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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스마트폰시장 "압박은 커지는데"… 이재용 부회장 경영복귀는 '험난'

파운드리 시장에서 선두 TSMC와 격차 벌어져… 인텔은 파운드리 시장 재진출 선언
화웨이 빈자리 차지한 샤오미, 삼성전자 밀어내고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1위 등극

 

【 청년일보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 기념 가석방 대상자로 확정돼 오는 13일 출소한다. 이에 삼성전자는 '총수 부재'라는 최악의 리스크에서 벗어나면서 일단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면'이 아닌 '가석방'이란 점에서 삼성전자는 여전히 위기라는 반응이 적지않다. 삼성전자가 총수 부재로 주춤하는 사이 주력 부분인 반도체와 스마트폰 시장에서 해외 유수의 경쟁사들이 가세,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우선 파운드리 세계 1위인 대만의 TSMC는 반도체 생산 확대를 위해 향후 3년간 1000억 달러(한화 약 115조 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미국과 일본, 독일에 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반도체 종가인 인텔도 지난 3월 파운드리 시장 재진출을 선언, 200억 달러(한화 약 23조 원)의 자금을 투입해 미국 애리조나 주에 2개의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는 한편 유럽에도 공장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텔은 오는 2025년까지 대규모 자금을 동원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파운드리 시장내 기술 선두에 오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삼성전자가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는 메모리 부문에서도 경쟁사들의 추격이 매서운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3위 업체인 미국의 마이크론은 세계 최초로 176단 모바일용 낸드플래시 양산에 착수했다.

 

스마트폰 시장도 별반 차이가 없다.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은 화웨이가 빠진 자리에 또 다른 중국 업체인 샤오미가 들어서면서 급속도록 성장하고 있다. 특히 샤오미는 지난 6월 삼성전자를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아이폰12' 시리즈를 내놓으며 5G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 애플의 상승세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란 분석이 나온다.

 

재계 일각에선 이재용 부회장이 가석방되면 그동안 미뤄졌던 대규모 투자 및 전략적 인수·합병(M&A) 결정 등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삼성전자는 순 현금만 100조 원 넘게 보유하고 있다.

 

다만 사면이 아닌 가석방 상태라는 점에서 이 부회장이 즉각 경영일선에 복귀하기란 여의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남은 형 집행이 즉시 면제되는 '특별사면'과 달리 가석방은 잔여 형기가 그대로 남은 채 구금 상태만 해소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법무부의 보호관찰은 물론 취업과 해외출국 등이 제한된다.

 

아울러 부당합병·회계 부정 사건과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 등에 의한 타 재판이 남아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즉 유죄 판결로 재수감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사법리스크에 따른 총수 부재 위기는 당분간 사그러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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