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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oT 중소사업자와 동반 성장"… LG유플러스, 5대 상생방안 발표

디바이스 개발 위한 통신 모듈 100만 개, 파트너사에 공급… 사업자 비용 부담 완화
신사업 진출 지원 위해 모듈·단말·안테나 테스트 지원… 우수 솔루션 사업화도 지원

 

【 청년일보 】 LG유플러스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국내 B2B 무선 산업 재도약을 위해 중소기업과의 상생 경영에 나선다. 

 

유망 중소기업의 디바이스·솔루션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해 국내 IoT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B2B 무선시장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 목표다.

 

LG유플러스는 2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IoT 디바이스·솔루션 기업을 지원하고 동반 성장하는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LG유플러스의 임장혁 기업기반사업그룹장, 정숙경 무선사업담당, 전영서 기업서비스개발담당, 김규남 무선사업4팀장이 참석했다.

 

M2M/IoT 등 사물인터넷 산업은 초연결시대의 핵심으로 주목받으며 큰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반도체 수급 대란 등을 겪으며 고속 성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IoT 단말이나 솔루션을 개발하는 중소 사업자의 경우 성장 둔화에 따른 피해가 더 컸다.

 

이에 LG유플러스는 '5대 상생방안'을 발표했다. 상생 방안은 ▲통신 모듈 지원 ▲기술 지원 ▲사업화 지원 ▲아이디어 발굴 지원 ▲정보 교류 지원 등 5가지다.

 

LG유플러스는 중소 IoT 사업자에게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 국내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성장 전망은 밝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IoT 시장은 2021년 16조 원에서 2025년 37조 원으로 연평균 22.8%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임 그룹장은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규 B2B 무선 통신 시장을 공략하고 국내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중소 사업자와 시너지를 통해 성공모델을 다수 확보하는 것은 물론, 파트너사도 LG유플러스의 '찐팬'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통신 모듈 100만 개 우선 공급… 안정적인 디바이스 개발 지원

 

LG유플러스는 파트너사의 IoT 디바이스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미리 확보해둔 저전력 광대역(LPWA) 통신 모듈 100만 개를 확보해 우선 공급한다. 통신 모듈은 IoT 단말 개발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2020년 말부터 시작된 반도체 공급 대란으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통신 모듈의 단가는 반도체 대란 이전에 비해 약 40%가량 높아졌으며, 주문한 통신 모듈을 받는데 걸리는 시간도 30주 이상으로 길어졌다. 규모가 크지 않은 중소 사업자 입장에서는 비싼 단가와 길어진 대기 시간으로 이중고를 겪게 된 셈이다.

 

이에 LG유플러스는 반도체 대란 이전에 확보해둔 통신 모듈 100만 개를 파트너사에게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단가는 반도체 대란 이전 시장가로 책정했다. 파트너사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적기에 통신 모듈을 확보해 IoT 디바이스를 양산할 수 있다.

 

임 그룹장은 "현재 국내에서 통신 모듈의 시장가는 1만 원대에 형성되어 있으며 발주를 해도 제품을 받기까지 30~40주가량 소모된다"며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에 수요 예측을 통해 100만 개를 선확보했다. 이를 당시 가격인 7000원 정도에 공급해 파트너사는 40억 원 이상의 원가절감 효과와 적기 모듈 공급이라는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IoT 신사업 위한 개발 키트 무상 제공… 플랫폼 공유로 인증 시간 단축

 

LG유플러스는 파트너 사업자가 보다 손쉽게 IoT 디바이스나 솔루션을 개발하도록 기술적인 지원도 제공한다. 5G 서비스나 고정밀측위서비스(RTK) 등 IoT 분야 신사업에 진출하도록 지원해 사업화 및 관련 시장 확대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개발용 통신 모듈과 단말(라우터), 안테나 등 초기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장비를 패키지 형태로 무상 지원한다. 파트너사는 IoT 패키지를 통해 초기 비용 부담 없이 IoT 디바이스나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

 

단말 제작 후 상용화에 앞서 필수로 거쳐야 하는 단계인 '통신사 인증'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IoT 망인증 전용 DX플랫폼'도 개발해 적용할 방침이다.

 

파트너 사업자의 기술 고도화를 위한 정례 기술교육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중소 파트너 사업자의 개발자를 초청해 기술과 실습, 인증 교육을 지원하는 'U+파트너스 아카데미'를 오는 11월부터 정기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중소 파트너 사업자는 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최신 시장 동향과 기술을 습득하고, 새로운 서비스나 단말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 우수 솔루션, LG그룹사에 우선 적용… 해외 판로 개척도 지원

 

LG유플러스는 파트너사가 개발한 IoT 디바이스 및 솔루션이 상용화되고 수익을 거둬 재투자하도록 상용화 지원에 나선다.

 

우선, LG유플러스는 파트너사의 개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보유한 무선통신 관련 특허를 공유한다. 파트너사는 LG유플러스의 특허를 이용해 IoT 디바이스 및 솔루션을 개발하거나 특허권 사용 문제없이 상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우수한 IoT 단말·솔루션은 LG유플러스를 비롯한 LG그룹사에 선제적으로 적용, 파트너사가 빠르게 사업화하도록 지원한다.

 

국내에서 사업성을 인정받은 파트너사의 단말·솔루션은 해외 진출하도록 돕는다. LG유플러스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중국·일본·유럽 통신사와 협의해 국내 IoT 파트너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 지원… 정보 교류 위한 '파트너 포털' 오픈 

 

IoT 산업을 이끌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도 개최한다. LG유플러스는 다양한 분야에서 통신이 접목된 사업 아이디어를 공모전 형식으로 개최하고, 우수 아이디어를 제안한 기업들에 최대 2억 5000만 원 규모의 개발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완성된 단말 및 솔루션은 LG유플러스와 공동으로 사업화 진행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 필요한 특허는 파트너사에 공유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돕는다. 경쟁력을 인정받은 파트너사의 단말·솔루션은 유플러스를 포함한 LG그룹사 적용은 물론 해외 진출도 지원할 방침이다.

 

중소 파트너사가 IoT 관련 정보를 쉽게 확인하기 위한 포털 사이트도 오픈했다. 새롭게 오픈한 '파트너 포털'은 유망 중소 솔루션 사업자가 모여 정보를 수집하고 영업을 지원받는 사이트다.
 
파트너스 포털에서는 통신 서비스별 요금제 비교, 인증 모듈 비교, 품질 검증 및 인증 프로세스 안내 등 IoT 관련 다양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고, 디바이스 인증, 커뮤니티 지원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판로가 부족한 IoT 파트너사를 도울 계획이다.

 

정 담당은 "최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뿐 아니라 파트너사가 겪는 다양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갈 때 그들도 LG유플러스의 '찐팬'이 될 것"이라며 "LG유플러스와 끝까지 믿고 같이 하며 새로운 무선 서비스를 만들 때 LG유플러스를 떠올리고 제안하도록 지속 가능한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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