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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증권가 주요 이슈] 美 연준, 자산매입 '축소' 금리는 '동결'…"코스피 3600시대 예고" 증권가, 코스피 반등 기대감 外

 

【 청년일보 】 지난주 증권업계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이달부터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금리 인상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하반기부터 국내 증시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이 내년 코스피 전망 수치를 내놓았다.

 

이외에도 IPO ‘대어’ 카카오페이가 코스피시장에 상장했으며 카카오페이가 시장 예상치를 넘는 고가에 거래되자 전문가들이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 평가에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 美 연준 "자산매입 축소, 금리는 동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3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작년 12월 이후 연준의 목표를 향한 경제의 상당한 진전을 고려할 때 월간 순자산 매입을 국채 1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50억 달러씩 줄이기로 했다"고 밝힘.

 

이날 연준은 이 달과 다음 달에 한해 구체적인 채권 매입 축소 계획을 공개. 이번 달에 150억 달러의 채권 매입을 감소시키고, 다음 달에 150억 달러의 채권 매입을 추가로 줄일 예정.

 

연준은 "이러한 속도의 매달 순자산 매입 감소가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히며 다만 경제전망의 변화에 따라 매입 속도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밝힘. 전문가들은 일단 11∼12월에 한해 테이퍼링에 돌입한 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분석.

 

연준은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0.00∼0.25%로 동결. 작년 3월 이후 20개월 동안 금리가 제로 수준으로 고정.

 

◆ ”코스피 내년에는 3600대까지” 증권가, 코스피 반등 전망

 

하반기부터 국내 증시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이 내년 코스피 전망 수치를 내놓음.

 

메리츠증권은 지난 1일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인해 내년에 코스피가 3000~3500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에 코스피 순이익이 170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현재는 실적 레벨 업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진 단계지만 내년에는 실적 체질 개선에 대한 확인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

 

NH투자증권은 글로벌 공급망 차질 해소에 따른 주식시장 반등을 예상하며 내년 코스피지수를 2900~3400선으로 추정. 김영환 NH투자증권 시황 팀장은 "국내적으로는 신정부 정책 기대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밝힘.

 

KB증권은 내년 코스피 예상치를 3600포인트로 제시. 이은택 KB증권 주식전략 팀장은 "연말연초 연준의 테이퍼링 선언과 자산 매입 축소가 시작되면 시장의 출렁임이 반복될 수 있다"면서 "다만 연말연초를 지나면서 지금의 우려들은 바닥을 찍을 것이며 내년 하반기엔 경기사이클도 반등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망.

 

◆ 카카오페이, 상장 첫날 공모가比 114.44% 상승…'따상'은 실패

 

카카오페이가 지난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시초가(18만원) 대비 7.22% 상승한 19만3천원에 거래를 종료. 공모가 9만원 대비 주가 상승률은 114.44%, 1주당 수익은 10만3천원.

 

시초가는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됐지만 장중 상한가로 치솟는 이른바 '따상'은 달성하지 못함. 장중 시초가 대비 27.78% 상승한 23만원까지 치솟기도 함.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5조1609억원으로 코스피 시총 13위(우선주 제외)로 등극. 카카오뱅크의 시총(28조2210억원)과는 3조원 정도 차이. 카카오페이 하루 거래 대금은 2조2162억원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통틀어 1위를 기록.

 

장 초반 카카오페이 거래가 몰리면서 대신증권 등 일부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접속 지연 현상이 나타나기도 함.

 

◆ "카카오페이 주가 예상치 상회"…전문가도 가치평가 ‘난해’

 

카카오페이가 시장 예상치를 넘는 고가에 거래되자 전문가들이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 평가에 난색을 표함.

 

시장 전문가들은 카카오페이가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루어지자 미래 가치 신정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모습. 앞서 카카오페이는 상장 전에 공모가를 낮추는 등 고평가 논란에 휩싸이기도 함.

 

전문가들은 카카오페이의 가치평가가 쉽지 않다고 밝힘.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사업 모델을 영위하고 있어 기존 금융회사를 바라보는 시각과 달라야 한다는 이유.

 

시장 한 전문가는 "상장 전 카카오페이 적정 가치를 주당 8만원에 못 미치게 봤으나, 가치 산정에 좀 더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고 언급. 다른 증권사 연구원도 "카카오페이를 담당하고 있으나 가치평가를 당분간 유보하기로 했다"고 전함.

 

◆ "테이퍼링 발표에" 증권가, 증시 변동폭 줄듯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3일(현지시간)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공식 발표하자 증권가에서 향후 증시 행보에 대한 의견을 제시. 증시 전문가들은 테이퍼링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 폭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지난 4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전날 코스피가 하락했다”며 “연준의 발표로 (금리 인상) 우려가 진정되면서 코스피가 3,000선을 넘어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들어 테이퍼링에 대한 불확실성 영향으로 코스피가 3,000선으로 떨어졌는데 3,000선에서 추가 하락이 제약을 받는 상황이 됐다"고 진단.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연준이 금리 인상이 없다고 명확하게 밝힌 상황에서 “그동안 공포감 때문에 빠졌던 한국, 대만 등 신흥 시장에서 안도 랠리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언급.

