어 증권신고서 정정도 큰 폭으로 늘면서 바이오나 플랫폼 기업들의 정확한 가치 산정이 쉽지 않다는 한숨이 나옴.

지난 21일 이데일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7~ 2019년까지 단 한 건도 없던 금감원의 IPO 증권신고서 정정 요청은 지난해 6곳으로 증가.

 

지난해 정정 기업들은 모두 미코바이오메드와 피플바이오 등 바이오·진단키트 기업이거나 혹은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바이브컴퍼니), 모바일 게임 기업(모비릭스) 등으로, 코로나19 이후 그 성장성이 부각되는 업종이 차지.

가치 측정이 어려운 특례 상장을 이용한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 이익이 적거나 나지 않아 현재 가치 평가가 어려운 기업들은 주로 ‘기술특례상장’을 이용. 기술특례상장의 경우 기술성 등에 대해 전문 기관의 평가를 거치지만, 미래 매출이나 이익을 추정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생긴다는 것이 시장의 얘기.
 

◆ 금감원 옵티머스 제재심 개최...등록취소 처분 촉각

 

'1조원대 펀드 사기'로 1심에서 대표 등에 중형이 선고된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행정 제재를 다루는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위원회가 22일 열림.

금융업계에 따르면 앞서 금감원은 옵티머스자산운용, 김재현 대표, 윤석호 사내이사에 대해 중징계 제재안을 사전 통보.

전날 김 대표와 윤 이사 등에 대한 1심 판결에서 김 대표와 윤 이사에게 중형이 선고됨에 따라 옵티머스자산운용은 등록취소 처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음.

금감원의 제재심 결과는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의결 등을 거쳐 확정. 향후 등록 취소가 확정되면 옵티머스에 남은 펀드는 NH투자증권 등 판매사 5곳이 설립을 추진 중인 가교운용사에 이관돼 관리될 방침. 가교운용사 법인은 오는 9월 설립될 예정.

옵티머스 자산운용은 2018년 4월부터 작년 6월까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자금을 끌어모은 뒤 실제로는 부실채권을 인수하고 펀드 ‘돌려막기’에 쓴 것으로 드러났음. 드러난 피해 금액은 2조3256억원, 피해자는 3200명으로 추산.

 

◆ "매물·인수 후보군 확 늘어"...확 바뀐 M&A 시장 분위기

 

인수합병(M&A) 시장이 ‘역대급’ 열기라고. 하루가 멀게 M&A 시장에 매물이 등장하고 빅딜이 속속 이뤄지며 ‘이상 열기’ 조짐마저 보인다고. 업계에서는 자금과 수요가 받쳐주는 상황에서 열기가 이어질 것이란 평가와 이상 과열 조짐을 경계해야 한다는 반론이 팽팽.
 

지난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M&A 시장에서 새 주인을 찾은 매물은 대우건설과 한샘,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펫프렌즈 등 4곳. 현재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한온시스템과 인터파크, 휴젤, 요기요까지 합치면 이달에만 총 8개의 매물이 시장에 나와 있는 상황.

새 주인 찾기에 성공한 매물들 모두 시장 전망과 유사하거나 웃도는 가격에 거래를 체결. 지난해 새 주인 찾기에 어려움을 겪던 일부 매물들이 매각가를 깎으면서까지 매각을 성사시키려 것과는 상반.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수는 855개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 같은 기간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약정한 금액(약정액)도 97조1000억원으로 100조원에 육박한 상태. 원매자들 사이에서 ‘큰 장을 놓치면 기회가 없다’는 심리적인 부분까지 더해지며 일단 참여하자는 움직임이 짙어지고 있다고.
 

◆ 美 신재생에너지 ETF 수익률 부진..."장기적으로 봐야"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탄소중립 정책이 강화되는 등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 상장된 신재생에너지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

 

다만 이는 상승 재료 소멸에 따른 단기 변동성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옴. 장기적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그린산업에도 관심이 쏠림. 지난 21일 ETF닷컴에 따르면 주요 신재생에너지 ETF들이 지난 한 주간(7월12~16일) 감소.

다만 단기 변동성에도 중장기적으로는 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옴. EU 탄소 배출권 가격도 신재생에너지 ETF와 마찬가지로 EU의 핏 포 55 발표 이후 소폭 하락. 이는 정책 발표에 앞서 유럽 발전 기업들이 배출권 매집에 나서는 등 움직임에 따른 결과로 해석.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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