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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연이은 악재에" 카카오그룹 동반 하락세, 시총 100조원대 붕괴…프롬바이오 공모가 확정, 밴드 하단 16% 하회 外

 

【 청년일보 】 금일 증권업계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케이큐브홀딩스 관련 자료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카카오 김범수 이사회 의장에 대해 제재 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계속된 악재에 카카오그룹의 주가는 하락세를 겪었다.

 

또한 실리콘투와 프롬바이오가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외에도 우리금융그룹은 손태승 회장이 우리금융지주 주식 5천주를 매입했다고 밝혔고,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넉 달 연속 주식을 순매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 연이은 악재에 카카오그룹 동반 하락세…시총 100조원대 붕괴

 

빅테크 규제 우려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 대해 제재 등 잇단 악재에 카카오 그룹 상장사들의 주가가 13일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

 

이날 오후 3시 2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3.85% 하락한 12만5000원에 거래됨.

 

카카오뱅크도 6.24% 낮은 6만4600원에 거래되며 상장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 카카오게임즈(-2.57%)와 넵튠(-4.18%)도 동반 하락.

 

금융당국과 공정거래위원회, 정치권은 대형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지적.

 

공정위는 카카오 김범수 이사회 의장에 대해 제재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김 의장은 사실상 카카오의 지주회사로 평가받는 케이큐브홀딩스의 관련 자료를 누락하고 허위보고한 혐의를 받는중.

 

앞서 지난 2일 카카오뱅크는 우정사업본부가 카카오뱅크 지분 약 2.9%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한 영향으로 크게 하락했고, 이어 6일에 기관 의무보유물량이 해제돼 주가가 다시 한번 크게 하락.

 

또한 지난 10일 카카오뱅크가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되면서 공매도 대상 종목이 된 점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

 

지난 8월 6일 이후 100조원 이상을 유지하던 그룹 상장사 시총은 최근 연이은 하락세에 지난 9일 종가 기준 97조4024억원을 기록, 한 달만에 100조원대 아래로 하락.

 

◆ 8월 외국인 상장주식 7.8조 순매도…넉달 연속 매도 우위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넉 달 연속으로 주식을 순매도.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 7조8160억원을 순매도했다고 13일 밝힘.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조990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 2830억원을 순매수함.

 

올해 들어 외국인은 1∼3월에 월간 2조∼3조원대 매도 우위였으며 4월 한차례 소규모(67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5월부터는 넉 달 연속 매도를 유지 중. 8월 순매도 규모는 7월의 2배가 넘음.

 

8월 기준 외국인의 주식 보유액은 7월보다 13조1천억원이 감소한 797조9천억원으로 시총의 28.9%를 구성.

 

◆ 실리콘투 공모가 확정…14∼15일 일반청약 진행

 

실리콘투가 13일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2만72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힘.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1395곳이 참여해 경쟁률 1438대 1을 기록. 참여 기관의 73.2%가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집계.

 

공모 예정 금액은 450억원. 총 공모 주식 수는 165만4천주, 확정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727억원 규모.

 

실리콘투는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한 후 오는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서 진행 가능.

 

실리콘투는 해외 소비자에게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는 '스타일코리안닷컴'을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으로 전 세계 110여개국에서 200개 이상의 K-뷰티 브랜드 제품을 판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652억원, 영업이익은 58억원.

 

◆ 대한항공, 다음달 2천억원대 규모 회사채 추가 발행

 

대한항공이 다음달 회사채를 발행하여 자본 확충에 나설 계획.

 

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다음달 1500억~2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13일 밝힘. 사전 청약 등 시장 수요에 따라 발행 규모는 늘어날 수 있음.

 

대한항공은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다음달 만기인 회사채 차환에 활용할 방침.

 

대한항공은 지난 4월 3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7월 3500억원 규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발행.

 

신용등급이 BBB+인 대한항공은 A등급 이하여서 비우량 기업 회사채로 분류되지만, 앞선 회사채 발행 당시 수요가 몰리며 발행 규모가 증액.

 

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다고 언급.

 

◆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자사주 5천주 매입

 

우리금융그룹은 13일 손태승 회장이 우리금융지주 주식 5천주를 5485만원에 장내 매입했다고 밝힘.

