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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증권가 주요 이슈] 셀트리온 형제들, 코스닥 3위 자리 경쟁 '치열' …금융위 '5%룰' 위반 시 과징금 상향조정 外

 

【 청년일보 】 지난주 증권업계에서는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놓고 4파전이 전개됐다. 종목간 순위 다툼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금융위원회가 자본시장법 및 하위법규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대량보유 보고의무(5%룰)를 위반할 경우 부과되는 과징금의 한도가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우정사업본부가 카카오뱅크 보유 지분을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고, 전자공시 '다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이 개편됐다.

 

◆ 금융위, '5%룰' 위반 과징금 상향조정…사모CB 발행 공시 의무 강화

 

앞으로 대량보유 보고의무(5%룰)를 위반할 경우 부과되는 과징금의 한도가 상향 조정됨. 또한 기업이 사모 전환사채(CB) 등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공시 의무도 강화됨.

 

금융위원회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자본시장법과 하위법규 개정안을 입법예고.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발표한 증권시장 불법·불건전행위 근절 대책과 기업공시제도 개선방안의 후속 조치.

 

자본시장법상 투자자는 상장사 주식 등을 5% 이상 보유하게 되거나 이후 1% 이상 지분 변동이 있을 경우, 보유 목적이나 주요 계약사항에 변경이 있는 경우 관련 규정을 5일 이내 보고·공시해야 함.

 

개정안은 이 규정을 위반했을 때 부과되는 과징금 한도를 현행 시가총액의 10만분의 1에서 시가총액의 1만분의 1로 상향조정.

 

사모 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공시도 강화. 기업은 사모 CB 또는 BW를 발행할 때 최소한 납입기일 1주일 전에 주요사항보고서를 공시해야 함. 사모 CB를 발행할 때 투자자에게 사전에 관련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아 투자자 보호가 어렵다는 문제점을 개정안을 통해 보완한 것.

 

이외에도 기업이 사모로 영구채를 발행할 때도 주요사항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신규 상장법인은 상장 직전의 분기·반기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함. 상장 직후 투자자의 관심이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

 

금융위는 다음달 13일까지 자본시장법 개정안 입법예고를 거쳐 올해 안에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방침.

 

◆ 치열한 코스닥 3위 자리다툼…'4파전'에 ‘엎치락뒤치락’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놓고 4파전이 전개. 지난 31일 종가 기준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19조1759억원)와 에코프로비엠(7조230억원)이 시총 1, 2위를 지킨 가운데 셀트리온제약(6조3192억원)이 3위 자리에 올랐다고 1일 밝힘.

 

이날 셀트리온제약 주가 상승률은 전날 대비 3.29%였는데도 3계단 상승.

 

셀트리온제약은 지난 27일 이후 2거래일 만에 다시 3위에 등극. 지난 30일 시총 순위는 6위. 펄어비스(6조2447억원)와 카카오게임즈(6조635억원), 에이치엘비(5조8873억원)의 급등락에 하루 만에 6위로 밀렸다가 다시 3위가 된 것.

 

시총 3위부터 6위까지의 순위 다툼이 치열해진 것은 지난 26일부터.

 

지난 25일 3위 셀트리온제약의 시총은 6조2530억원, 5조7349억원의 4위 카카오게임즈와는 5천억원 이상 차이. 5위 에이치엘비는 5조2667억원, 6위 펄어비스는 4조6355억원으로 3위와 6위의 격차는 1조6천억원 이상.

 

그러나 지난 26일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흥행을 앞세워 주가가 11% 이상 급등하면서 셀트리온제약을 단숨에 추월. 펄어비스는 신작을 앞세워 25% 이상 치솟으면서 에이치엘비를 6위로 밀어냄. 에이치엘비도 6% 이상 상승해 1.11% 하락한 셀트리온제약과 격차를 좁힘.

 

27일에는 카카오게임즈가 5% 이상 하락하면서 셀트리온제약이 다시 3위에 오르더니 30일에는 펄어비스가 14%대 상승하면서 3위까지 상승.

 

현재 3위 셀트리온제약과 6위 에이치엘비의 시총 차이는 불과 4천여억원으로, 지난 25일 1조6천억원에서 1조2천억원이나 감소.

