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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증권가 주요이슈] KT ‘인터넷망 장애’에 투자자 피해 속출…카카오페이 코스피200 특례편입 "순항 전망" 外

 

【 청년일보 】 지난주 증권업계에서는 KT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 장애 발생 소식이 이슈로 떠올랐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접속과 이용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KT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는 투자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한 청약증거금 5.6조를 모집하며 일반청약을 마무리한 카카오페이가 코스피200 지수에 특례편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증권사의 전망이 나왔다.

 

이외에도 한국예탁결제원이 상장사 43개사의 의무보유등록 주식 3.1억주가 다음 달 중 해제된다고 밝혔으며, 더존비즈온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을 잘못 공시해 주가가 급락,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 KT ‘인터넷망 장애’에 투자자 피해 속출…보상 문제는?

 

지난 25일 오전 11시20분경부터 1시간가량 KT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 KT 인터넷 전반에 걸쳐 서비스가 불통되는 가운데 해당 시간 동안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접속과 이용이 어려워짐.

 

서비스 장애 초기 디도스(DDos) 공격을 의심하던 KT 측은 "면밀히 확인한 결과 라우팅 오류를 원인으로 파악했다"고 밝힘.

 

KT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는 투자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자사 과실이 아닌 만큼 보상이 어렵다는 입장. 이용자들의 피해 사실을 자체적으로 입증할 방법이 없고 증권사에서 전산상의 오류가 발생한 게 아닌 만큼 직접적으로 피해를 보상할 만한 의무가 없다는 이유.

 

KT 관계자는 "당장은 사고 원인을 찾는 게 급선무였기 때문에 원인 규명에 집중했지만 향후 피해자가 추산되는 대로 통신 약관에 따라 보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힘.

 

◆ 카카오페이, 일반청약 종료…경쟁률 29.6대1 기록

 

카카오페이가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공모주 일반 청약을 종료. 카카오페이 일반 청약 건수는 총 182만4364건으로 집계, 청약증거금은 5조6600억원 모집.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지난 26일 오후 4시 기준 카카오페이의 청약 경쟁률은 29.60대 1로 집계됐다고 밝힘. 한국투자증권(배정 물량 70만주)이 55.10대 1, 신한금융투자(17만주)가 43.06대 1을, 삼성증권(230만주)이 25.59대 1, 대신증권(106만주)이 19.04대 1을 각각 기록.

 

카카오페이는 국내 IPO(기업공개) 사상 처음으로 일반 청약자 몫 공모주 물량을 100% 균등 배정으로 진행. 경쟁률에 따른 예상 균등물량은 2.33주로 집계됨. 대신증권이 3.24주로 가장 많았으며, 삼성증권 2.82주, 신한금융투자 1.66주, 한국투자증권 1.24주 순.

 

카카오페이는 이번 공모자금을 증권 리테일 사업 확장, 디지털 손보사를 위한 자본 확충, 유망 핀테크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사용할 계획.

 

◆ "카카오페이, 코스피200 특례편입"..."무난할 듯"

 

다음 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카카오페이가 코스피200 지수에 특례편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증권사의 전망이 나옴.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26일 보고서를 통해 오버행(대량 대기 매물) 물량이 나오지 않는다면 카카오페이의 코스피200지수 특례편입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2년간 시가총액 상위 50위 이내로 상장한 이후 시총 요건을 채우지 못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설명. 카카오페이의 확정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1조7천억원 규모로 이날 기준 37위 안팎 수준.

 

이어 "시총 50위까지 진입은 공모가를 30%가량 밑돌아도 여유가 있다"며 "기존 주주 물량이 다수 출회되지 않으면 카카오페이도 기존 사례처럼 무난히 지수에 편입될 것"이라고 예상.

 

상장일로부터 15거래일간 일평균 시가총액이 보통주 상위 50위 이내에 해당하는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 종목은 코스피200 특례편입 심사 가능. 다음 달 말경 카카오페이의 코스피200 지수 편입 여부가 공지되면 지수 선물 만기일인 오는 12월 9일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됨.

