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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허리' 4050, 나이제한, 퇴사압박에 실업률 늘었다

<제공=인크루트>

일자리 문제는 청년층 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생산의 허리 역할을 하는 4050세대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50세대 10명 중 9명은 퇴직자가 늘고 취업은 잘 안 되는 등 실업률 급증에 대해 체감하고 있었다.

26일 인크루트가 4050세대 회원 총 76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에 따르면 91%가 '실업률 급증에 대해 체감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체감하지 못한다고 답한 비율은 9%에 불과했다.

설문에 참여한 4050회원의 53%는 현재 재직 중이었고, 나머지 47%는 비재직자였다. 재직여부를 떠나 실업률을 몸으로 느끼고 있는 것이다.

체감 배경 1위에는 '재취업을 준비하는 4050이 늘었다'(46%)가 꼽혔다. 이어 '주변에 퇴직하는 4050이 늘었다'(33%)가 올랐다. 한데 모아보면, 4050세대 중 구직자와 퇴직자가 동시에 늘어났음을 뜻한다.

3위에는 '개인사업을 준비하는 4050이 늘었다'(16%)가 차지했다. 구직과는 별개로 자영업 또는 창업을 준비하는 4050세대도 5명중 1명 미만 꼴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실업률을 체감하게 된 보다 직접적인 이유는 바로 취업이 안되기 때문이었다. '1년째 취업이 안되고 있다', '나이 제한으로 취업이 안됨', '업종전환을 하고 싶은데 받아주는 데가 없다', '높은 시급으로 찬밥신세' 등의 기타답변을 미루어보건대 공통적으로 재취업이 어려움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한민국은 현재 청년뿐만 아니라 4050세대 이른바 중년의 실업난도 빨간 불이 켜졌다. 4050세대의 고용률은 하락하고 반대로 실업률은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기준 40대와 50대의 고용률은 각 78.7%, 74.8%로 지난해 동기간 79.6%, 75.4%에 비해 0.9%포인트, 0.6%포인트 줄었다.

반대로 실업률은 2.7%, 2.9%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6%포인트, 0.5%포인트 증가했음이 이를 반증한다.

이번 설문조사는 2018년 10월 23일 하루간 진행, 4050세대 총 764명중 남자는 62%, 여자는 38%였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5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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