 

◆ 카뱅·크래프톤 9일 '코스피200 지수' 편입

 

지난달 신규 상장한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이 오는 9일 코스피200 지수에 신규 편입.

 

한국거래소가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이 오는 9일 코스피200에 특례 편입된다고 1일 밝힘. 대신 JW중외제약과 락앤락이 코스피200에서 제외.

 

코스피200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이 상위권이고 거래량이 많으면서 업종 대표성이 있는 종목 200개를 추려 이들의 시가총액을 지수화한 것.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종목은 상장일부터 15거래일 동안 평균 시가총액이 상위 50위 이내일 경우 특례로 코스피200에 조기 편입 가능.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은 지난달 6일과 10일 각각 상장. 카카오뱅크는 상장 이후 시가총액이 평균 30조원, 크래프톤은 평균 20조원을 각각 상회해 지수 조기 편입 대상이 됨.

 

◆ '빚투' 급증에 증권사 담보대출 중단 선언

 

일명 '빚투(빚을 내 주식에 투자)'가 급증하면서 증권담보대출을 중단하는 증권사가 속출. 은행권에서 시작된 대출중단의 불씨가 금융투자업계로도 빠르게 번지는 상황.

 

금융투자협회는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금액인 신용거래융자잔액이 지난달 27일 기준 24조6763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힘. 올 들어서만 27.5% 급증한 것.

 

지난달 18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5조6112억원으로 국내 증권시장 개장 이래 처음으로 25조원을 넘음.

 

빚투가 끝없이 급증하면서 NH투자증권은 지난달 12일부터 신규 증권담보대출을 일시 중단. 한국투자증권도 같은 달 23일 신규 증권담보대출을 일시적 중지.

 

현재 대부분 증권사의 신용공여잔액이 한도 가까이 차오른 만큼 언제든지 신용융자 또는 증권담보대출을 일시 중단할 수 있는 상황

 

일부 증권사들은 신용공여 한도 제한을 완화해달라고 요구. 신규 주식투자자가 급증하는 등 자본시장 참가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현행 신용공여 한도는 너무 낮다는 입장.

 

그러나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빚투'가 과도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로선 신용공여 한도 확대를 논의할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신용공여 한도 확대 요구를 일축.

 

◆ 우정사업본부, 카카오뱅크 지분 1조 규모 블록딜 추진

 

우정사업본부가 카카오뱅크 보유 지분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

 

투자은행 업계는 우정사업본부가 1일 장 마감 이후 카카오뱅크 보유 지분에 대한 기관 블록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고 2일 밝힘.

 

기관 수요예측 결과 할인율은 9.9%선에서 거래된 것으로 알려짐. 이로써 우정사업본부는 총 1조 944억 3064만원의 자금을 확보. 블록딜 이후 우정사업본부의 지분율은 3.23%에서 0.33%로 감소.

 

애초 매각 주관사가 제시한 한 주당 할인율은 전일 종가(8만8800원) 대비 9.9%에서 최대 13.9% 밴드 사이. 이번 블록딜 매각 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카카오뱅크 블록딜 경쟁률은 5:1에 달했고, 할인율 가장 하단인 9.9%에서 전량 소화된 것으로 알려짐.

 

 

◆ 9월, SK바이오사이언스 등 36개 상장사 주식 의무보유 해제

 

한국예탁결제원이 다음달 SK바이오사이언스 등 36개 상장사 주식 2억8266만주가 의무보유에서 해제된다고 31일 밝힘.

 

의무보유는 소액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와 인수인이 보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매도 못 하게 하는 제도.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4개사 주식 1억2819만주, 코스닥시장에서 32개사 주식 1억5447만주가 각각 의무보유에서 해제.

 

의무보유 해제 주식 수량은 와이투솔루션이 5900만주로 가장 많고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5235만주), 제이시스메디칼(3425만주) 순으로 집계.

 

발행 수량 대비 해제 수량 비율이 높은 회사는 SK바이오사이언스(68.4%),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62.2%), 제이시스메디칼(48.5%) 등.

 

◆ 증권사 2분기 순익, 주식거래대금 감소 영향으로 22.6% 감소

 

올해 2분기에 주식시장이 정체상태를 보이며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이 1분기보다 20% 넘게 감소.

 

금융감독원은 올해 2분기 58개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22.6%(6771억원) 감소한 2조317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밝힘.