 

◆ ‘다음달 주식 물량 풀린다’….43개 상장사 3.1억주 의무보유등록 해제

 

한국예탁결제원은 상장사 43개사의 의무보유등록 된 주식 3억1116만주가 다음 달 중 해제된다고 지난 29일 밝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6개사의 주식 6647만주와 코스닥시장 37개사의 주식 2억4469만주가 각각 의무보유가 해제됨.

 

다음 달 중 의무보유 해제 주식수량은 전달(3억1007만주) 대비 0.3%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달(1억5643만주) 대비 98.9% 늘어남.

 

의무보유 해제 주식 수량은 한프가 5400만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남. 이어 코리아센터(510만주), SK아이이테크놀로지(4991만주) 순으로 조사됨. 발행 수량 대비 해제 수량 비율 상위 3개사는 일승(84.5%), 한프(70.3%), SK아이이테크놀로지(70.0%) 순으로 집계됨.

 

의무보유등록은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 등이 소유한 주식을 일정기간 동안 한국예탁결제원에 처분이 제한되도록 전자등록하는 것을 의미.

 

◆ 더존, 3분기 실적 공시 오류…주가 급락에 투자자 손해 막심

 

더존비즈온이 109억원인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을 16억원으로 잘못 공시. 이틀 뒤 정정공시를 냈지만 그사이 주가가 급락해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입음. 더존비즈온은 국내 세무회계프로그램 점유율 1위 기업.

 

더존비즈온은 지난 27일 16억2500만원으로 공시했던 3분기 당기순이익을 108억9500만원으로 지난 29일 수정.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은 -85.5%에서 -3.1%로 정정. 이에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321억8500만원에서 414억5400만원으로 변경됨.

 

더존비즈온은 회계 담당자의 실수로 공시 오류가 발생했다고 해명. 그러나 공시 오류로 큰 손해를 입은 주주들은 반발 중. 지난 27일 잘못된 실적을 공시한 이후 더존비즈온의 주가는 10.68% 급락. 다음날인 지난 28일에도 7.59% 하락.

 

잘못된 공시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옴. 잠정 실적 공시는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제재할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

 

 

◆ “헝다, 또 다시 디폴트 위기 넘겨…29일 데드라인 달러채 이자지급”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익명의 채권 보유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가 지난 29일 유예기간이 끝나는 달러 채권의 이자를 지급했다고 보도.

 

지난 26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헝다 이외 주요 부동산 기업 8곳을 소집해 달러 채권을 잘 상환하라고 요구하며 환전 등 절차 편의 지원 의사를 밝힘. 이에 시장에서는 이를 긍정적 소식으로 여기고 헝다가 데드라인을 앞두고 채권 이자를 지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

 

또한 블룸버그는 중국 당국이 헝다 창업자인 쉬자인(許家印) 회장에게 개인 자산을 동원해서라도 부채 문제를 해결하라는 요구를 했다고 보도. 하지만 헝다의 유동성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채가 약 2조 위안(약 366조원)에 달해 헝다의 디폴트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

 

헝다는 다음 달 11일까지 1억4800만달러(약 1731억원)의 달러 채권 이자를 지급해야 하며 올해 추가로 4건의 달러화 채권 이자를 감당해야함. 헝다가 내년까지 상환해야 할 달러화·위안화 채권 규모는 74억 달러(약 8조6천억원)에 달함.

 

◆ 9월 주식발행 2조…대형 IPO 감소로 전월比 55% 감소

 

지난 달 국내 기업들의 주식 발행액이 지난 8월에 비해 5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금융감독원은 지난 27일 발표한 '9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통해 지난달 주식 발행액이 전월 대비 2조4392억원 감소(54.5%)한 2조349억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힘.

 

기업공개(IPO)는 총 14건으로 대형 기업공개는 현대중공업 1건이고 나머지 13건은 스팩 등 모집금액 1천억원 미만의 코스닥 IPO로 구성됨. IPO는 지난 달 대비 2건 증가했지만 금액은 2조6391억원(64.6%) 감소한 1조4486억원으로 집계됨.

