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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도마 신동, 세계 제패"...신재환 "도마 금메달"

 

【 청년일보 】신재환(23·제천시청)이 한국 체조 사상 두 번째로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했다. 신재환은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양학선(29·수원시청)이 도마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이래 9년 만에 두 번째 금메달을 보탰다.

 

신재환은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783점을 획득해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올림픽위원회)와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동점일 때엔 1, 2차 시기 중 더 높은 점수를 얻은 사람이 승자가 된다는 타이브레이크 규정에 따라 신재환이 시상대의 주인공이 됐다.

 

0.033점의 차이가 금메달을 갈랐다. 신재환의 점수는 2차 시기에서 받은 14.833점이 최고점이었다. 아블랴진의 최고점은 역시 2차 시기의 14.800점이었다.

 

충북 청주 출신으로 12살이던 2000년 체조에 입문한 신재환은 한국체대 1학년이던 2017년 11월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2020년 국제체조연맹(FIG) 호주 멜버른, 바쿠 월드컵 대회에서 거푸 1위에 올라 이름 석 자를 세계에 알렸다. 특히 2018∼2020년 FIG 도마 세계 랭킹 1위 자격으로 도쿄올림픽 개인 출전권을 획득했다.

 

신재환은 일본 요네쿠라 히데노부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세계 1위를 지켰다.

 

 

신재환이 펼치는, 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세 바퀴 반을 비틀어 회전해 착지하는 난도 6.0점짜리 기술이 바로 요네쿠라의 이름에서 따온 요네쿠라다.

 

진짜 요네쿠라는 안방에서 열린 올림픽을 TV로 봤고, 신재환은 요네쿠라와 여 2 기술(난도 5.6점)을 앞세워 올림픽 도마 정상에 올랐다.

 

'원조 도마 황제'로 평가 받는 여홍철(50) 경희대 교수가 FIG 채점 규정집에 남긴 '여 2' 기술은 양손으로 도마를 짚은 뒤 공중으로 몸을 띄워 두 바퀴 반을 비틀어 내리는 기술로 900도를 회전한다.

 

여 2 기술은 양학선이 런던 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자신을 세계에 알린 기술이며, 신재환이 올림픽 금메달의 맥을 이은 기술이다.

 

또 1일 동메달을 획득한 여서정(19·수원시청)의 한국 여자 첫 올림픽 메달도 아버지의 기술을 차용한 난도 6.2점짜리 여'서정'에서 나오는 등 역대 한국 올림픽 도마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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