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현대중공업이 역대 청약에서 증거금이 30조원을 넘는 '30조 클럽'에 입성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7∼8일 청약에서 55조8천억원을 모아 역대 여섯번째로 많은 증거금 모집으로 10번째 입성 기록을 남겼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30조 클럽'의 문을 연 제일모직을 필두로 현대중공업이 30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으며 역대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30조원 이상의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한 종목은 총 10개로 집계됐다.

2014년 12월 청약에서 제일모직은 30조649억원을 기록하며 당시로서는 '역대급' 청약증거금 기록을 세우며 30조 클럽의 시작을 알렸다. 

기업공개(IPO) 시장의 열풍을 반영하며 30조 클럽의 대부분은 지난해와 올해 청약한 종목에서 나왔다. 

지난해 6월 SK바이오팜은 30조9천억원을 기록하며 제일모직을 넘어서며 기업공개(IPO) 시장 열풍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와 하이브 3종목이 30조 클럽에 입성했다.

올해엔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바이오사이언스, 현대중공업 외에도 카카오뱅크가 58조3천억원을 모으며 5번째로 많은 증거금 기록을 남겼다. 

수소차 솔루션 전문기업 일진하이솔루스는 지난달 36조6천억원을,  앞서 지난 7월 진단키트 업체 SD바이오센서는 31조9천억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한편 앞서 상장한 9개 종목의 상장 첫날 수익률은 모두 공모가를 웃돌았다. 특히, 이른바 '따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 형성 뒤 상한가)으로 수익률 160%를 기록한 종목은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SK바이오사이언스, 일진하이솔루스 등 4개였다.

이에 현대중공업이 오는 16일 상장을 앞둔 가운데 따상 여부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