 

이번 매입으로 손 회장의 우리금융지주 보유 주식 수는 9만8127주로 증가.

 

손 회장은 지난 9일 예금보험공사의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공고 직후 자사주를 매입. 우리금융그룹 임원들도 자사주 매입에 동참.

 

우리금융은 "손 회장이 이번 매각과정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성공적인 '완전 민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시현해 기초여건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설명.

 

 

◆ 프롬바이오 공모가 확정…밴드 하단 16% 하회

 

프롬바이오가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1만8천원으로 확정했다고 13일 공시.

 

이는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인 2만1500원보다 16.28% 낮은 수준.

 

프롬바이오는 지난 9~10일 양일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85.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 금액은 432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2490억원.

 

프롬바이오는 오는 14∼15일 일반 청약을 거쳐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

 

심태진 프롬바이오 대표이사는 "상장 후에는 연구개발(R&D) 역량과 높은 브랜드 경쟁력을 토대로 차별화한 건강기능식품 기업으로 도약해 투자자들께 이익을 돌려드리겠다"고 언급.

 

◆ 한국거래소, 4개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 접수

 

한국거래소는 지난주 인카금융서비스 등 4개사가 제출한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했다고 13일 밝힘.

 

인카금융서비스는 보험판매회사로 작년 매출액 3010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을 기록.

 

특수목적용 기계 제조 회사인 유일로보틱스의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88억원, 27억원.

 

나래나노텍은 포토, 코팅 등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업체로 작년 매출액 828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달성.

 

미술품 경매·판매 업체인 케이옥션은 작년 매출액 242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

 

◆ 공정위, '계열사 신고누락' 혐의로 카카오 김범수 제재절차 착수

 

공정거래위원회가 케이큐브홀딩스 관련 자료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카카오 김범수 이사회 의장에 대해 제재 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됨.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 사무처가 카카오 창업자이자 총수인 김 의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포착해 카카오와 케이큐브홀딩스 본사를 찾아 현장 조사를 벌였다고 13일 밝힘.

 

공정위 사무처는 카카오가 최근 5년간 제출한 '지정자료'에 케이큐브홀딩스와 관련한 자료가 누락되거나 허위 보고된 정황이 존재한다고 판단해 직권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짐. 케이큐브홀딩스는 카카오의 지주회사로 알려져 있음.

 

지정자료란 공정거래법에 따라 '공시 대상 기업집단' 지정을 위해 공정위가 각 기업집단(그룹)의 동일인으로부터 받는 계열회사·친족·임원·주주 현황 자료를 의미.

 

올해 6월 말 기준, 김 의장은 카카오 지분 중 13.30%를 개인 지분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케이큐브홀딩스 지분 10.59%를 더해 총 카카오 지분의 23.89%를 보유 중. 김 의장은 케이큐브홀딩스의 주식 100%를 보유.

 

올해 4월 기준으로 케이큐브홀딩스는 임직원 7명중 대부분이 김 의장의 가족으로 구성.

 

올해 초 김 의장이 자신이 보유한 카카오 주식을 가족들에게 증여한데 이어 두 자녀의 케이큐브홀딩스 재직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김 의장이 사실상 '경영권 승계'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

 

카카오 측은 "케이큐브홀딩스는 김 의장 개인 회사로 승계와는 무관하다"는 입장.

 

공정위는 조사를 마무리한 후 이르면 연내에 카카오와 김 의장에 대한 제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함.

 

◆ 한라, “주주가치 제고” 위해 300억원 규모 주식 소각

 

한라가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106만1341주를 오는 27일 소각할 계획이며 250억원 상당의 전환우선주 약 82만주를 이달 말부터 내달 중순까지 매입한 뒤 소각한다고 13일 밝힘.

 

이어 매년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최대 40%까지 현금배당과 주식 매입·소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전함.

 

한라는 2019년부터 수주·매출·이익 등 모든 부문에 걸쳐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주 잔고는 올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인 3조9천억원을 기록.

 

한라는 "회사의 재무적 여력이 증대되고, 실적이 선순환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성장을 위한 재원 마련과 주주환원 정책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설명.

 

증권사들은 올해 초 재무적 안정성과 향후 성장성을 고려해 한라의 목표 주가를 7천원으로 상향. 또한 지난 6월에는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에서 회사의 채권 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상향 조정.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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