 

유상증자는 9건으로 전월 대비 1999억원(51.7%) 증가한 5863억원으로 조사됨. 상장기업의 유상증자는 증가했지만, 대형 기업공개가 감소하면서 주식 발행액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풀이됨.

 

회사채 발행액은 총 17조5894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7036억원(18.2%) 증가. 유형별로 보면 일반회사채 발행(47건)액은 4조95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3300억원(698.4%) 증가. 반면 금융채(172건)는 11조6420억원으로 전월 대비 7320억원(5.9%) 감소.

 

◆ 증권사 “DSR 시행으로 은행업 수혜 예상…증권업은 부정적”

 

지난 26일 금융당국은 가계부채의 관리를 위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 비율)의 시행 시기를 앞당기고,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는 가계부채 보완 대책을 발표. 이에 은행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옴.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은행이 과잉 대출에 대한 책임을 지는 대신 대출금리 인상을 어느 정도 용인하고 있다"며 "또 금융 혁신의 속도를 조절해 부채 구조조정이 가능하도록 환경을 조성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 장기적인 관점에서 은행업종이 수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

 

한화투자증권 김도하 연구원은 "규제로 인해 고속 성장하던 가계대출의 증가율이 하락하겠지만, 잔액의 감소가 아닌 증가 속도의 둔화라는 점에서 우려 요인이 아니다"고 언급.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당국의) 현실적 목표 수립 및 시행은 내년 은행 실적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인다"고 밝힘.

 

다만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030세대가 신용대출을 기반으로 주식투자 비중을 늘렸던 점을 고려하면 대출 규제 강화가 신용대출 위주로 진행된 점은 증시 및 증권업에는 부정적"이라며 증시 및 증권업에는 투자 수요가 줄어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옴.

 

◆ 올 3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8000억…전분기比 28% 감소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3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금액이 8054억원으로 2분기 대비 27.9% 줄었다고 지난 27일 밝힘.

 

종류별 행사 금액은 전환사채(CB)가 5906억원으로 3.8% 감소했고, 교환사채(EB)가 632억원으로 24.9% 감소.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1516억원으로 63.8% 감소했다.

 

행사 금액 상위 종목은 ▲CJ CGV 32회 CB 683억원 ▲두산중공업 2회 신주인수권증권(WR) 589억원 ▲DSK 6회 CB 302억원 순으로 집계됨.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건수는 2040건으로 2분기보다 7.0% 증가.

 

◆ 게임 관련 ETF 수익률 최고치 기록…바이오는 하락세

 

국내 대표 성장주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중 게임과 바이오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상반된 결과를 보임. 게임 관련 ETF의 수익률은 최상위권인 반면, 바이오 ETF는 최하위권을 기록.

 

한국거래소는 이달 들어 'TIGER K게임' ETF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지난 28일 밝힘. 'TIGER K게임'은 이달 들어 지난 27일까지 17거래일간 25.40% 급등. 이어 'KODEX 게임산업'(24.91%), 'KBSTAR 게임테마'(23.10%)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게임 기업에 투자하는 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

 

게임 ETF에 이어 'TIGER 미디어콘텐츠'(19.20%), 'HANARO Fn K-POP&미디어'(14.88%), 'KODEX Fn 웹툰&드라마'(13.85%) 등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 등에 투자하는 ETF가 상승률 상위권에 안착.

 

게임 및 콘텐츠 기업은 최근 국내 증시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공급 부족 문제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다는 점과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른 공연 재개 기대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흥행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됨.

 

반면,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ETF의 수익률은 좋지 못한 성적을 기록. 'KRX 바이오 K-뉴딜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KRX바이오 K-뉴딜'은 이달 들어 10.09% 하락. 'TIGER KRX바이오 K-뉴딜'은 원유 선물 가격을 역방향으로 따라가는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11.52%), 'TIGER 원유선물인버스(H)'(-11.33%)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하락률을 기록.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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