 

국내 주식 시장의 반등을 위해서는 환율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됨.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환율이 매우 불안정하고 달러화 강세가 유지됐는데 원화 가치 저평가가 해소돼야 국내 시장의 투자 매력이 부활하고 미국 시장과 동조화가 가능해진다"고 강조.

 

 

◆ 거래소 “수능일 국내 증시 개·폐장 1시간씩 늦춰”

 

한국거래소는 수능 당일인 오는 18일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코넥스시장의 개장과 폐장 시간을 1시간씩 늦추기로 했다고 지난 4일 밝힘. 이에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열리는 증시의 정규 거래시간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로 변경됨.

 

장 개시 전 시간 외 시장도 거래시간이 1시간씩 미뤄짐. 다만 장 종료 후 시간 외 시장의 거래 개시 시점은 1시간 늦춰지지만, 마감 시간은 오후 6시로 그대로 유지됨.

 

파생상품시장에서는 코스피200선물·옵션, 미니코스피200선물·옵션, KRX300선물, 국채선물 등 주식·금리 상품의 개장과 장 종료 시각을 1시간씩 순연하고, 미국 달러 선물·옵션 등 통화상품 및 금선물 등은 개장 시간만 1시간 연기. 코스피200선물, 미국달러선물을 거래하는 야간시장은 개장만 오후 6시에서 오후 7시로 1시간 미루고 종료시각은 변동되지 않음.

 

일반상품시장의 경우 KSM 거래시간은 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1시간씩 순연하며 금 시장은 개장시간만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로 미뤄짐. 석유시장과 배출권시장의 거래시간은 변동 없음.

 

◆ “다음주 공모주 ‘대어’ 보호예수 풀린다”…대규모 물량 출회 주의

 

올해 공모주 ‘대어’로 꼽히던 카카오뱅크, SK아이이테크놀로지, 크래프톤 등의 보호예수물량이 다음주 시장에 쏟아짐.

 

금융감독원은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오는 8일 카카오뱅크 주식 2030만7727주(전체 상장 주식수의 4.2%)에 대한 의무보호예수가 해제된다고 지난 5일 밝힘. 기관의 3개월 의무보유 확약 물량은 506만8543주. 넷마블은 761만9592주, 스카이블루 럭셔리 인베스트먼트(텐센트 자회사)는 761만9592주로 나타남.

 

오는 10일에는 크래프톤 주식 405만31주(8.3%)에 대한 보호예수가 해제됨. 기관투자자의 3개월 보호예수 물량은 135만4953주.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6개월 보호예수 물량은 이달 11일 풀림. 해제물량은 5292만8580주. 이중 SK이노베이션(61.2%)의 물량을 제외하면 2대 주주인 사모펀드 '프리미어 슈페리어' 물량 627만4160주(8.8%)과 기관의 6개월 의무보유 확약 물량 302만988주(4.2%)가 시장에 풀림.

 

◆ "美 증시 하락에 베팅”…3배 인버스 ETF 매수 증가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중. 서학개미들은 주가가 단기간에 지나치게 올랐다고 판단해 3배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적으로 매수하는 모양새.

 

한국예탁결제원은 ‘PROSHARES ULTRAPRO SHORT QQQ(SQQQ)’가 이달 들어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주식 종목 11위에 등극했다고 지난 5일 밝힘. 이 상품은 나스닥100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역으로 3배 추종하는 ETF로 순매수 규모는 1000만달러를 기록.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역으로 3배 추종하는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ear 3X Shares(SOXS)’는 같은 기간 순매수 상위 20위를 기록. 순매수 금액은 650만달러로 집계됨.

 

미국 증시가 단기간 급등했다는 판단에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것으로 풀이됨. 나스닥지수는 지난달 25일부터 9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 최근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 중.

 

◆ “최근 한달 6개社 IPO 포기”…기업 자금조달 '경고'

 

투자은행(IB)업계는 최근 한 달간 여섯 곳의 기업이 상장을 철회했다고 지난 5일 밝힘. 최근 2주 사이에 ‘대어급’으로 평가받던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10월 21일), SM상선(11월 3일), 넷마블네오(4일)가 연이어 기업공개(IPO)를 포기.

 

기관투자가의 참여도 감소해 지난달 공모주 수요예측 평균 경쟁률은 972 대 1을 기록. 1000 대 1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 만. 수요예측 경쟁률이 두 자릿수에 그친 곳도 적지 않음.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주식과 채권을 내놓기만 하면 완판되던 분위기는 사실상 끝났다”며 “내년 자금 조달 계획을 두고 고민에 빠지는 기업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

 

◆ 거래소, 국고채 장내거래 30분간 중단

 

한국거래소가 지난 2일 오전 10시 10분경부터 30여 분간 일부 국고채 장내거래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 비슷한 시간 파생상품 데이터 추출에도 문제가 생겼으나 복구됨.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힌 거래소 관계자는 "단말기 쪽 네트워크 장비에 문제가 생겨 거래가 중단됐다가 복구됐다"고 설명.

 

거래소 측은 "거래가 이뤄지는 전용망에는 문제가 없었고 인터넷망을 이용하는 증권사와 업무 회선에 문제가 생겼다"며 접수된 피해 사항은 없다고 전함.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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