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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의료·제약 주요기사] 대웅제약-한올바이오 "美 바이오텍 투자"...파미셀, 만성신장질환 동종 세포치료제 임상 1상 승인 外

 

【 청년일보 】대웅제약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고 29일 밝혔다.

 

일라이릴리 '앰겔러티(성분명 갈카네주맙)'에 이어 테바의 '아조비(성분명 프레마네주맙)'가 편두통 예방치료 신약으로 국내에 시판되면서 새로운 시장 개척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 자체개발 복합신약 제품들이 선전하며 한미약품이 2분기에 크게 호전된 실적을 냈다.

 

◆대웅제약 2분기 영업익 187억원 "흑자전환"...매출 역대최다

 

대웅제약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 매출액은 2천897억원으로 14.1% 증가. 순이익은 90억원으로 흑자로 전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매출액은 전년 동기 56억원에서 올해 232억원으로 네 배 이상 급증. 대웅제약은 내년 상반기에 나보타를 유럽에서 출시할 계획, 중국 임상 3상 톱라인 결과가 나오면서 중국 품목허가 초읽기 착수.

 

전문의약품(ETC) 부문은 전년 동기 1천794억원에서 8.7% 성장해 올해 1천951억원의 매출을 기록.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전년 동기 296억원에서 올해 286억원을 달성하며 평년 수준의 매출 지속.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수프라잔'의 미국 기술수출 계약을 포함해 111억원의 기술료 수익도 실적에 반영. 펙수프라잔의 글로벌 기술수출 규모는 현재 누적 1조원을 돌파한 상황.

 

◆'300억+α' 편두통 시장 개막 '촉각'...'앰겔러티' 이어 '아조비' 허가 

 

일라이릴리 '앰겔러티(성분명 갈카네주맙)'에 이어 테바의 '아조비(성분명 프레마네주맙)'가 편두통 예방치료 신약으로 국내 시판 승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독테바의 편두통 예방 치료제 아조비를 허가. CGRP 계열 약물로는 릴리 앰겔러티에 이어 두 번째. 앰겔러티는 2019년 9월 국내 허가 획득하고 그해 12월 비급여 출시.

 

국내 편두통 치료제 시장에 잇달아 진출한 CGRP(칼시토닌유전자 관련 펩타이드) 계열 약물들에 이목이 집중. 적절한 치료제가 없었다는 평가 속에 새로운 시장 개척여부에 시선 집중. 업계에 따르면 암젠이 또 다른 CGRP 계열 약물인 '에이모빅(성분명 에레뉴맙)'의 국내 진입 시도로 글로벌에서와 마찬가지로 3파전의 양상이 펼쳐질 전망.

 

대한두통학회에 따르면 국내 편두통 유병률은 6% 내외. 실제 편두통을 앓고 있는 환자는 260만명이라는 계산. 실제 병원에서 편두통으로 치료받은 환자수는 2020년 기준 55만명(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불과 약 200만명의 잠재 수요자가 있는 셈.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트립탄 계열 약물의 처방액은 155억원. 제약업계에 따르면 여기에 제한적으로 쓰이는 나머지 약물을 더해도 연 300억원 수준의 시장이 존재해 +α 시장을 두고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


◆한미약품, 2분기 영업익 50% 증가...내수시장서 복합신약 선전

 

한미약품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6% 늘었다고 29일 공시. 매출액은 2793억원으로 전년보다 14.7% 증가. 당기순이익은 83억원으로 43.1% 확대. 상반기 누계 영업이익은 45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4% 신장. 매출액은 5496억원으로 3.4% 증가.

 

한미약품 측은 “자체개발 제품의 안정적 처방매출 달성과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폭발적 성장이 호실적을 견인했다”라고 설명.

 

한미약품은 작년 실적 기준 처방매출 1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제품을 총 12종(로수젯, 아모잘탄, 에소메졸, 아모잘탄플러스, 아모디핀, 한미탐스, 낙소졸, 로벨리토, 히알루미니, 카니틸, 라본디, 피도글)보유.

 

◆당국 "산부인과학회와 임신부 예방접종 시기·대상 협의 중"

 

방역 당국은 대한산부인과학회와 임신부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종 시기와 대상 등에 대해 협의 중.

 

배경택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한 뒤 "향후에 접종계획 논의 시에는 임신 중에 권고할 수 있는 시기, 백신의 종류, 주의 사항들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

 

앞서 산부인과학회는 지난 23일 보건당국과의 온라인 회의를 통해 국내 임신부들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권고하자는 의견을 전달.

 

◆유한양행, 올 2분기 영업이익 283억7천100만원…29.7% 감소

 

유한양행은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283억7천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감소했다고 29일 공시. 동기간 매출액은 4천238억2천300만원으로 3.7% 늘었고, 순이익은 256억4천400만원으로 6.2% 증가.

 

유한양행은 영업이익이 많이 감소한 데에는 지난해 2분기 실적이 일시적으로 높게 형성된 영향이 컸다고 설명. 유한양행은 지난해 2분기 얀센바이오테크로부터 마일스톤(단계별 성공에 따른 기술료) 3천500만달러를 수령.

유한양행은 2018년 얀센에 비(非)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을 기술수출했고, 얀센이 레이저티닙의 임상 개발을 본격화하면서 지난해 4월 유한양행에 첫 번째 기술료를 지불. 