 

역대 최대 분기 당기순이익(2조9943억원)을 기록한 1분기보다 주식 거래대금이 많이 줄었기 때문.

 

2분기 수익을 부문별로 보면 수수료수익이 1분기보다 8.7% 감소한 4조1521억원을 기록. 거래대금 감소로 수수료 가운데 수탁수수료가 1조9995억원으로 20.7% 축소.

 

금감원은 "국내 증권사 이익은 영업다변화 노력에도 수탁수수료 비중이 큰 탓에 주식시장이 정체한 2분기에는 수익이 20% 넘게 감소했다"며 "국내 증권사가 시장상황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려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

 

금감원은 또 "장기국채 금리 상승이 계속되고 있어 채권운용,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부동산 경기 악화 등에 대비하여 PF대출, 채무보증 등 부동산 금융 현황도 상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힘.

 

◆ 전자공시 '다트' 개편…공시정보 58종 추가개방

 

전자공시 '다트(DART)'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이 30일 개편됨.

 

새 홈페이지에는 공시통합검색, 정기공시 항목별 검색, 맞춤형 검색 등 다양한 검색 기능이 추가.기존 홈페이지에 익숙한 이용자를 위해 기존 홈페이지도 올 12월까지는 운영.

 

금융감독원은 초보 이용자도 쉽고 편리하게 공시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고 설명.

 

새 모바일 앱은 PC용 홈페이지와 동일한 기능과 사용경험을 제공하며, 관심 기업 공시 알림 기능이 강화. 9월 10일부터 설치 가능.

 

이와 함께 금감원은 공시정보 개방·분석 전용 홈페이지인 '오픈 다트' 홈페이지를 통해 주요사항보고서, 증권신고서 등 공시정보 58종을 추가로 개방.

 

오픈 API 등으로 개방한 공시정보는 기업 투자정보 분석, 핀테크 서비스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금감원은 기대.

 

◆ 기관투자가, 2분기 해외증권투자 잔액 185억달러 증가…”주요국 주가 상승 영향”

 

2분기 국내 기관투자자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185억달러 증가. 미국·유럽 등 주요국의 주가 상승 영향으로 기관 보유 주식의 가치가 커졌기 때문.

 

한국은행은 '2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을 통해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6월 말 현재 3811억달러(약 444조원)로 집계됐다고 31일 발표. 이는 3월 말(3626억달러)보다 5.1%(184억9천만달러) 많은 금액.

 

투자 주체(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와 보험사, 외국환은행의 투자 잔액이 각각 167억달러, 27억달러, 3억달러 늘어난 반면 증권사는 12억달러 감소.

 

투자자산 중에서는 외국 주식 잔액 증가 폭이 155억달러로 가장 큼.

 

한은 관계자는 "주요국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기관 보유 주식의 가치가 커졌거나 주식 매입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

 

실제로 2분기 미국 다우존스와 나스닥지수는 1분기보다 각 4.7%, 9.5% 올랐고 EU 증시도 3.7% 상승.

 

외국 주식에 이어 외국 채권도 47억달러 늘었지만,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증권(코리안 페이퍼)은 18억달러 감소.

 

◆ 한국거래소, KRX K-뉴딜지수 구성 종목 교체… SK바사·크래프톤 신규편입

 

한국거래소가 다음달 10일 K-뉴딜지수 5종의 구성 종목을 정기 변경한다고 31일 밝힘.

 

K-뉴딜지수는 미래 성장주도 산업으로 주목받는 2차전지·배터리·인터넷·게임(BBIG) 업종별 우량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

 

지수 변경 결과 BBIG 4개 업종별 '톱3' 종목으로 구성된 'BBIG 지수'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크래프톤이 새롭게 들어가고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가 빠지게 됨.

 

'KRX2 2차전지 K-뉴딜지수'에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들어가고 천보가 제외.

 

'KRX 바이오 K-뉴딜지수'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이 편입되고 신풍제약과 씨젠은 빠짐.

 

'KRX 인터넷 K-뉴딜지수'에는 KG이니시스가, 'KRX 게임 K-뉴딜지수'에는 크래프톤·데브시스터즈가 새롭게 편입.

 

대신 인터넷 뉴딜지수에서는 알서포트가, 게임 뉴딜지수에서는 위메이드·넵튠이 각각 제외.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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