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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發 훈풍 탄 엔터株…신규 IPO 추진도 '가속화'

‘위드코로나’에 실적 향상 기대감에 주가 상승
증권街, 엔터 4개사 목표 주가 '줄상향' 잇따라
디어유 흥행 속 RBW·뮤직카우 등도 IPO 속도

 

【 청년일보 】 리오프닝주의 대표 주자 중 하나인 엔터테이먼드주(이하 엔터주)가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 시행에 따른 실적 향상 기대감에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대면 경제활동 재개와 오프라인 콘서트 시행 등으로 연예산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엔터주들의 주가 상승세에 신규 상장할 음악 콘텐츠 관련 IPO(기업공개)에도 적잖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를 검토하며 ‘위드 코로나’의 기대감을 키우던 지난 달 주요 연예기획사들의 주가 성적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증권가 등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5일 지난 달 1일부터 29일까지 거래소가 개장한 1개월동안 종가 기준 JYP Ent.(이하 JYP)의 주가가 26.5% 상승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14.9% 상승했으며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에스엠(이하SM)은 각각 14.1%, 10.1%씩 상승했다.

 

‘위드 코로나’를 시행한 이후, 엔터주들은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일 JYP는 장중 주가가 5만48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데 이어 지난 9일에는 YG가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하이브는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지난 8일 39만7500원의 신고가를 기록했다. SM은 ‘위드 코로나’ 시행 직전인 지난 달 27일에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이 처럼 엔터주의 주가가 상승하며 SM과 JYP는 기업 상장 후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원대 진입을 노리기도 했다.

 

SM과 JYP가 각각 신고가를 경신했던 날 기준 SM의 시가총액은 1조9716억원을 기록했으며 JYP는 1조9062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018년 8월 양사가 같이 시총 1조원을 돌파한 이후 3년여 만에 시총 2조원 진입을 앞둔 셈이다. 주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곧 2조원을 넘을 기세다.

 

 

엔터주들은 코로나19 방영 체계가 ‘위드 코로나'로 전환됨에 따라 주요 수익원인 오프라인 공연 재개 기대감이 커져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국내 아티스트의 오프라인 콘서트 계획이 공개되고 있다"며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는 지난 2년간 열리지 못한 이연 수요의 폭발적 흥행을 발생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의 이선화 연구원은 레포트를 통해 하이브의 대표 아이돌 그룹 BTS의 경우 4회 미국 공연으로 예상되는 콘서트 매출을 480억원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K-팝의 인기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신인 아티스트들의 데뷔가 활발해진 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엔터 4사에서 데뷔 예정인 신인 아티스트는 총 15팀이다. 이들은 처음부터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리고 데뷔를 준비하는 글로벌 아티스트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인 그룹의 실적 기여 속도가 매우 가파른데 내년에만 4대 기획사 합산 8개 팀이 데뷔할 계획"이라며 "여기에 오프라인 투어가 재개되면 경험하지 못한 성장성을 보여주고, 모든 기획사가 사상 최대 실적을 매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증권가에서는 엔터주의 목표가를 상향조정하기 시작했다. 우선 KB증권은 3분기 엔터 4사의 합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대비 161% 상승한 1181억원으로 전망하며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KB증권은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기존 33만5000원에서 43만원으로, SM은 7만82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YG(기존 7만300원)와 JYP(기존 5만2400원)는 각각 8만5000원과 6만5000원으로 목표가를 상향했다.

 

키움증권은 밀리언 셀러로 등극한 스트레이키즈의 성장세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5만8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기존 37만원에서 41만6500원으로 올렸다.

 

메리츠증권도 엔터 4사의 목표주가를 하이브·YG·SM·JYP 순으로 각각 26만원, 7만7000원, 7만6000원, 5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엔터주의 상승세로 인해 앞으로 상장할 음악 콘텐츠 관련 IPO(기업공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0일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디어유 버블'을 제공하는 디어유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앞선 기관 수요예측에서 코스닥 상장 기업 중 역대 3번째로 높은 20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디어유는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27.88% 상승한 6만65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디어유는 장중 '따상'(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하기도 하며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했다.

 

걸그룹 ‘마마무’의 소속사로 알려진 RBW는 지난 5일과 8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1719.6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1만8700원~2만1400원)의 최상단인 2만1400원으로 확정됐다.

 

RBW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한 후 오는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음악 저작권 거래 플랫폼 기업인 뮤직카우도 최근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하반기나 오는 2023년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위드코로나 시행과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대면 활동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일례로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 또는 이뤄지지 않아 연예산업이 위축된 반면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인한 오프라인 행사 등을 통한 수익 확보 등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 역시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상승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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