 

유한양행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 얀센으로부터 수령해 일시적으로 반영된 마일스톤으로 인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며 "일회성 이익을 제외할 경우 매출과 이익 모두 견조하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

 

유한양행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34억2천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3% 줄어. 매출액은 4천333억3천800만원으로 4.3% 늘었고, 순이익은 332억2천100만원으로 3.2% 감소.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8천억원을 넘기면서 연간 매출액 '1조원' 클럽 자리를 유지할 전망.

 

 

◆송영길, '백신물량 누설' 논란에... 모더나 "문제삼지 않고 공급"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9일 모더나(社)의 코로나19 백신 공급계획을 언급했다가 논란을 빚은 데 대해 "모더나에서도 이것을 전혀 문제삼지 않았고, 예정대로 백신이 공급될 것"이라고 공개.

 

송 대표는 이날 부산항에서 열린 해운업계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모더나의 QC(quality control·품질관리) 하자로 계약이행을 하지 못하게 된 사안에 대해 국민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서 했던 말"이라며 이같이 해명.

 

앞서 송 대표는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부와 모더나의 협의 사실을 전하며 "일단 130만∼140만분 정도를 다음 주에 받는 것으로 이야기가 됐다. 8월에 850만 도즈는 예정대로 들어온다고 한다"고 무심코 공개.

 

이에 업계에서는 모더나와의 비밀유지협약(CDA) 위반 여부가 논란이 됐고, 정부도 이례적으로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국민의힘은 "협약 위반의 이유로 백신 공급이 중단되거나 연기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맹공.

송 대표는 이날 "(해당 발언과) 아무 상관없이 모더나에서 (백신을) 공급할 것"이라며 "신규 공급 물량을 사전에 얘기했다면 CDA 위반이라고 말 할 수 있지만, 모더나의 귀책으로 공급이 지연된 것이기 때문에 CDA 위반이 아니다"라고 해명.

 

◆대웅제약-한올바이오, 파킨슨병약 개발 협력..."美 바이오텍 투자"

 

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는 미국 신약 개발회사 뉴론(Nurron Pharmaceuticals)사의 시리즈A 투자에 참여하고 파킨슨병 신약을 개발하고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

 

시리즈A 투자는 시제품 개발부터 본격적인 시장 공략 직전까지 받는 투자. 양사는 100만달러 규모의 뉴론 지분을 인수하고 회사가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 먼저 협상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 뉴론에서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은 핵 수용체 전사인자의 일종인 '널원'(Nurr1)을 표적으로 삼아 도파민 분비를 촉진.

 

파킨슨병은 중뇌의 흑색질이라 불리는 부위의 도파민 세포 사멸이 발병원인의 하나, 이 후보물질은 도파민 신경세포를 보호해 파킨슨병 증상을 완화하는 기전. 현재 전임상 단계에 있으며 2022년 상반기 중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하고 시험에 돌입한다는 계획. 뉴론은 파킨슨병 치료제를 포함해 다양한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미국 소재 바이오텍.

 

◆정부, 의료기기 개발 단계별 지원…범부처 코디 프로그램 도입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기기를 신속하게 제품화할 수 있도록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과 함께 '범부처 연구개발 코디' 프로그램을 운영.

 

식약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규제과학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연구 단계부터 임상시험계획 승인, 제조 및 품질관리, 안전성과 성능 평가, 해외인증·수출지원 등 전 주기에 걸쳐 제품화를 지원할 예정.

 

식약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와 함께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1조2천억원을 투입해 총 357개 과제로 구성된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

 

식약처와 범부처 사업단은 조기 제품화가 가능한 과제를 평가해 우선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후 제품화와 시장 출시까지 단계별로 밀착 지원할 방침.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 구축...GC녹십자, 운영허가 신청

 

 GC녹십자는 생물안전 3등급(BL3·Biosafety Level 3) 연구시설 설치·운영 허가신청서를 질병관리청에 제출.

 

생물안전 등급은 고위험병원체를 취급하거나 실험할 수 있는 연구시설 관리 기준. 1∼4등급으로 구분되며 4등급으로 갈수록 고위험성 물질을 취급 가능. 위험도가 높은 3등급 시설부터는 설치 및 운영 관련 질병청의 허가 필요.

 

GC녹십자가 구축하는 BL3 연구시설은 상시 음압이 유지되고 외부 배출 공기를 헤파필터(High Efficiency Particulate Air filter)로 통과시켜 고위험병원체의 외부 유출을 방지 가능. 시험 인원을 보호하는 생물안전 장비도 갖춰 조류인플루엔자(AI), 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코로나19 등 고위험병원체를 처치 가능.

 

GC녹십자 관계자는 "국가적 감염병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새 연구시설 (구축)의 목표"라고 강조.

 

◆파미셀, 만성신장질환 동종 세포치료제 임상 1상 승인

 

파미셀은 만성 신장질환 치료제 '셀그램-씨케이디'(Cellgram-CKD)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 획득.  파미셀은 서울아산병원에서 만성 신장 질환으로 진단받은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동종 골수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 이식 치료의 안전성을 평가.

 

중간엽줄기세포는 염증, 면역반응, 신생혈관 형성을 조절한다. 이를 통해 세뇨관 세포의 사멸을 억제하고 증식을 촉진하며 신장의 섬유증을 감소시키는 등 신장의 기능을 개선. 파미셀은 "동종 줄기세포치료제 셀그램-씨케이디는 환자 본인의 골수 채취 없이 건강한 공여자의 줄기세포를 접근성이 좋고 대량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

 

셀그램-씨케이디의 전임상 및 임상 1상 시험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첨단의료기술개발 사업으로 수행.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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